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수학여행 사고 576건

[베리타스알파 = 김민서 기자] 최근 3년간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고가 57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2011∼2013년 각급 학교가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고로 학교안전공제회에서 보상받은 건수가 576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11년 129건, 2012년 231건, 2013년 216건 등이었다. 보상 건수기준이어서 실제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고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학교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6년간 67.4%나 증가했다. 교육부가 유의원에게 제출한 '2008∼2013년 전국 초·중·고 학교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08년 6만2794건에서 2009년 6만9487건, 2010년 7만7496건, 2011년 8만6468건, 2012년 10만365건, 2013년 10만5088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또 지난해(2013년) 학교 안전사고는 초등학교(33.4%), 중학교(32.7%), 고등학교(26.5%), 유치원(6.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장체험학습, 수학여행 등의 학교 밖 특별활동 중에는 전체 10만5088건 중 6,024건(5.8%)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유 의원은"학교 안전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특히 수학여행 사고 비율이 크게 늘었는데도 교육부가 안일하게 대응해왔다"며 "대규모 학생들이 외부로 나갈 때 학교에만 안전에 대한 책임을 맡기는 현 시스템으로는 어떤 개선도 있을 수 없으며 모든 위기 상황을 고려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