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한장희 기자] 6.2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투표용지가 7장이나 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올해 처음 선거에 참여하는 젊은 층도 다수다. 이번 선거 투표용지 중엔 교육감선거 투표용지만 기호 없이 후보자 이름이 배열된 가로형이기도 하다.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길 원한다면, 각자의 소중한 한 표가 실수로 인해 허무하게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투표 시뮬레이션을 한 번 돌려보도록 하자.

'1인7표'.. 투표용지 7장은 누굴 뽑는 걸까

이번 지방선거는 '1인 7표제'로 실시된다. 유권자 한 명에게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시/도교육감 ▲시/도의원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을 뽑는 7개의 투표용지가 주어진다. 2010년 지방선거 때와 달리 교육의원은 별도로 뽑지 않는다.

7장 투표용지 어떻게 구분하나? 1/2차로 나눠.. 색깔구분도

지방선거는 투표용지가 많아 유권자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투표는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한다. 7장의 투표용지는 종류에 따라 각기 색깔이 다르다.

우선 신분증을 지참해 본인확인을 거친다.

투표는 1차투표와 2차투표로 나뉜다. 1차투표에선 세 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시/도지사(흰색) ▲구/시/군의 장(계란색) ▲시/도교육감(연두색) 투표용지다. 이중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는 다른 선거 투표용지와 달리 가로형이다. '줄 투표(지지정당 기호만 줄이어 찍는 식)'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후보자 이름이 정당순서와 무관하게 배열되어 있으니, 유권자들은 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찾아 기표해야 한다. 선거마다 지지하는 후보 또는 정당에 한 표씩만 투표해야 한다. 기표가 끝나면 1차투표함에 3장을 한꺼번에 넣는다.

1차투표함을 거쳐 2차투표가 진행된다. 2차투표에선 4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시/도의원(연두색) ▲구/시/군의원(청회색) ▲비례대표 시/도의원(하늘색0 ▲비례대표 구/시/군의원(연미색)의 투표용지다. 1차투표와 마찬가지로 선거마다 지지하는 후보 또는 정당에 한 표씩만 투표해야 한다. 투표용지 4장을 2차투표함에 넣으면 모든 투표가 끝난다.

오전6시부터 12시간.. 인증샷은 투표소 밖에서

투표시간은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12시간이다. 오후6시 전에 도착했지만 대기자 수가 많아 6시가 넘도록 기다린다면, 대기번호표를 받아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주소지 선거구에 위치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배달된 투표안내문에 나와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주요 포털에서 제공하는 '내 투표소 찾기'를 통해서도 투표소 위치확인이 가능하다. 모바일 앱 '선거정보'도 활용할만하다. 투표소 위치는 물론 후보자들의 학력 경력 재산내역 등이 소개되어 있다.

투표소에 갈 땐 반드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기표할 때는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만을 사용해야 한다. 지장을 찍거나 낙서를 하면 무효표 처리된다. 인증샷 등 촬영은 투표소 밖에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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