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서울대]수시 일반전형 구술, 공동출제

[베리타스알파 = 김대식 기자] 2015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의 모집단위별 구술면접의 틀이 공개됐다. 음대 미대 수의과대학 의과대학 치의학과 등 5개 모집단위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는 구술문항을 공동 출제한다. 서울대는 수시 일반전형의 구술면접 방식 등 수시 정시 전체 전형의 세부사항을  담은  ‘2015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전형안내’를 오늘(31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서울대가 ‘2015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주요사항’에서 밝혔던 ‘모집단위 관련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보다 표현이 구체화/정교화 됐다는 점에서 수시체제의 진화로 볼수있을 듯하다. 모집단위별로 인문학 사회과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수학 등 어떤 분야의 제시문을 활용하는지 세부적으로 밝혀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요사항에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면접 문항을 공동 출제하며, 공동 출제된 문항을 사용하는 모집단위에서는 동일한 답변 준비시간과 면접시간을 부여한다”고 제시한 원칙에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 공동 문항을 출제하는 모집단위의 면접시간은 15분 내외이며, 답변 준비시간은 30분 내외이다. 지난 2014학년 모집단위별로 답변준비시간과 면접시간이 모두 달랐던 점과 비교해 달라진 지점이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경영대학과 자유전공학부는 지난해보다 답변 준비시간이 30분 줄어들었다. 2014 수시에서는 답변준비시간이 60분이었으나 2015학년 수시에서 30분으로 줄어든다. 사범대학(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계열제외)은 답변 준비 시간이 2014 수시 15분에서 15분 늘어났다. 수학교육과와 과학교육계열은 답변준비시간이 45분에서 15분 줄어들었다. 자연과학대학은 지정과목과 선택과목 각각 답변준비시간 45분씩, 면접시간 15분씩이던 시간이 답변준비시간 30분, 면접시간 15분으로 간소화 됐다.

비슷한 계열끼리는 공동문항을 출제한다. 문과생들이 지원하는 모집단위를 살펴보면 ▲인문대학 ▲사회과학대(경제학부 제외) ▲사범대학(수학교육과 제외)은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활용한 제시문을 출제한다. ▲경제학부 ▲경영대학 ▲농경제사회학부 ▲소비자아동학부는 사회과학과 수학을 활용한 제시문을 출제한다.

이과생들이 지원하는 모집단위를 살펴보면 ▲식물생산과학부 ▲산림과학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응용생물화학부 ▲식품영양학과 등 5개 모집단위는 화학/생명과학 제시문을 출제한다. ▲수리과학부 ▲통계학과 ▲공과대학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수학교육과는 수학관련 제시문을 출제한다. ▲물리/천문학부 ▲화학부 ▲생명과학부 ▲지구환경과학부는 각각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관련 제시문을 출제한다.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는 수학/생명과학 제시문을 활용한다.

문과생 이과생 모두 지원하는 모집단위인 ▲의류학과 ▲간호대학 ▲자유전공학부는 문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의류학과는 화학/생명과학 관련 제시문과 사회과학/수학 관련 제시문 중 선택하여 면접을 치른다. ▲간호대학은 화학/생명과학 관련 제시문과 사회과학/수학 관련 제시문 중 1개를 택일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인문학 사회과학 수학1 수학2 등 4개 과목 중 3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수학1은 수학I, 미적분과 통계 기본 등, 수학2는 수학I, 수학II,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이 출제범위다.

영어와 한자를 활용하는 경우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대체로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관련지문을 활용하는 모집단위는 제시문에서 영어나 한자를 활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