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규정상 2명 축소.. 남은 정원 2명보다 많은 3명의 동점자 전원 '불합격'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동국대 수시 실기전형 최초합격자 오류로 재검증을 통해 기존에 공개됐던 최초합격자 중 14명이 불합격으로, 12명의 불합격 인원이 합격자로 정정됐다. 3수이상의 수험생들의 비교내신 성적이 반영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였다. 합격자와 불합격자 정정인원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정원 2명에 3명의 동점자가 발생해, 남은 정원보다 많은 인원의 동점자 발생 시 동점자를 전원 불합격 처리하는 동국대 입시 규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국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정정된 합격자 조회가 가능하다.

동국대는 5일 발표한 수시 실기전형 최초합격자 명단에 오류가 있는 것을 6일 확인하고 재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검증결과 최초합격자였던 14명의 인원이 불합격으로, 불합격 인원이었던 12명이 합격인원으로 변경됐다. 3수이상 수험생들의 비교내신 성적을 반영한 결과다. 국어국문, 문예창작학부, 멀티미디어공학과, 체육교육과, 미술학부(한국화/서양화), 연극학부(실기), 영화영상학과 총 7개모집단위에서 합격자가 변경됐다. 

불합격자로 변경된 인원은 14명인데, 합격자로 정정된 인원이 12명으로 2명이 줄었다. 줄어든 이유는 2명 정원에 3명의 동점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동국대 입시 규정상, 최종단계에 남은 정원보다 많은 인원의 동점자가 발생하면 동점자 전원을 불합격 처리한다. 동국대 실기전형 동점자 처리 기준은 먼저 (종합)실기고사 성적 상위자를 통해 우선선발하고, 이후에도 동점자 발생 시 학생부(교과)성적 상위자와 개인경기실적 성적 상위자를 통해 합격자를 정한다. 만약 최종단계까지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전원 불합격 처리된다.

현재 동국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정정된 합격자 조회가 가능하다. 동국대는 합격자 조회 공지와 더불어 사과문을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경위를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입시전형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국대 수시 실기전형 최초합격자 오류로 재검증을 통해 기존에 공개됐던 최초합격자 중 14명이 불합격으로, 12명의 불합격 인원이 합격자로 정정됐다. /사진=동국대 제공
동국대 수시 실기전형 최초합격자 오류로 재검증을 통해 기존에 공개됐던 최초합격자 중 14명이 불합격으로, 12명의 불합격 인원이 합격자로 정정됐다. /사진=동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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