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경상대 충남대 제주대 수능 반영방법 변화.. 2018학년 경쟁률 11.61대1, 지난해 경쟁률 9.05대1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전국 10개 수의대는 올해 요강상 17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95명보다 17명 줄은 수치로, 정부주도로 정시비중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 경쟁률의 경우 2015학년부터 2018학년까지는 경쟁률이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올해 정시에서는 건국대 경상대 충남대 제주대 4개교에서 수능점수 반영방법에 변화가 있다. 건국대의 경우 수능 영어영역 반영방법에서 지난해는 1,2등급까지 200점 만점을 주는 자연/예체능 기준을 따랐지만, 올해는 인문계열 기준을 따른다. 1등급 200점, 2등급 196점 3등급 193점 등 기준이 상향된다. 경상대는 과탐반영 방법이 2과목평균에서 2과목의 합으로 변경된다. 충남대는 과목별 반영비율이 국어25% 수(가)45% 과탐30%으로, 전년 대비 국어가 5%p줄고 수(가)가 5%p 늘어난다. 한국사도 가산점에서 감점으로 변경된다. 영어영역은 2등급 감점 시작점수가 -1.5점에서 -2점으로 변경되고, 감점폭도 1.5점에서 3점으로 증가한다. 제주대의 경우 한국사가 필수응시에서 가산점 항목으로 변경된다. 등급별 가산점 정도는 1~4등급 10점, 5등급 9.8점, 6등급 9.6점, 7등급 9.4점, 8등급 9.2점, 9등급 9점이다. 모두 이과생만 모집하며, 영역별 가산점은 존재하지 않지만 서울대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를 동점자 처리 또는 감점요소로 활용한다. 10개교 중 서울대만이 모집인원이 0명으로, 수시이월인원만을 통해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수의대 경쟁률은 2015학년부터 2018학년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2019학년에는 하락했다. 올해 건국대 충남대 제주대 3개교의 수능 반영방법에 변화가 있다. /사진=건국대 제공
전국 수의대 경쟁률은 2015학년부터 2018학년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2019학년에는 하락했다. 올해 건국대 경상대 충남대 제주대 4개교의 수능 반영방법에 변화가 있다. /사진=건국대 제공

<모집 지난해보다 17명 줄어 ‘4년간 축소세’>
2020수의대 정시는 지난해와 동일한 10개교가 모집한다. 가군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나군 전남대 전북대, 다군 제주대 10개교다. 2018학년까지 나군에서 모집하던 충남대가 지난해 가군으로 이동하고, 전북대는 2015년까지 가군에서 모집했지만 2016학년부터 나군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2020수의대 정시 요강상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올해는 2019학년 모집인원인 195명보다 17명 줄어 178명을 모집한다. 가군 123명, 나군 34명, 다군 21명이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건국대가 41명으로 가장 많다. 가군 강원대15명 건국대41명 경북대18명 경상대7명 서울대0명(수시이월발생 시 선발) 충남대20명 충북대22명이다. 나군에서는 전남대16명 전북대18명. 다군은 제주대21명이다.

10개수의대의 정시모집인원은 요강상 2015학년 232명에서 2016학년 257명으로 늘었다가, 2017학년 232명, 2018학년 201명, 2019학년 195명, 2020학년 178명으로 4년간 축소세다.

<지난해 이월인원 22명>
전형방법은 요강대로 진행하지만, 모집인원은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이 합쳐지면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019학년 수의대 전체 요강상 모집인원은 195명이었지만, 이월인원 22명이 더해져 실제 모집인원은 217명이었다. 모집인원이 늘어나면 합격선은 낮춰지고 합격가능성은 높아져, 정시지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다.

수의대의 이월인원은 2015학년 39명으로, 요강상 모집인원 대비 월등히 많았던 이후 20명대로 유지되고 있다. 2016학년 27명, 2017학년 24명, 2018학년 26명, 2019학년 22명이다.

올해 이월인원을 알 수 있는 시기는 정시모집 직전이다. 수시 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이 모두 끝나야 나오는 인원이기 때문이다. 수시에서 최초합격자 중 타 대학으로 빠져나간 인원을 선발하기 위해 몇 차례 추가합격을 진행한 후에도 충원이 되지 않은 모집인원이 바로 이월인원이다.

다만 수의대 이월인원과 관련해서는 서울대가 큰 변수라고 볼 수 있다. 서울대는 정시 모집인원을 따로 두지 않고 수시이월인원으로만 선발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2019학년 수의대 최종 모집인원은 4명이었다. 10개수의대 이월인원 22명 중 4명은 서울대로 진학한 것이다. 다른 해에 비해선 적은 수치지만 수시이월로만 선발하는 서울대는 매해 최대 변수다. 2015학년 8명, 2016학년 6명, 2017학년 10명, 2018학년 13명이 서울대 수시이월인원이었다.

2019학년 서울대 외 대학 중 이월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7명인 제주대다. 가군에서는 서울대4명 충남대2명 경북대1명 경상대1명 총 8명이다. 나군 전북대6명 전남대1명 총 7명, 유일한 다군 제주대는 7명이다. 지난해에는 제주대와 전북대가 서울대보다 이월인원이 많았다. 2016학년엔 서울대보다 강원대 이월인원이 많았다. 가군 강원대8명 서울대6명 경북대1명 경상대1명, 나군 전남대8명 전북대3명이었고, 유일하게 다군에서 선발하는 제주대 수의대는 이월인원이 없었다.

<수능100%.. 건국대만 수능90%+학생부교과10%>
수의대는 전형방법을 지난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수능90%+학생부교과10%를 반영하는 건국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능100%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부를 동점자처리 등에 활용한다. 교과는 동점자처리와 이수기준 충족판정에 활용한다. 이수기준은 감점요소로 작용한다. 교과와 비교과는 교과이수기준과 출석 봉사의 총3개 요소 중 1개도 충족하지 못할 경우 1점 감점하는 데 활용한다.

<건국대 충남대 제주대, 수능반영방법 변화>
자연계열 학생만 선발하는 수의대는 반드시 수(가)와 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 건국대 영어 반영방법 변화 ‘인문계열 기준 적용’
지난해 건국대는 영어성적 반영방법에 자연/예체능계열 기준을 적용했지만, 올해에는 비교적 상향기준인 인문계열 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열 기준은 1등급 200점, 2등급 196점, 3등급 193점, 4등급 188점, 5등급 183점, 6등급 180점, 7등급 170점, 8등급 160점, 9등급 150점이다. 지난해까지 적용한 자연/예체능 계열 기준은 1,2등급이 200점으로, 감소폭은 인문계열 기준과 동일해 9등급이 160점이다.

- 경상대 과탐반영방법, 2과목평균에서 2과목의 합으로
경상대는 지난해 2과목평균에 1.25를 곱해 과탐성적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평균을 내지 않고 2과목의 합과 1.25를 곱해 점수에 반영한다.

- 충남대 영어 등급별 감점폭 확대, 한국사 가산점에서 감점으로 변경
올해 가장 변화가 많은 곳은 충남대다. 영어성적을 등급에 따라 감점하는 것은 동일하나, 감점이 시작되는 2등급의 감점점수와 등급이 내려갈수록 감점되는 점수폭도 커진다. 변경된 등급별 감점은 1등급 0점, 2등급 -2점, 3등급 -5점, 4등급 -8점, 5등급 -11점, 6등급 -14점, 7등급 -18점, 8등급 -22점, 9등급 -26점이다. 지난해에는 2등급 -1.5점으로 시작해 한 등급에 1.5점씩 내려갔지만, 올해 감점폭이 3점으로 늘어난 것이다.

한국사의 경우 지난해까지 가산점 항목이었지만, 올해부터는 감점 항목으로 변경된다. 기존의 가산점 정도는 1~3등급 1점, 4~6등급 0.5점, 7~9등급은 0점이었지만, 변경된 등급별 감점은 1~3등급 0점, 4~6등급 -1점, 7~9등급 -2점이다.

- 제주대, 한국사 가산점 신설
제주대는 지난해 한국사를 응시만 해도되는 필수응시 과목으로 구분했지만, 올해부터는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새롭게 생긴 등급별 가산점 정도는 1~4등급 10점, 5등급 9.8점, 6등급 9.6점, 7등급 9.4점, 8등급 9.2점, 9등급 9점이다.

- 탐구과목과 한국사
수의대는 자연계열 학생만 모집하기 때문에 과탐만 적용한다. 대부분 대학이 2과목을 따로 반영하며, 제주대는 2과목평균, 경상대는 2과목의 합을 반영한다. 서울대의 경우 서로다른 2개과목을 보되, Ⅱ과목 1개이상 응시가 필수사항임을 인지해야 한다.

한국사는 이과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10개수의대 중 한국사를 점수반영하지 않고 응시만 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 가군의 경상대 충북대다. 지난해 제주대도 응시만 해도 됐지만, 올해부터는 가산점으로 변경돼 점수에 영향을 준다.

<군별 수능반영방법>
- 가군, 강원 건국 경북 경상 서울 충남 충북 7개교
가군에선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7개교가 선발한다. 수(가)비중은 충남대가 45%로 가장 크다.

강원대는 국20%+수(가)30%+영20%+과탐30%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수탐은 백분위,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1등급100점 2등급97점 3등급94점 등이다. 한국사는 가/감점을 활용한다. 1등급1.5점 2등급1점 3등급0.5점을 부여하고, 4등급은 가/감점이 없으며, 5등급부터 감점이다. 5등급-0.5점 6등급-1점 7등급-1.5점 8등급-2점 9등급-2.5점이다.

건국대는 국20%+수(가)30%+영15%+과탐30%+한국사5%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는 변환표준점수,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영어는 1등급 200점, 2등급 196점, 3등급193점 등이다. 한국사는 4등급까지 200점만점이다.

경북대는 국22.2%+수(가)33.3%+영22.2%+과탐22.2%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는 변환표준점수,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영어 1등급200점 2등급197점 3등급192점 등이다.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4등급까지 10점만점이다.

경상대는 국25%+수(가)30%+영20%+과탐25%다. 과탐은 2과목의 합을 반영한다. 국수탐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영어 1등급200점 2등급192점 3등급186점 등이다. 한국사는 응시만 하면 된다. 별도 배점은 없다.

서울대는 국33.3%+수(가)40%+과탐26.7% 비중이다. 과탐은 서로다른 2과목을 반영, Ⅱ과목 1개 이상 필수응시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감점제다. 영어는 2등급-0.5점 3등급-1점 등이다. 한국사는 3등급까지 감점하지 않는다.

충남대는 국25%+수(가)45%+과탐30%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수탐은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감점제다. 2등급-2점 3등급-5점 등이다. 한국사도 감점제다. 3등급까지 0점, 6등급까지 -1점, 7등급에서 9등급은 -2점을 부여한다.

충북대는 국20%+수(가)30%+영20%+과탐30%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수탐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1등급10점 2등급9.5점 3등급9점 등이다. 한국사는 별도 배점 없다. 응시만 하면 된다.

- 나군, 전남 전북 2개교
나군에선 전남대 전북대 2개교가 선발한다. 전남대는 국24%+수(가)32%+영20%+과탐24%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수탐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한다. 1등급200점 2등급190점 3등급180점 등이다. 한국사는 가산점제로 5등급까지 10점만점을 부여하고, 6등급 9점 7등급 8점, 8등급 7점, 9등급 0점이다.

전북대는 전남대에 비해 수학비중이 상대적으로 세다. 국30%+수(가)40%+과탐30%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 반영한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과탐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1등급30점 2등급27점 3등급24점 등이다. 한국사는 가산점제로, 5등급까지 5점만점이다.

- 다군, 제주 1개교
다군에선 제주대만 선발한다. 제주대는 국20%+수(가)30%+영30%+과탐20% 비중이다. 과탐은 2과목평균을 반영한다. 국수탐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95점 2등급90점 3등급85점 등이다. 한국사는 올해부터  가산점제로 변경됐다. 1~4등급 10점, 5등급 9.8점, 6등급 9.6점, 7등급 9.4점, 8등급 9.2점, 9등급은 9점을 부여한다.

<2020정시 원서접수, 12월31일까지>
전국10개수의대의 2020정시 원서접수는 12월31일까지다. 서울대가 12월28일로 마감이 이른 편이다. 강원대와 전남대는 30일,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31일 마감한다. 마감시각에 유의해야 한다. 모두 오후6시 마감이지만, 충북대만 오후7시 마감한다.

<경쟁률 3년연속 상승 이후, 2019학년 '하락'>
전국10개수의대 정시경쟁률은 2018학년까지 3년연속 상승세였지만, 지난해에는 하락했다. 2015학년 7.48대1(모집305명/지원2280명), 2016학년 9.14대1(284명/2595명), 2017학년 11.49대1(256명/2942명), 2018학년 11.61대1(227명/2635명)로 상승세가 뚜렷했지만, 2019학년 9.05대1(217명/1964명)로 2016학년과 비슷한 수준의 한자리대로 내려왔다. 전체경쟁률이 하락했지만, 상승한 곳도 있다. 경북대 서울대 전북대 전남대 4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가군에선 경북대와 서울대 2개교만 상승, 강원대 건국대 경상대 충북대 4개교는 하락했다. 경북대는 5.3대1(23명/122명)에서 5.65대1(20명/113명), 서울대는 5.31대1(13명/69명)에서 9대1(4명/36명)로 상승했다. 강원대는 9.93대1(15명/149명)에서 8.24대1(17명/140명), 건국대 6.27대1(44명/276명)에서 4.1대1(41명/168명), 경상대 11.41대1(22명/251명)에서 9.33대1(21명/196명), 충북대는 14.07대1(28명/394명)에서 10.65대1(23명/245명)로 하락했다. 지난해 가군으로 처음 옮겨진 충남대는 5.82대1(22명/128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에선 전북대 전남대 모두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북대는 9.45대1(22명/208명)에서 9.58대1(24명/230명), 전남대는 8.89대1(19명/169명)에서 9.88대1(17명/168명)로 상승했다.

다군 제주대는 38대1(20명/760명)에서 19.29대1(28명/540명)로 대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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