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명 선발.. 일반고/인문계도 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한성손재한장학회가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이하 한성장학생)’ 7기를 모집한다. 한성장학회는 미래의 노벨 과학/경제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영재학교나 과고 학생은 물론 일반고,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장학금인 만큼 의대/치대/한의대로의 진학은 금지한다. 의대로 진학한 장학생은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지급됐던 장악금도 전액 반납해야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연계열 150명, 인문계열 50명으로 최대 200명을 선발한다. 장학금은 자연계열 연 500만원, 인문계열 연 300만원이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선발년도부터 고교졸업시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다만 재단의 학업성적기준을 미달하거나 서약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장학금 지급이 중단된다.  

한성장학회는 손재한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적으로 사재 664억2000만원을 무상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2020학년 고교 2학년이 될 학생 가운데 학교장과 교사의 추천을 받은 ▲장래 노벨상 수상가능성이 높은 학생 ▲스스로 과학자의 길로 진로를 정한 학생과 인문계열 진로 희망 학생 ▲학업성적 또는 수상/연구실적이 부족하더라도 장래 우수한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한성장학생 7기는 12월20일부터 27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 면접대상자는 내년 1월10일 발표되며, 1월19일과 20일 양일간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월23일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3월7일 장학증서 수여식이 진행되며 같은 달 중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성손재한장학회가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이하 한성장학생)’ 7기를 모집한다. 한성장학회는 미래의 노벨 과학/경제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다만 의대/치대/한의대로의 진학은 금지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한성손재한장학회가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이하 한성장학생)’ 7기를 모집한다. 한성장학회는 미래의 노벨 과학/경제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다만 의대/치대/한의대로의 진학은 금지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원자격 및 선발방법.. 자연계열 150명, 인문계열 50명>
한성장학생은 선발공고일 현재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2019학년 입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과 교사 추천이 필요하다. ▲장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 ▲학업성적 또는 수상 실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장래 우수한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 ▲영/수재로서 스스로 과학자의 길로 진로를 정한 학생과 인문계열 진로 희망학생이 지원자격이다. 단, 의대진학이 목표인 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의치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 그동안 한성장학생으로 수령한 장학금과 물품 일체를 재단으로 반환해야 한다. 

선발방식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심사다. 서류접수는 학교단위로 이뤄진다. 각 학교의 장학담당교사가 모든 지원자의 서류를 취합해 일괄접수하는 방식이다. 지원자는 제출 서류인 ▲지원서류 표지 ▲장학생 지원서/지원자 서약서 ▲교장 추천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노벨상 도전 계획서 ▲학생부 ▲어학능력증명서 사본 ▲담임/교과교사 소견서 ▲장학생 지원표를 순서대로 편철해야 한다. 원본 1부, 복사본 2부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지원서 좌측상단의 지원분야 란에 자연계열/인문계열 구분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학생부는 1학기와 2학기 성적이 기재돼 있어야 한다. 어학능력시험 응시 경험이 없는 경우 어학능력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2단계 면접에서 영어면접이 포함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올해 7기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대 200명이다. 자연계열 150명, 인문계열 50명이다. 한성장학생은 고교생 대상 장학금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자연계열 학생에는 고교 졸업시까지 연 500만원, 최대 1000만원이 지급되고 인문계열 학생에는 연 300만원, 최대 600만원이 지급된다. 장학금뿐만 아니라 매년 실시하는 ‘한성 노벨 영/수재 캠프’ 등을 통해 장학생 간 역량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노벨상 도전 계획서’는 총 3개문항 각1000자 이내의 분량이다. ▲지원자가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 선발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자신이 장학생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지원자가 성숙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준, 학업 외의 특별한 경험이나 활동을 일화 ▲지원자가 생각하는 노벨상 수상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소양은 무엇이며, 지원자 또한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하기 위해 학업면, 인성 및 사회적 역량 측면에서 보완해야 할 점과 이를 위한 계획을 자세히 기술해야 한다. 노벨상 이외의 본인만의 다른 목표에 대해 작성해도 무방하다.

<‘노벨상 수상 염원’ 한성손재한장학회.. 다양한 장학사업도 활발>
한성손재학장학회는 손재한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적으로 사재 664억2000만원을 무상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2013년 3월 설립인가를 받아 한성 영/수재 장학생 1기 179명을 선발했다. 국내에서도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조속히 배출되기를 염원해 한성손재한과학상을 제정했다. 2013년 겨울 수상자 특별포상금으로 30억원을 출연했다. 이듬해 10월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특별포상금으로 10억원을 추가 출연해 인문계열에까지 지원을 늘렸다. 장학회는 노벨상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경제학상 4개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초 수상자가 나올 경우 노벨상 상금과 동일한 액수의 원화금액을 포상 지급한다. 한성장학생 중 최초와 두 번째 노벨 과학상 수상자/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장학회는 노벨 영/수재 장학금 외에도 ▲대학교, 대학원, 포스트닥 과정을 위한 ‘한성 노벨 연구 장학금’ ▲검정고시, 평생교육시설 재학생 등을 위한 ‘한성 특별 장학금’ ▲미래 뛰어난 인재로서 가능성 있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한성 참인재 장학금’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인 영/수재 한성장학생과 기능 청소년으로 명장의 길을 선택한 학생에게 주는 ‘한성의 별 장학금’ ▲국민의 일원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는 의인에게 지급하는 ‘한성 애국애족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손 이사장은 나아가 한성과학기술상을 제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손 이사장은 “10년 안에는 노벨상을 수상하는 영웅들이 탄생될 것이라고 본다. 여기에 내가 더 하려 하는 건 ‘한성과학기술상’을 만드는 것이다. 한성과학기술상은 노벨상을 앞지르는 상”이라며 “노벨상이 1901년에 출발해서 1세기 조금 지났다. 우리는 1세기 늦었지만 노벨상을 추월하는 상을 만들고자 한다. 노벨상은 수상자 1인당 100만불을 상금으로 주지만, 우리는 200만불을 상금으로 주려 한다. 두 배다. 세계석학들이 노벨상보다 한성과학기술상을 주목하게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