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체재비 지원 .. 아시아 아프리카 여성 대상 2주간 행사

[베리타스알파=조익수 기자] 이화여자대학교는 제6회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 만들기 :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교내에서 진행한다.
 
EGEP는 이화여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전 세계 비정부기구 여성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2년 1월 도입한 단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2주간의 프로그램 기간 동안 교육비는 물론 숙박비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받는다. EGEP는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되다 2013년에 아프리카 지역 여성들까지 넓혔다. 2012년 본교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 협약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이화여대는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이대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이화여대 홍보팀 제공

제6회 EGEP에는 총 20개국, 26명의 여성 인재가 10: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자로 선발됐다. 참가자 국적은 아프리카 국가(시에라리온, 말라위, 튀니지, 이집트)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이라크, 캄보디아 등으로 다양하다. 대부분 성폭력, 가정폭력, 조혼 강요, 인신매매 등으로 고통 받는 자국 여성들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거나 교육자, 언론인, 사회복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이다. 이들은 “국가별 여성 이슈와 여성 운동 현황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역량강화의 시너지를 얻기 희망한다”며 EGEP 참가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저명한 여성주의 학자들이 진행하는 강의와 세미나에 참여한다. 자신들의 전문 분야를 토대로 ▲여성교육과 권리 ▲지구화와 발전 ▲여성 역량강화와 리더십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UN Women과 함께하는 워크숍에서는 여성 차별 철폐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 집회에 참가하고,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여성환경연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단체를 방문하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이번 오픈포럼에는 대안경제와 공동체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제너비브 본(Genevieve Vaughan)과 캐서린 깁슨(Katherine Gibson)이 특강을 진행한다. 제너비브 본은 등가적 교환(exchange)에 바탕한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서 주기(giving)와 돌봄(care)을 핵심 가치로 ‘선물경제(Gift Economy)’를 제시한 미국 출신 이론가이자 여성주의 운동가이다. 캐서린 깁슨은 웨스턴시드니대학 교수이자 ‘경제를 반환하라(2013)’, ‘그따위 자본주의는 끝났다(1996)’ 등의 저자이다. 오랜 시간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세계화, 비(非)시장 공동체 경제를 연구해온 호주의 여성학자이다. 이 외에도 장필화, 김은실 교수를 비롯해 웨니 쿠수마(캄보디아, UN Women), 안연선 등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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