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한국학연구원, 총 7회의 ‘해외한국학 저자특강’

[베리타스알파=조익수 기자] 서울대 규장각 회의실에서 일본인 교수가 말하는 일본식민지배와 관련한 특강이 28일 열린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4월부터 총 일곱 차례에 걸쳐 해외한국학 저자특강을 개최하는 가운데 두 번째 열리는 특강이다. 23일 첫 번째 특강을 마친 상태고 28일 두 번째 특강 이후 가깝게는 6월19일과 26일 예정되어 있다. 모든 특강은 규장각 1층 회의실에서 오후3시부터 진행된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관계자는 “해외의 한국학은 국내 연구자들이 주목하지 못한 한국학의 새로운 쟁점들을 산출하고 있다”며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최근 5년 이내에 해외의 한국학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저서를 출간한 일곱 분의 저자를 직접 초빙하여 진지한 학문적 대화의 시간을 나누고자 한다”며 특강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특강을 통해 한국문학, 역사, 법학, 건축, 대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 있는 연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관련 관심이 있는 고교생들 역시 안목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세계 한국학 연구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으로 한국학과 관련된 조사 및 연구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특강에는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김태웅 교수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윤대원 HK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이미 23일 일본 나고야대의 고쿠분 노리코 교수가 진행한 ‘근대동아시아 세계와 헌법사상’ 주제의 특강은 마무리된 상태. 28일 진행되는 두 번째 특강은 메이지대의 사사가와 노리카츠 명예교수가 맡는다. 사사가와 노리카츠 교수가 2010년 쓴 책 ‘일본의 식민지지배 실태와 과거청산-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생을 향해’로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사사가와 노리카츠 교수는 ‘3.1독립운동은 그 이전의 1895년에서 1909년 사이에 일어난 의병운동, 동학농민운동,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살해라고 하는 일본의 침략에 대한 민족적인 저항운동의 흐름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본다. 이들이 흘렸던 많은 피, 그리고 3.1독립운동은 그것을 과격하게 탄압한 일본/경찰의 모습에 비해서 실로 속으로 삭이며 엄청난 고통을 받으면서도 거의 모든 국민/농민들이 동원될 수 있었다고 하는 사실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왔다. 책에서는 3.1독립운동에 대해 법학 속에서도 헌법학의 관심으로부터 3.1독립운동을 연구한 것을 고찰하고자 한다.

한편 규장각 2014 해외한국학 저자특강 시리즈는 6월19일 요녕대 권혁수 교수의 특강과 6월26일 하버드대 김선주 교수의 특강도 예정하고 있다. 

○ 규장각 2014 해외한국학 저자특강 시리즈

연번
날짜 및 장소
저자 및 저서
1
4/23(수)
15시
규장각
1층 회의실
고쿠분 노리코 교수 - 일본 나고야대
<근대동아시아 세계와 헌법사상-近代東アジア世界と憲法思想>
2
4/28(월)
15시
규장각
1층 회의실
사사가와 노리카츠 명예교수 - 일본 메이지대
<일본의 식민지지배 실태와 과거청산/
日本の植民地支配の実態と過去の清算―東アジアの平和と共生に向けて >
3
6/19(목)
15시
규장각
1층 회의실
권혁수 교수 – 중국 요녕대
<東亞世界的裂變與近代化/Division and Modernizations of East Asia>
4
6/26(목)
15시
규장각
1층 회의실
김선주 교수 – 미국 하버드대
<서북의 목소리 : 이시항(1672­1736)의 생애와 업적을 통하여/ Voice From the North : Resurrecting Regional Identity Through the Life and Work of Yi Sihang (1672–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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