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공정한 언론과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손석춘 교수의 칼럼집
저널리즘 글쓰기의 생명은 진실과 공정, 권력 감시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신간 '흔들리는 촛불'이 출간됐다. 이 책은 현직 기자 시절에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언론인' 1위로 꼽혔고, 참여연대가 시민운동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희망을 주는 언론인' 1위로도 선정된 손석춘 교수의 미디어 비평 칼럼집이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공정한 언론과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손석춘 교수의 칼럼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우리 시대 언론의 바람직한 역할 등을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저널리즘 글쓰기는 진실과 공정, 권력 감시에 기반을 두어야 하며, 공정은 기계적 균형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구현된다고 말한다. 언론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하고, 뉴스 생산구조가 민주적이고 민중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이 되레 권력을 추구할 때, 그 나라의 내일은 갈수록 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인터넷이 열어놓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저널리즘은 더 이상 신문사나 방송사에 몸담은 사람들의 독점물이 아니며,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해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넓은 의미의 저널리즘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 담긴 칼럼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이미 언론 활동을 펴나가고 있는 네티즌들에게 무엇이 진실을 전하는 것인지, 공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 '저널리즘 글쓰기'의 원칙을 짚어볼 때 큰 도움이 된다. 나아가 네티즌들이 지향해야할 '저널리즘 글쓰기'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손석춘 교수가 신문사 논설위원을 마치고 대학에서 저널리즘 강의를 시작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4주에 한 번씩 '미디어오늘'에 쓴 고정 칼럼 중 '촛불혁명의 시대'인 2010년대를 증언하는 칼럼을 중심으로 묶었다. (저자 손석춘, 철수와 영희, 168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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