9일(토) 오전10시부터 9시간 동안 지정도서 읽은 뒤 독서토론, 발표 및 시상
참가 학생, "책에 온전히 집중하고 토론으로 확장된 사고 할 수 있어 좋아"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동아대는 도서관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9일 동아대 부민도서관에서 오전부터 저녁까지 지정도서를 읽고 팀별 독서토론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 '독(讀)한 책읽기'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인문학적 사고 능력과 소통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열린 '독한 책읽기'는 모두 60여 명의 동아대 학생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학생들이 함께 읽은 책은 은희경 작가의 '빛의 과거'(2019/문학과 지성사)로, "다양하며 입체적인 여성 인물들을 통해 1970년대 문화와 시대상을 세밀하게 서술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책이다.

은 작가는 등단 3년 만인 1998년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뒤 인간의 고독과 내면적 상처에 관심을 쏟는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 젊은 작가군의 선두 주자로 주목받았다.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상속', 장편소설 '새의 선물' '마이너리그' '비밀과 거짓말' 등을 펴냈으며 문학동네소설상, 동서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정도서를 읽은 뒤 독후감을 작성했으며, 팀별 독서토론, 팀별 발표 등 시간을 가진 후 청중 평가를 통해 최우수팀과 우수팀이 가려졌다. 이날 행사에선 정유진(음악학과 1) 학생 등 6명으로 구성된 팀이 최우수상을, 조해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 학생 팀과 정재희(교육학과 3) 학생 팀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우수팀 조원인 함선경(아동학과 3) 학생은 "공부와 과제 등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 지쳐 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 권의 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며 "조용히 책을 읽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의 말을 들으며 다양하고 확장된 사고를 하게 돼 참 좋았다"고 말했다.

수상자는 ▲최우수상(1위): 정유진(음악학과 1), 주현서(경영학과 1), 최연서(한국어문학과 3), 임은빈(아동학과 1), 이승빈(산업경영공학과 1), 백다정(화학과 3) ▲우수상(2위): 조해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류예림(사회학과 1), 심현지(의약생명공학과 3), 박정운(행정학과 3), 김태랑(환경공학과 1), 김선우(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3)  ▲우수상(3위): 정재희(교육학과 3), 서민정(경영학과 2), 김은영(의약생명공학과 2), 함선경(아동학과 3), 심승환(기계공학과 4), 이수익(금융학과 4) 등이다.

동아대 도서관 주최 '독(讀)한 책읽기' 행사에서 한 참가자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 도서관 주최 '독(讀)한 책읽기' 행사에서 한 참가자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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