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중3들의 기말고사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고입지원을 생각해봐야 하겠지요? 재작년까지만 해도 전기에 선발했던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작년부터 후기에 일반고와 함께 선발을 실시합니다.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폐지를 정부가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당장 중3은 흔들릴 필요 없습니다. 일반고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중3들도 이제 어떤 고교를 갈지 최종결정을 해야 하겠지요. 그러자면, 작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고입 동시실시’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일단 후기모집의 고입 동시실시 이전에 전기모집 학교유형이 있습니다. 전후기에 앞선 특차 성격의 과학영재학교가 봄에, 전기인 과고가 여름에 이미 선발을 했습니다. 예고 체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까지 전기에 선발합니다. 후기에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가 입시를 ‘동시실시’합니다. 전기에서 탈락한 학생들도 후기에 실시하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재작년까지는 과고 지원자가 같은 전기모집이던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지원할 수 없었지만 작년부터는 과고에 불합격한다면 후기로 옮긴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도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평준화지역인 서울의 경우 일반고에만 지원한다면 1단계 단일학교군(서울전역)에서 2개교, 2단계 거주지 일반학교군 소속 2개교로 최대 4개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배정은 1단계 지원자 중 지망 순위별로 학교별 모집정원의 20%를 전산추첨해 배정하고, 2단계 지원자 중 지망 순위별로 학교별 모집정원의 40%를 전산추첨해 배정한 다음, 1,2단계에서 전산추첨 배정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1,2단계 지원 사항과 통학 편의, 학교별 배치 및 적정 학급 수 유지, 종교 등을 고려해 통합학교군 범위 내에서 전산추첨해 배정합니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도 지원한다면 1단계 자사고 외고 국제고 중 1개교, 2단계 거주지 일반학교군 소속 일반고 2개교로 최대 3개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1단계 학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선발학교이고, 2단계 학교는 배정학교입니다. 1단계 학교에 지원한다면 각 학교 지원서와 별도로 후기고 원서를 제출합니다. 이때 ‘임의배정동의서’를 제출할지 고려해야 합니다. 1단계에 불합격할 경우를 고려하는 건데요. 동의서를 제출한다면 후기 일반고의 배정방법 중 3단계에 포함되어 전산추첨 배정됩니다. 1,2단계 배정이 끝난 후 정원이 남는 학교에 배정되기 때문에 집에서 멀리 떨어지거나 선호도가 낮은 학교로 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합니다.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자사고 외고 국제고나 전기선발의 특성화고 등에 미달된 학교에 추가지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여기서도 탈락할 경우 방법이 없습니다.

서울을 사례로 든 것은 교육청별로 지원 및 배정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평준화지역 중 내신으로 선발하는 고교도 있지요. 이 경우 1단계의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함께 속합니다. 서울에서도 예술/체육/과학중점운영학교에 지원하려면 이 학교들 역시 1단계에 속하므로 학교별 지원서와 별도로 후기고 원서를 작성제출해야 합니다. 과학중점학급운영학교의 배정은 1단계 학교별 모집정원의 50%를 전산추첨 배정하고, 2단계에서 1단계 탈락자를 포함해 타 학교군 거주 지원자 중 나머지 50%를 전산추첨해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예술/체육중점학급운영학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선발체제입니다.

베리타스알파는 318호에 ‘고입 동시실시’에 대해 완결판 격의 기사를 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베리타스알파 온라인 사이트에서 손수람 기자의 ‘‘고입 동시실시’ 2020후기고 지원의 관건..‘일반고 배정이냐 추가모집 지원이냐’’를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