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수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막판 뒤집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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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수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막판 뒤집기 전략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9.11.0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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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최상의 컨디션 위한 사이클 조정 필요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0수능이 그야말로 코앞에 다가왔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것을 익히기보다는 그간 공부한 내용을 마무리하면서 수능 당일까지 컨디션 유지에 신경써야 하는 시기다. 수능은 정시에 올인해야 할 수험생뿐만 아니라 수시 수능최저 적용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 역시 수능 대비가 필요하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인 만큼 출제범위 전체를 모두 살피겠다는 과욕보다는,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간 정리해 둔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정해두고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점수에 너무 신경쓰기보다는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수능 시험시간에 맞게 생체 사이클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제 시험이 진행되는 시간대에 최적의 컨디션으로 임할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의 정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그간의 준비과정을 믿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험생 가족의 역할도 중요하다. 함께 긴장하기보다는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평소와 같이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에서 운영하는 유웨이닷컴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능 전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은 ‘누구는 벌써 수시 붙었다더라’로 34.1%를 차지했다. ‘재수하면 되지’가 25.1%, ‘시험 잘 볼 수 있지?’가 19.8%, ‘절대 실수하지마’가 14.2%, ‘시험 잘 보면 다 해줄게’ 6.8% 순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재수에 대한 언급이 30.6%로 가장 듣기 싫은 말이었으나, 올해는 다른 학생과의 비교가 제일 스트레스를 줬던 셈이다. 

반면 수능 전 가장 기운을 북돋게 하는 것은 ‘용돈’이었다. ‘수능 후 즐길 수 있는 용돈’이 40.5%, ‘가족과 함께하는 맛있는 식사’가 21.5%, ‘주위 사람들의 찹쌀떡과 응원 메시지’가 17.3%, ‘친구들끼리의 응원 메시지’가 11.6%, ‘좋아하는 연예인의 노래와 동영상’이 9.1%였다.

<기출, 모의고사로 학습 총정리>
수능 직전에는 새로운 개념을 익히려고 무리하는 것은 위험하다. 새로운 문제를 접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오히려 불안감을 키우고 자신감을 낮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문제를 풀다가 틀리거나 모르는 개념을 발견해 당황할 수 있다. 새로운 것을 머리에 입력시키기보다는 지금까지 학습했던 내용을 잘 정리해 알고 있는 것을 놓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식이 돼야 한다. 만약 불안한 마음에 새로운 문제를 꼭 접하고 싶다면 사전에 답을 표시해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자주 실수했던 개념이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활용할 자료는 올해 치른 6월/9월 모평과 기출문제다. 변별력을 위해 문제를 과도하게 어렵게 출제하거나 수능 출제빈도가 낮은 내용을 출제하는 사설 모의고사는 효용성이 떨어진다.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면서 출제경향과 난도를 점검해야 할 시기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모평과 수능을 기반으로 막판 시뮬레이션에 집중해야 한다.

올해 모평의 중요도가 특히 강조된다. 모평은 당해 출제방향을 짚어볼 수 있는 평가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틀린 문제만 확인하기보다는 새로운 유형의 제시문이나 도표, 그래프가 포함된 신유형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6월과 9월 모평에서 공통적으로 출제된 주제나 유형은 수능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출제가능성이 높은 핵심 개념도 살펴야 한다. 모평 문제나 수능 기출을 점검하다 보면 출제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 눈에 띄기 마련이다. 중요 개념들을 다시 한번 확인해 수능당일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 핵심 개념들을 훑다가 너무 깊이 들어가는 것은 금물이다. 세부내용까지 파헤치다 보면 점점 모르는 내용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지기 쉽다.

새로운 교재를 보기보다는 그간 가장 많이 본 교재를 바탕으로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여러 번 반복해서 봤던 내용들은 다시 훑기도 쉽고, 머릿속에 정리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속도나 분량에 집착하기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침착하게 수능 전까지 내용을 훑으면 된다. 교재를 순서대로 넘기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순서, 즉 어려운 단원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먼저 보는 것도 방법이다.

수능연계교재인 EBS교재도 살펴야 한다. EBS연계율은 현올해도 7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어나 영어는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문학/비문학 작품이나 영어 제시문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시험장에서 자신이 접해본 지문을 마주하는 것과 생소한 지문을 마주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문제를 단순하게 풀거나 익히기보다 제시문을 통해 출제가 가능한 문제유형을 예상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컨디션 관리 필수.. 평정심 유지하기>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건강 관리도 필수다. 불안한 마음에 갑자기 학습량을 늘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다. 유웨이닷컴 설문조사 결과 역시 수능 전 가장 좋은 컨디션 관리 전략은 ‘숙면을 취한다’였다. 56.6%의 응답률이었다. ‘평소 학습 스케줄대로 공부한다’가 30.2%, ‘기도 및 명상을 한다’가 7%,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가 3.9%, ‘친구들과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가 2.3% 순이었다. 

남은 기간 동안 수능당일처럼 생활하며 수능에 맞춘 ‘생체리듬’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당일 시험 시작시간은 오전8시40분이지만 여유 있게 1시간 이전에 도착해 시험장 분위기에 적응하고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오전6시에는 일어나야 맑은 정신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는 셈이다. 점심시간도 최대한 수능당일과 비슷하게 맞춰 점심시간 이후 영어영역과 탐구영역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좀 더 철저한 대비를 위해서는 듣기평가 시간에 듣기평가 공부를 하는 형태로 시간대별 컨디션을 갖춰야 한다. 

오전6시 기상이 익숙하지 않다면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앞당겨서라도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수능당일 오전 머리가 충분히 깨어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시험당일 갑작스럽게 우황청심환이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평소에 복용하지 않았던 약을 무턱대고 복용해 오히려 컨디션을 망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수능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새로운 것을 익히려 하기보다는, 이미 학습한 내용을 재정리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새로운 것을 익히려 하기보다는, 이미 학습한 내용을 재정리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중위권, 고난도 문항 매달리기 금물>
성적대별로 막판 학습전략을 다르게 세우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상위권이라면 이미 충분한 학습량을 쌓았을 가능성이 높다. 학습분량을 늘리는 데 치중하는 것은 점수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난도가 높았던 문제, 자신이 어려워했던 문제를 잘 선별해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수학의 경우 29번, 30번 등 고난도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개념별 단원별로 나올 수 있는 고난도 문제를 예상해보는 것이 좋다.

중위권은 모평과 수능 기출, EBS교재의 오답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고난도 문항에 매달리는 것은 막판 수능대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그간 풀었던 문제를 기반으로 수능을 대비하되 영어의 어법/빈칸추론 등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문제유형을 잘 살펴야 한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제대로’ 푸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라면 이제 와서 수학 몇 문제에 매달리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수학은 아는 문제만 맞힌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빈출 개념이 명확한 탐구 영역에 집중하되 1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위권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은 탐구 1과목만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능 기출 영단어나 EBS제시문만 다시 한 번 훑어보더라도 막판 수능 대비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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