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고려대학교 인권센터(센터장 서창록)는 휴먼아시아,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에섹스(Essex) 대학교 경제사회 연구위원회(ESRC) 빅데이터와 기술 프로젝트, 한국인권학회와 공동으로 "제12회 아시아 인권포럼: 신기술 시대의 인권과 인권경영"을 10월 29일(화)과 30일(수) 양일간 여의도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 홀에서 개최했다.

고려대 인권센터는 아시아 인권 증진과 동 지역의 인권보호체계 수립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06년부터 매해 "아시아 인권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국제기구, 지역기구, 국가인권위원회, 시민사회 단체, 국내외 기업, 인권 및 경영 분야 학자, 전문가 그리고 학생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2019년 6월 한국 정부의 주도로 채택된 '신기술과 인권' 결의를 바탕으로 하여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표상되는 신기술의 인권에 대한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기회 및 과제를 분석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포럼은 국내외 공기업, 다국적기업의 인권경영 모범사례와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기업경영을 위한 실행적 인권경영 이행정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행사 첫날인 29일(화) 서창록 인권센터장의 개회사, 레네 웬드랜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기업과 인권 소장, 로나 맥그리거 에섹스대학교 국제 인권법 교수 및 이성훈 한국인권학회 부회장의 환영사 그리고 이상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및 황희석 법무부 인권 국장의 축사로 포럼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권기환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이 오찬사를 시작으로 외교부가 후원한 오찬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레네 웬드랜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기업과 인권 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가 신기술을 발전, 사용 그리고 관리하는 데 있어 인권존중이 근간이 될수 있도록 보장해야하며, 이는 단순히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거나 교육 프로그램 혹은 일시적인 영향 평가로 성취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주제발표, 패널토론,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밝히지 않기로 사전 합의하는 토론방식인 '채텀 하우스 룰(chatham house rule)'을 적용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생각을 최대한 나누고자 했다.

둘째 날인 30일(수)에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를 주축으로 ▲책임과 구제에 관한 정부 및 기업의 역할 ▲기업 관련 인권 침해에 관한 비국가기반의 독립적 고충해결 시스템의 효과를 어떻게 증진할 것인가? ▲기술 분야에서 정부 독립적 고충해결 시스템을 통한 구제에의 접근 총 세 개 세션에서 지정토론 및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서창록 고려대 인권센터장(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유엔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위원, 휴먼아시아 대표)는 “신기술과 인권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에서 ‘신기술시대의 인권과 인권경영’에 대해 보다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이 자리가 신기술 시대에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고 기술과 인간, 인간과 기업이 평화롭게 공존할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행사의 의미를 짚었다. 

사진=고려대 제공
사진=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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