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이민정, 김희선 안방극장 점령

[베리타스알파 = 김주현 기자] 이른바 ‘품절녀 전성시대’다. 이미 별그대의 전지현이 위력을 선보인 바 있지만 결혼이후 미모에 연기력이 뒷받침되면서 품절녀들의 인기는 결혼전 보다 더욱 상승하고 있다는 공통정미 있다. 최근 개편이후 시작된 드라마를 통해 품절녀 3인방의 위세가 대단하다. ‘신의 선물 -14일’의 이보영,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참 좋은 시절’의 김희선까지, 미모와 연기력을 갖춘 여배우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결혼 후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여배우들이 결혼한 후에는 예전만큼 큰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통설이었으나, 현재는 오히려 상황이 역전되어 결혼 후에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미모는 그대로인데다 쌓아온 연기 경험으로 인해 더 안정된 연기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행복한 가정과 시청자들의 사랑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품절녀 이보영, 이민정, 김희선. 이들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신의 선물 - 14일’ 역시 연기대상 수상자 이보영

▲ 이보영이 ‘신의 선물-14일’에 아이 잃은 엄마로 출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신의 선물 -14일’
역시 연기대상 수상자다운 연기였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신의 선물 - 14일’ 2화에서 보인 이보영의 가슴 절절한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야말로 제대로 된 모성애 연기를 펼친 것. 이어 지난 10일 방송된 ‘신의 선물 - 14일’에서도 이보영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딸을 두 번 잃지 않으려는 이보영의 굳은 의지와 함께 범인 찾기 현장에 겁 없이 뛰어드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것. 방송 직후 “이보영의 열연에 한 시간 내내 긴장감이 지속되었다”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이보영 주연의 ‘신의 선물 -14일’은 방송 직후 “대박 예감”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잘 짜여진 구성과 긴장감 있는 스토리에 이보영의 명품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보영은 지난 3일에 이어 10일 방송된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자신의 연기인생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승무원 이력과 아나운서 도전 도전기, 미스코리아 경력 등 화려한 과거와 지성과 신혼생활까지 전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재벌녀’에서 ‘이혼녀’로 돌아왔다

▲ 이민정이 전 남편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혼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 사진 =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이 ‘이혼녀’로 돌아왔다.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 성공한 남편을 다시 내 남자로 만들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앙큼한’ 이혼녀로 열연중인 것. 이민정의 변신은 새롭기만 하다. 아직 이민정은 ‘꽃보다 남자’의 재벌녀 이미지가 강하다. 게다가 ‘강남 5대 얼짱’으로 알려진 과거도 시청자들이 편하게 다가가기 어렵게 만드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이민정은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 ‘앙큼한 돌싱녀’에서 제대로 망가지는 역할을 맡은 것. 이런 이민정의 변신은 시청자들로 호평을 끌어내고 있는 중이다. 전 남편을 다시 내 남자로 만들기 위해 몸개그도 서슴지 않는 등 몸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이런 이민정의 열연에 현실을 반영한 달라진 신데렐라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안방극장 앞으로 모이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민정은 지난 해 8월 한류스타 이병헌과 웨딩 마치를 올려 화제를 모은바 있다.

‘또 한 번 전성기’ 오나, ‘참 좋은 시절’의 김희선

▲ 김희선은 ‘참 좋은 시절’에서 차해원 역을 맡았다. / 사진 =’참 좋은 시절’
김희선은 90년대 대표적인 톱스타로 이미 오랜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그야말로 ‘흥행퀸’이라 불릴 만큼 김희선이 출연한 드라마는 대박행진을 이었고, 김희선의 주가도 톱을 달렸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임신, 육아를 하면서 김희선의 활동은 뜸해졌다. 물론 간간히 CF 촬영이나 임신육아서 등을 펴내기는 했지만, 안방극장에서 김희선의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런 김희선이 컴백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몰락한 집안의 자제 차해원 역으로 돌아온 것. 착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로 돌아온 김희선이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참 좋은 시절’이 방송 초반에도 불구하고, “훈훈하고 재미있으면서도 긴장감 있는 드라마”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김희선은 과거 경주 최고 유지의 딸이자 현재 생계형 대부업자 차해원 역을 맡았다. 차해원은 아버지의 사망과 회사 부도에 가려진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복수하기 위해 대부업에 뛰어든 강한 여자다. “이 모든 기 다 니 때문이라고, 오치수!”라는 절규를 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아버지의 목소리를 잊어버리지 않게 반복해서 들으며 자신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갈고 있는 인물인 것. 이토록 복수심에 불타는 여자이지만 한편 가슴에 사랑을 품고 있는 여자이기도 하다. 첫사랑 이서진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선이 복수심과 사랑을 동시에 품은 차해원 역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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