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 ‘인간 극장’, ‘영상기록 병원 24시’

[베리타스알파 = 김주현 기자]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매회 끈을 놓을 수 없는 긴장감, 증폭되는 의문 속에 네티즌들은 ‘신의 선물’ 범인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방송 단 6회만에 이토록 이슈가 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주연배우 이보영, 조승우를 비롯한 등장배우들의 열연과 뛰어난 연출도 물론 빼 놓을 수 없는 요인이겠지만, 무엇보다 큰 인기 비결은 잘 짜여진 각본이었다.

주연배우 이보영이 “대본 보는 순간, 꼭 하고 싶었다”라 하며, 조승우가 “대본 보고 놀랐다. 작가, 감독 미팅 10분만에 출연을 결정했을 정도”라 언급할 만큼 대본 자체가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신의 선물’ 은 범죄를 다룬 스릴러물로 증거로 인해 범인을 역추적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상당히 디테일한 요소가 많이 들어가는 작품이다. 게다가 등장인물 간의 얽혀 있는 관계도 복잡하다. 그러나 작가는 이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잘 풀어가며 시청자들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있다.

▲ ‘신의 선물’이 매회 이슈를 일으키며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 사진 = ‘신의 선물-14일’ 포스터
‘신의 선물’ 작가인 최란은 1993년부터 방송작가 생활을 시작한 경력 21년차 베테랑 작가. 그러나 드라마 작가로 이름이 상당히 많이 알려진 것은 아니다. 물론 전작 이준기 주연의 ‘일지매’ 가 시청률 30%를 넘기며 큰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검증받은 작품은 ‘일지매’ 단 한 작품이기 때문. 이후에도 권상우, 수애 주연의 ‘야왕’의 시놉시스와 초기 대본을 쓰긴 했지만 중도 하차했다.

최란 작가가 드라마를 시작한 것은 2004년 중앙일보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순정을 묻다>가 당선되고, 2006년 SBS TV 문학상에서 사극 <슬픈 미이라>가 방송되면서부터.

이전에는 다큐멘터리, 시사 프로그램 등을 주로 집필하는 작가로 활동했었다. 상당히 많고 다양한 다큐, 시사 프로를 집필하였는데, 이 기간이 15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란 작가가 집필한 작품은 KBS ‘역사스페셜’, ‘일요스페셜’, ‘환경스페셜’, ‘인간극장’, ‘TV, 책을 말하다’, ‘한국 사회를 말하다’, ‘인물현대사’, ‘신화창조의 비밀’, ‘영상기록 병원 24시’, MBC ‘PD 수첩’ 등. 다방면에 집필을 했다는 얘기다.

이처럼 최란 작가의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 경력은 ‘신의 선물’ 캐릭터와 구성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앞으로의 전개와 작가 개인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동시에 궁금증을 자아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란 작가가 집필한 ‘신의 선물 -14일’은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물로,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딸이 죽기 14일 전으로 돌아가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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