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휴학제 도입 80개 대학.. 창업학과 학생은 지난해 두 배

[베리타스알파=한장희 기자] 대학가에 창업 붐이 일고 있다. 창업학과가 등장한 것은 물론 최근 창업휴학제를 도입하는 대학이 80개 수준으로 급증하며, 창업 붐은 최근 피부에 와닿는 분위기다.

1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4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창업휴학제를 도입한 대학은 80개교. 지난해 17개교 수준에서 껑충 뛰어오른 규모다. 창업을 희망한다면 8학기까지 휴학을 허용토록 한 제주대가 대표적으로, 강원대 서강대 연세대 등도 4학기까지 휴학을 허용하고 있다.

창업학과 도입도 크게 늘었다. 벤처경영학과 등 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은 올해 27개교. 지난해 20개교에서 크게 늘었다. 학생 수도 지난해 871명에서 올해 1317명으로 두 배를 넘겼고, 전담교수 수는 지난해 113명에서 올해 206명으로 80%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올해 대학가 화두는 '창업'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련한 여러 분야에서 '창업' 붐이 일고 있다. 창업과 관련한 강좌 수는 올해 282개 대학 2561개 강좌로 지난해보다 2.5배 늘어난 수준이다. 창업관련 경진대회 수상 등의 경력을 지닌 창업 특기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지난해 7개교에서 올해 13개교로 증가, 선발된 학생도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229명이다. 창업동아리 수는 지난해 1833개에서 올해 2949개로 역시 크게 증가했다. 대학원에도 창업 붐은 마찬가지다. 올해 16개 대학원이 벤처창업전공 석사 등 24개 과정을 개설한 상황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학교육과 실전창업 간 지원 체계를 강화해 학생 창업 기업이 사회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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