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0 국내대학 8개교 랭크..떠오르는 신흥대학부문 DGIST 7위'국내유일'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올해 처음 공개한 2019 네이처 인덱스 신흥대학 순위에서 국내 1위는 KAIST다.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23일 발표한 ‘2019 네이처 인덱스 신흥대학 순위(Nature Index 2019 Young Universities)'에서 세계4위에 오른 실적이다. ’네이처 인덱스 신흥대학 순위‘는 설립된지 50년 미만인 대학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나온 논문의 저자 비율과 논문당 제휴 기관수를 고려한 점수(FC) 환산을 통해 순위를 매겼다. 올해 세계 100위 내 자리한 국내 대학은 8개교였다. KAIST에 이어 포스텍(8위) UNIST(10위) 지스트대학(27위) DGIST(50위) 아주대(54위) UST(87위) 울산대(91위) 순이다. 네이처는 신흥대학 톱100을 발표하면서 분야별(화학 톱50/지구환경 톱25/생명 톱50/물리 톱50) 순위와 떠오르는 신흥대학 톱25를 공개했다. 떠오르는 신흥대학 톱25에선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DGIST가 7위를 기록했다.

세계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의 중국과기대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난양공대 취리히연방공대 KAIST 홍콩과기대 순으로 톱5다. 톱5에 들어간 들어간 국내대학은 KAIST가 유일했다.

국가별 실적에서는 독일과 중국(네이처 기준, 홍콩 포함)이 각 11개교로 가장 많았다. 인도10개, 호주9개, 한국/미국 각8개로 톱5다.

‘네이처 인덱스’는 과학전문 학술지인 ‘네이처’가 발표하는 대학/연구기관의 경쟁력 점수/순위다. 국제 유력 학술지 82개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의 소속기관과 공동 저자의 기여도 등을 평가해 발표하는 것으로, 기초 과학 분야에서는 권위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학술지 범위는 지난해부터 82개로 늘어났다. 그전까진 68개를 범위로 했다. 

평가에 활용된 AC(Article count)는 2018년 1년 동안 한명 이상의 저자(기관/국가외부 공동저자 수에 관계없이 계산)가 참여한 연구논문 개수다. 순위 기준인 FC(fractional count)는 AC를 활용해 해당 대학/기관의 저자 비율과 기사당 제휴 기관수를 고려한 값으로, 논문최대 FC는 1이며 각 논문이 동등하게 기고됐다는 가정하에 모든 저자의 영향력을 균등하게 배분한다. 예를 들어 저자가 10명인 하나의 논문은 각 저자의 수에 맞게 0.1FC로 환산된다. 둘 이상의 기관에 소속된 저자의 경우, 저자에게 평가된 FC는 각 기관간에 균등하게 분할된다. 기관들의 총 FC는 개별 제휴저자의 FC를 합산해 계산되며 일부 기관에는 해외연구소가 있어 호스트국가와 지역 총계로 구분해 계산된다.

KAIST가 '2019 네이처인덱스 신흥대학순위'에서 전체4위를 기록해 국내1위를 기록했다. KAIST에 이어 포스텍 UNIST 지스트대학 DGIST가 톱5다. 사진=KAIST 제공
KAIST가 '2019 네이처인덱스 신흥대학순위'에서 전체4위를 기록해 국내1위를 기록했다. KAIST에 이어 포스텍 UNIST 지스트대학 DGIST가 톱5다. 사진=KAIST 제공

<KAIST 국내 신흥대학 1위.. 포스텍 UNIST 순>
국내 신흥대학 가운데 가장 세계순위가 높았던 곳은 KAIST다. KAIST는 FC점수가 155.09FC로 세계4위를 기록했다. 분야별 랭크기록은 화학4위 생명5위 물리4위다. 올해 6월에 발표한 2019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랭킹에서는 63위를 기록했다. KAIST는 전체에서 4위, 포스텍8위 UNIST10위로 3개교가 톱10에 들어갔다.

KAIST에 이어 포스텍 UNIST 지스트대학 DGIST 순으로 국내 톱5다. 포스텍은 85.85FC로 전체 8위며, 화학7위 생명24위 물리6위의 기록이다. UNIST는 전체에서 10위(68.88FC)이며 화학9위 생명36위 물리8위, 지스트대학 전체27위(31FC) 화학19위 물리22위, DGIST의 경우 전체50위(19.99FC) 화학31위 생명41위다. 2019년 교육기관 랭킹에서는 포스텍143위 UNIST189위 지스트대학349위 DGIST464위를 기록했었다.

아주대 UST 울산대는 전체50위 밖이다. 아주대는 전체에서 54위(18.37FC), 분야별 랭크에서는 물리42위의 기록이다. UST와 울산대는 각 87위(11.13FC),91위(10.74FC)로 분야별 랭크에는 들지 못했다. 2019년 교육기관 랭킹에서는 아주대482위 UST636위 울산대649위였다.

<세계1위 중국과기대.. 톱20 내 한국 3개교 포함>
세계1위는 중국의 중국과기대가 차지했다. 318.77FC에 분야별 랭크에서도 화학(C) 지구환경(E) 물리(P)에서 모두 1위, 생명(L)에서 2위였다. 2위인 싱가포르의 난양공대는 FC가 232.51이었고, C/E/P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3위를 기록한 스위스의 취리히연방공대는 FC가 219.92에 C3(화학3위) E8(지구환경8위) L3(생명3위) P3(물리3위)를 기록했다. FC를 보면 중국과기대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2019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랭킹에서는 중국과기대가 19위, 난양공대34위, 취리히연방공대37위였다. 

4위KAIST, 5위홍콩과기대, 6위KAUST(사우디)까지 FC가 100이상이다. KAIST는 155.09FC에 C4/L5/P4의 기록으로 교육기관 랭킹에서는 63위였다. 홍콩과기대의 경우 108.39FC, C8/E9/L11/P5로 교육기관 랭킹 98위였다. KAUST는 104.77FC, C5/E6/L26/P7, 교육기관108위의 기록이다.

7위부터 20위까지는 100FC 미만이다. SUSTech(89.22FC) C6/E14/L47/P11 교육기관136위, 포스텍(85.85) C7/L24/P6 교육기관143위, 파리11대학(71.08) C13/L15/P9 교육기관184위, UNIST(68.88) C9/L36/P8 교육기관189위, 오리건보건과학대(55.48) L1 교육기관226위, 홍콩시티대(53.6) C10/L31/P13 교육기관234위, 선전대(52.48) C11/L30/P12 교육기관 240위, 파리7대학(50.46) E5/L14/P17 교육기관250위, 벤-구리온대(46.94) C24/E11/L16/P23 교육기관268위, 호미바하국립연구소(42.31) C39/P10 교육기관288위, 댈러스 텍사스대(41.9) C29/E20/L21/P15 교육기관291위, 브레멘대(37.58) C41/E3/P41 교육기관312위, 노르웨이과기대(37.42) E15/L13/P19 교육기관313위, 인도과학교육연구소(36.64) C14/P36 교육기관318위 순이다.

- 떠오르는 신흥대학 톱25
네이처 인덱스는 신흥대학 톱100과 분야별 톱50/25를 발표하면서 ‘떠오르는 신흥대학’ 톱25도 발표했다. 순위의 기준은 2015년 FC와 2018년 FC의 차가 큰 순이다. 1위는 212.83FC를 기록한 중국의 중국과기대다. 국내대학에서는 유일하게 DGIST가 13.02FC로 7위에 기록됐다.

중국과기대에 이어 SUSTech(89.22) 선전대(72.77) 상하이기술대(31.05) 오키나와과기대(16.8) 퀸즐랜드공과대(16.6) DGIST(13.02) 오스트리아 과학기술연구소(12.67) KAUST(12.48) 마카오대(12.41) 홍콩시티대(12.02) 양저우대(11.72) 콜카타 과학교육연구기관(11.68) 톄진공과대(11.38) 오리건보건과학대(10.53) 시드니공과대(9.68) 샌안토니오 텍사스대(9) 노르웨이과기대(7.83) 홍콩과기대(7.71) 룩셈부르크대(7.61) 푸네 인도과학교육연구소(7.6) 플로리다국제대(7.6) 그리피스대(7.42) 댈러스 텍사스대(7.42) 싱가포르 기술/디자인전문대(7.22) 순이다.

<국가별 실적 한국 8개교.. 세계1위 독일/중국 각 11개교>
국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은 8개교가 톱100에 들어갔다. 가장 많은 대학이 선정된 국가는 독일과 중국으로 각11개교가 선정됐다. 인도10개, 호주9개, 미국과 한국이 각8개 순이다.

스페인/프랑스 각5개, 이탈리아/일본 각4개, 노르웨이/브라질/스웨덴/싱가포르/오스트리아/이스라엘/포르투갈 각2개, 그리스/네덜란드/대만/러시아/룩셈부르크/사우디/아일랜드/영국/이란/캐나다 각1개였다. 

<다른 세계신흥대학순위는?>
올해 처음 신흥대학을 평가한 네이처 외에도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들이 있다. ‘THE세계대학평가’와 QS의 ‘개교 50년미만 대학순위‘다. 평가방식이 순위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국내대학들이 받아드는 성적표도 순위마다 달라지는 모습이 종종 발생한다.

‘THE세계신흥대학순위’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평가다. 2012년부터 발표해 왔던 순위로, 개교50년을 넘기지 않은 대학을 대상으로 매기는 순위다. 순위산정에는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피인용도30% ▲국제화7.5% ▲산학협력2.5% 총5개지표가 활용된다. ‘THE세계대학순위’와 동일한 13가지 지표를 통해 평가하지만 신흥대학인 점을 고려해 세부지표 비율에 일부 차이가 있다. 올해 6월에 발표한 2019 THE세계대학순위에서 국내 1위는 KASIT였다. KAIST에 이어 포스텍 UNIST 지스트대학 울산대가 톱5였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실시하는 ‘개교 50년미만 대학순위’는 2012년부터 발표됐다. ‘QS 세계대학순위’를 기반으로 매겨지는 순위로, ▲학계평판40% ▲졸업생평판도10% ▲논문피인용20% ▲교수1인당 학생수 비율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총 6개지표를 토대로 한다. 2017순위까지는 100개 대학의 순위가 공개됐으나, 2018순위부터는 150개대학까지 순위가 이뤄지고 있다. 50위까지는 개별순위를 공개하지만 51위부터 100위까지는 10개대학으로 묶어 순위를 공개한다. 101위이하부터는 101-150위권으로 50개대학을 묶는다. 올해 7월 공개된 ‘2020 QS 개교 50년미만 대학순위’에서도 국내대학 1위는 KAIST였다. 포스텍 지스트대학 울산대 한림대까지 톱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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