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권보다 정보력 갖추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고교의 승리

[베리타스알파=김경숙 기자] 2014 서울대 합격자수 고교 톱100은 기민한 대응으로 수시체제를 업그레이드했는지 여부로 가름났다. 2013학년부터 100% 입학사정관제로 바뀐 수시 중심의 서울대 입시는 2014학년 83%나 수시를 확대하면서 수시체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당장 선발효과를 가진 학교 가운데서도 양극화가 심화됐다. 특목/자사/영재학교 등 선발권을 가진 유형의 고교 가운데 아직 수시체제로 옮겨오지 못한 학교들은 지난해보다 떨어진 반면 수시체제를 더욱 업그레이드한 학교들의 선전은 두드러졌다. 전년대비 괄목할만한 수시실적을 선보인 대원외고와 김천고의 부상이 대표적이다. 외고체제를 전국단위 자사고로 전환, 자연과학과정을 도입하며 교육과정에 탄력을 붙인 용인외고 역시 수시체제에서 지난해보다 갑절의 성과를 냈다. 정보력과 기민한 대응이라는 잣대가 서울대의 바뀐 입시 2년차의 실적을 가른 셈이다. 선발효과를 가진 학교 가운데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학교들이, 공립보다는 사립이 강세를 보였다. 과고 영재학교는 전반적인 학교 선호도(서울대냐 이공계 특성화대냐)에 따라 실적이 나뉘었고 외고 국제고는 수도권과 사립이 강세를 보인 반면 지방과 공립이 약세를 보였다. 전국단위 자사고 역시 막강한 선발효과에도 불구하고 학교선호도(의치한이냐 서울대냐) 혹은 수시체제의 업그레이드 여부로 희비가 엇갈렸다.

톱100 전체적으로 일반고의 위축이 심화됐다. 구조적으로 일반고에서 광역자사고로 전환해 1기를 배출하는 고교가 20개교나 된 점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바뀐 서울대 입시에 대한 정보력과 기민한 대응에서 한발 앞선 교육특구 학교들이 지난해 떨어졌던 실적을 회복했다. 2012학년 특기자전형체제에서 실적을 내던 교육특구 학교들은 2013학년 일반전형을 바뀐 100% 사정관제 중심의 수시체제에서 실적이 반토막나는 수모를 겪었다. 정보력이 있는 학교들인 만큼 한 해 동안 바뀐 수시체제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과거의 입지를 회복한 셈이다. 다만 그 동안 사교육에 기대어 실적을 만들었다면 올해부터 수시체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학교 중심의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서울강남/서초/송파/양천/노원과 대구수성 등 교육특구 지역의 자사고 일반고들의 실적 향상이 이를 입증한다. 비평준화 일반고의 경우에도 지방보다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공립보다는 사립의 실적이 앞서면서 서울대 수시체제 대응여부의 중요성을 재확인 시켰다.

2014 서울대 합격자수 고교 톱100은 베리타스알파가 자체조사한 자료와 박인숙(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정리했다. 박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자료는 수시/정시 모두 최초합격 기준인 탓에 톱100 내에선 수시 최종합격자수를 별도 취재했다. 타 매체의 보도보다 합격자수가 더 많은 배경이다. 지난해 대비 비교분석을 위해 지난해 수시/정시 최종실적 역시 고교별 별도취재를 거쳤으며, 면접을 건너뛰고 서류만으로 최종합격을 결정되는 우선선발 합격자의 수는 서울대 우선선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부 고교들의 잘못된 정보가 있어 박성호(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했다. 1위에 랭크된 대원외고의 합격자수에도 오차가 있었다. 타 매체가 대원외고의 합격자수를 95명으로 표기한 것은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1명을 더한 수치다. 베리타스알파의 톱100 기사는 수시/정시를 기본으로 하고 수시/정시와 별도로 치러지는 특별전형은 제외해 94명으로 기록했다. 일부 고교의 경우 정보공개를 거부, 수시최종이 아닌 수시최초 실적이 반영된 곳이 있어 별도 기재했다.

수시최종/정시최초 합격자수 기준 6명으로 끊긴 톱100에 든 고교는 총 120개교로, 톱100 고교가 배출한 2014 서울대 합격자수는 총 2023명이다. 수시최종/정시최초 기준이므로 2월11일과 24일, 19일까지 총 3회에 걸치는 추가합격자 발표 이후 일부 변동 가능성이 있다. 하단 표에서 비교되는 2013학년 실적의 경우 수시/정시 모두 최종자료다. 학교유형은 졸업생이 입학할 당시의 기준이다. 현재 전국단위 자사고인 인천하늘고와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가 광역단위 자사고로 분류되었다. 인천하늘고는 1기에 한해 광역단위로 선발했고,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는 광역단위로 모집하다 2012학년부터 전국단위로 모집했다. 이 세 학교는 2015학년 대입부턴 전국단위 자사고로 옮겨간다. 용인외고의 경우 전국단위 자사고 1기, 대구과고는 과학영재학교 1기, 휘문고는 광역단위 자사고 1기의 실적이다. 휘문고를 포함해 2014 대입에서 광역자사고 1기를 배출하는 고교는 서울의 경문고 대광고 대성고 미림여고 보인고 선덕고 세화여고 양정고 장훈고 현대고, 대구의 경신고 경일여고 대건고, 대전의 대성고 서대전여고, 울산의 성신고, 전북의 남성고 군산중앙고, 광주의 숭덕고 등 20개교다. 2014학년에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는 광주과고와 대전과고는 졸업생 입학 당시 학교유형인 과고로 분류했다. 이 두 학교는 2017학년 대입부터 영재학교로 분류된다.

한편 조사과정에서 정보공개를 거부한 학교들이 있었다. 보성고 수원외고 압구정고 이화외고 청담고의 지난해 실적 및 올해 수시 추가합격 여부가 불분명하다. 학교가 공개한 자료와 박인숙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가 다른 경우도 있었다. 서현고와 진선여고의 경우 박 의원이 밝힌 합격자수보다 각 1명 많은 상황인데, 학교측의 발표를 존중했다. 경기고와 세화고 한영외고는 2013학년 정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최초합격자 기준으로 했다.

▲ 수시최종 63명, 정시최초 31명으로 총 94명의 합격자를 낸 대원외고(사진)가 2014 서울대 실적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수시체제로 교육과정을 개편, 지난해 39명보다 크게 늘어난 63명의 수시합격자가 1위를 견인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특징1-일반고의 위축.. 학교유형 변화 탓>

일단 표면적으론 2014 서울대 합격자수 실적에서 특목/자사/영재학교가 약진하는 데 반해 일반고가 위축된 상황이 포착됐다. 실적 톱100의 수시최종/정시최초의 동일한 기준에서 자사/특목/영재학교가 2013학년 1153명에서 2014학년 1514명으로 361명을 불리며 실적을 크게 올린 반면, 일반고는 2013학년 623명에서 2014학년 509명으로 합격자수가 114명 줄었다. 가장 큰 원인은 다양해진 학교유형 때문으로 보인다. 2014학년 일반고에서 광역자사고로 전환, 1기를 배출한 고교가 20개교나 된다는 점이 영향이 컸다. 물론 일반고 입장에서는 선발효과가 큰 특목고와 자사고가 늘어나면서 슬럼화의 요인이 됐다고 볼 수도 있다.

올해 드러난 일반고의 위축은 학교유형의 다양화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64개교에 달했던 톱100 내 일반고는 올해 56개교에 머물렀다. 실적은 지난해 623명에서 올해 509명으로 114명 줄었다. 반면 광역단위 자사고는 몸집이 불어났다. 올해 일반고에서 광역자사고로 전환, 올해 1기를 배출하는 광역자사고는 20개교다. 광역자사고 1기를 배출하는 고교 중 특히 휘문고(21명/25위) 현대고(14명/36위) 대구경신고(10명/54위) 보인고(9명/61위) 광주숭덕고(8명/70위) 양정고(8명/70위) 세화여고(7명/79위) 서울대성고(6명/99위)가 톱100에 들며 실적을 보탰다. 지난해 6개교 103명에 불과했던 광역자사고의 톱100 실적이 올해 18개교 223명으로 크게 늘어난 배경이다.

일반고 중 실적을 내던 고교들이 대거 광역자사고로 전환되며 일반고 실적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위세 역시 일반고 위축을 불러왔다고 볼 수 있다. 고교입시는 4월경에 시작하는 과학영재학교부터 출발, 과고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와 전국단위 자사고 외에도 마이스터고 특성화고가 먼저 입시를 치른 후 광역단위 자사고까지 입시를 마치고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일반고 배정이 진행된다. 입시흐름 상 결국 성적 상위권 상당인원이 일반고 배정 전 특목/자사고 등으로 방향을 잡는 실정이고, 올해 특히 무려 20개교에서 광역자사고 1기 등이 배출되며 일반고 실적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활로는 실적을 내고 있는 고교들의 교내 프로그램의 벤치마킹에서 찾을 필요가 있다. 전체 모집인원의 25%만을 선발하는 정시보다는 75% 선발로 문호가 넓은 수시를 공략할 체제를 마련하는 게 방법이다. 올해 고3이 치를 2015학년 대입부턴 서울대가 정시에서 수능100%를 반영하는 통에 일반고는 상대적으로 더 불리해진 측면이 있다. 내신에 불리했던 특목/자사고들의 정시 약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나고가 정시보단 수시에 집중하며 교육과정을 구축하며 1기부터 돌풍을 일으킨 것, 김천고가 수시체제로 돌아서며 그간 없었던 서울대 수시합격자를 대거 배출, 전국자사고 1기에서 9명의 수시합격자를 낸 것 등에서 서울대가 원하는 인재상을 갖출 교내 프로그램을 갖추고 증빙할 자료를 구축함으로써 지금이라도 수시체제에 대비한다면 승부수를 띄우는 것도 가능하다.

<특징2-수시체제로 승부수.. 전환에 성공한 고교 부각>

톱100의 실적은 수시체제로의 전환 필요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울대의 수시선발 비중은 2014학년에 80%, 2015학년에 75% 가량이다. 문호 자체가 수시에 크게 열려 있고, 실적 역시 수시에서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 톱100에 든 120개 고교가 배출한 합격자수는 총 2023명. 이중 수시합격자가 1579명, 정시합격자가 444명이다. 대부분의 고교, 특히 랭킹 상위의 고교들은 수시합격자수가 절대적이다. 수시체제에선 고교의 교육프로그램이 결정적 변별력을 낸다는 점에서 앞으로 서울대 실적을 내는 데는 수시체제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하겠다.

올해 합격자 94명을 배출, 전국1위에 등극한 대원외고는 세간의 우려를 실적으로 말끔히 지웠다. 2014 대입을 치른 대원외고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선발한 1기들이다. 당시 서류심사와 면접에 익숙지 않았던 대원외고 입시에선 영어내신이 결정적 변별력을 발휘하면서 2011학년 입학생들의 학력은 기존 재학생 대비 상당히 떨어졌던 게 사실. 2012년부터 대원외고 특성화프로그램이 정교화해 정착하면서 역량은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고 결과적으로 교내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갖춘 수시체제로 정착했다. 올해 수시최종/정시최초 합격자 94명 중 63명이 수시합격자다. 대원외고의 지난해 수시합격자는 39명이었다.

지난해 48명의 최종합격자보다 갑절의 성과를 낸 용인외고 역시 전환에 성공한 학교다. 용인외고는 올해 수시최종/정시최초 합격자 92명의 성과를 내며 서울과고와 공동2위에 올랐다. 용인외고는 학교이름과 달리 전국단위 자사고다. 2005학년 외고로 개교, 전국단위 모집으로 출발했지만, 2010학년 정책적으로 외고들이 광역단위 모집으로 묶이는 상황에서 외고 족쇄를 풀고 전국단위 자사고로 전환을 시도, 2011학년부터 전국단위 자사고로 자리한다. 전교생 기숙사 체제로 교내 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이 외고 시절보다 자유로워지면서 기존의 유학반을 국제과정으로 돌리고 인문사회과정과 자연과학과정 등 총 3개 과정을 운영하면서 실적에도 탄력이 붙었다. 서울대 문호가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이 넓은 점도 있지만, 이전에 크게 나오지 않던 자연계열 실적이 부쩍 늘어난 게 이번 자사고 1기의 실적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김천고의 약진을 특히 주목할만하다. 올해 전국단위 자사고 1기를 배출한 김천고는 9명의 수시합격자를 냈다. 대원외고 94명, 용인외고 92명에 비하면 수적으로는 약하지만, 김천고는 지난해 수시2명 정시1명의 최종합격자를 냈을 정도로 서울대 실적이 미미한 측면이 있었다. 지방고교로서 지역적 특성에 따른 학생수 감소 등으로 위축되어 있던 김천고는 2010학년 광역단위 자사고로 전환한 뒤 민사고 부교장을 지낸 바 있는 나병률 전 교장을 영입, 2011학년부터 전국단위 자사고로 전환하고 민사고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교육과정을 구축한 바 있다. 매년 서울대 실적에 부진했던 김천고가 전국자사고 1기 배출에서 9명의 수시합격자를 낸 것은 학교의 체제변화 노력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특징3-해외대학 실적 강자의 자연스러운 변신>

해외대학 진학실적에 있어 강자였던 대원외고 용인외고 민사고의 선전도 두드러진다. 해외대학와 서울대의 입시가 ‘입학사정관제’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는 게 결정적 요인이다. 해외대학 진학준비 체제를 고스란히 서울대 수시체제로 옮겨오면서 실적도 자연스레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대학 입시체제가 학교소개자료와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고교의 경쟁력을 알리고, 학생이 교내에서 학업적 역량뿐 아니라 리더십 협동심 등 인성적 측면까지 갖췄는지를 개별 데이터를 구축해 입증하는 데 결정력이 있던 것처럼 서울대 수시 역시 교내 프로그램을 얼마나 견고하게 갖추고 학생이 얼마나 그에 따랐는지를 학업/인성 측면을 모두 평가한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2014 서울대 실적에서 전국1위 오른 대원외고는 총 94명의 합격자(이하 수시최종/정시최초) 중 63명이 수시합격자다. 전국2위 용인외고는 총 92명의 합격자 중 61명이 수시합격자, 전국9위 민사고는 합격자 54명 중 49명이 수시합격자다. 지난해 수시합격자 4명에서 올해 14명으로 크게 실적을 올린 경기외고 역시 박하식 전 교장이 구축한 IB체제가 실적을 올리는 데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IB Diploma 프로그램은 민사고 용인외고의 유학반 체제에 기틀 역할을 했던 박 전 교장이 경기외고에 부임하자마자 내놓은 카드로 전 세계 1100여 개 학교가 도입한 국제표준교육과정이다. 미국학생들이 자국어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과정을 국내에 그대로 도입,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적용한 것으로, 경기외고의 수시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징4-자연계열 강한 학교, 판도 재편>

문과는 대원외고, 이과는 서울과고로 양분되었던 고교판도는 자사고들의 등장으로 다소 변화가 생겼다. 일단 대원외고는 2012년부터 교내 프로그램을 활성화, 수시체제를 갖추고 전국 31개 외고 중 괄목할 실적을 내며 인문계열 톱으로 입지를 다졌다. 자연계열은 서울과고가 과학영재학교와 과고 중 독보적 톱을 달리고 있는 와중에 일부 자사고들이 눈에 띈다. 톱100에 든 7개 전국자사고 중 용인외고 하나고 상산고가 자연계열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학교로 보인다. 용인외고는 자연과학과정 개설로 실적을 크게 늘렸고, 하나고는 합격자가 유난히 자연계열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이사장의 상산고는 2013학년 의치한 합격자 185명을 내는 등 전국적으로 이과계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톱100에 든 7개 전국자사고 중 4개 자사고가 톱10 안에 들면서 전국단위 자사고의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큰 실적을 낸 용인외고와 하나고 민사고가 수시실적에 무게중심이 실렸고, 상산고 현대청운고는 수시/정시에 고른 분포를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용인외고는 92명 중 61명, 하나고는 66명 중 58명, 민사고는 54명 중 49명이 수시합격자다. 반면 상산고는 55명 중 26명, 현대청운고는 32명 중 18명이 수시합격자다.

<특징5-부익부 빈익빈.. 변화대응에 적극적인 교육특구 자사고와 일반고 약진>

톱100 내 일반고 실적이 전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서도 교육특구와 비평준화 지역의 자사고 일반고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지역 특성상 사교육 지원이라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수시체제가 절대적인 서울대 입시라는 지점에서 학교와 학부모가 정보력을 갖추고 발빠르게 대응, 함께 변화를 이뤄낸 덕으로 보인다.

일반고에서 광역자사고로 전환, 2014학년 대입에 1기를 배출한 20개 고교 중 톱100 내에 세화고(23명/21위/서울서초) 휘문고(21명/25위/서울강남) 현대고(14명/36위/서울강남) 대구경신고(10명/54위/대구수성) 양정고(8명/70위/서울양천) 세화여고(7명/79위/서울서초)가 교육특구에 자리하고 있다.

톱100 내 56개 일반고 가운데서도 교육특구와 비평준화 지역의 일반고가 눈에 띈다. 톱100 일반고 56개교 509명의 실적 중 31개교 294명이 교육특구에서 나왔다. ▲서울강남이 12개교 138명(경기고/19명/29위, 단대부고/18명/31위, 숙명여고/15명/34위, 중대부고/14명/36위, 경기여고/13명/39위, 중산고/11명/47위, 은광여고/10명/54위, 영동고/9명/61위, 진선여고/9명/61위, 압구정고/7명/79위, 청담고/7명/79위, 개포고/6명/99위)로 가장 많았고, ▲서울서초가 5개교 52명(서울고/13명/39위, 서문여고/11명/47위, 서초고/11명/47위, 상문고/10명/54위, 반포고/7명/79위), ▲서울노원 3개교 26명(대진고/10명/54위, 서라벌고/9명/61위, 청원고/7명/79위), ▲서울양천 3개교 22명(강서고/8명/70위, 신목고/8명/70위, 양천고/6명/99위), ▲경기분당 3개교 22명(낙생고/8명/70위, 서현고/7명/79위, 중앙고/7명/79위), ▲서울송파 2개교 13명(보성고/7명/79위, 영동일고/6명/99위), ▲대구수성에선 3개교 21명(대륜고/8명/70위, 오성고/7명/79위, 정화여고/6명/99위)의 실적이었다.

이외에 비평준화 지역에서도 5개교 43명(경기수지고/12명/43위, 경기진성고/11명/47위, 천안복자여고/7명/79위, 춘천고/7명/79위, 천안고/6명/99위)의 일반고 실적이 나왔다.

이중 서울강남의 경기고가 정시실적 기반이긴 하지만 지난해 12명에서 올해 19명으로 실적을 크게 올렸다. 서울강남의 경기여고는 지난해 7명에서 올해 13명으로 실적을 크게 올린 가운데 수시합격자가 6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쳐 눈기을 끈다. 서울서초의 서울고는 올해 13명의 합격자 중 10명이 수시합격자다. 서초고 역시 11명 중 7명이 수시합격인 가운데 전체실적도 지난해 7명에서 올해 11명으로 늘었다. 경기비평준화 지역의 수지고 역시 지난해 9명에서 올해 12명으로, 진성고도 지난해 9명에서 올해 벌써 11명으로 실적이 늘었다. 평준화 예정이지만 아직 비평준화 시절의 졸업생을 내고 있는 복자여고 역시 지난해 4명에서 올해 7명으로, 천안고도 지난해 3명에서 올해 6명으로 실적이 늘었다.

▲ 서울과고(사진)는 여전히 독보적인 실적을 자랑한다. 일한 학년 120명 가량의 적은 덩치에서 무려 92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냈다. 1위 대원외고와는 단 2명 차이에 불과하며 지난해 최종 86명보다 6명 많은 합격자다. 학교유형 특성상 수시에서만 89명의 실적을 내, 수시랭킹에선 독보적 1위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유형1-전국단위 자사고 7개교의 314명 실적 압도>

총 2023명의 합격자를 낸 톱100에 든 120개교의 학교유형은 전국단위 자사고(이하 전국자사고), 광역단위 자사고(이하 광역자사고) 외고 국제고 영재학교 과고 예고 일반고 등 총 8개 유형이다. 단연 가장 자유로운 선발/교육과정을 지닌 전국자사고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단 7개교에서 314명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이하 수시최종/정시최초)엔 톱100 내에서 전국자사고 4개교가 165명의 실적을 낸 바 있다. 7개교 중 4개교나 톱10 안에 들어 전국자사고의 위력을 증폭시켰고, 올해 자사고 1기를 배출한 용인외고가 전국자사고 중 가장 많은 92명의 합격자(수시61명 정시31명. 이하 수시최종/정시최초)를 내며 전국1위에 오른 대원외고 94명과 단 2명의 격차, 공동2위인 서울과고와 같은 92명의 실적을 내며 전국자사고 열풍을 가중시켰다. 용인외고에 이어 하나고(66명/수시58/정시8/6위) 상산고(55명/수시26/정시29/8위) 민사고(54명/수시49/정시5/9위) 현대청운고(32명/수시18/정시14/17위) 김천고(9명/수시9/61위) 북일고(6명/수시4/정시2/99위) 순이다

용인외고의 92명은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최종 48명에 비하면 이미 갑절의 성과다. 수시최초합격자는 57명으로 4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으며 지난해 3명에 불과했던 우선선발자는 올해 전체적 축소분위기에도 5명으로 크게 늘렸다. 외고에 비해 교육과정 편성이 자유로운 전국단위 자사고로 전환한 게 동인으로 작용한다. 용인외고는 전국모집하는 외고로 출발, 정부정책으로 2010학년 단 한 해 광역단위 모집 외고로 있다가 2011학년부터 전국단위 자사고로 전환한 학교다. 자사고로 전환하며 이과과정 편성이 자유로워져, 기존 외고로서 입지가 분명했던 국제과정(해외유학)과 인문사회과정에 자연과학과정을 추가, 이과실적을 2014학년에 제대로 낸 것. 대원외고 민사고와 함께 해외유학에 괄목할 실적을 내온 용인외고의 국제과정 체제 역시 입학사정관제로 진행되는 서울대 수시체제를 마련하기에 자연스러운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용인에 위치, 수도권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을 받아온 용인외고의 자사고 1기 실적은 이미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올해 2기를 배출한 하나고는 지난해 1기를 배출하며 전국적 화제에 오른 바 있다. 200명에 불과한 졸업생 중 무려 46명을 서울대에 합격시켰기 때문. 수시에서 44명, 정시에서 2명의 실적으로 특히 수시실적이 두드러져 서울대가 원하는 학생상과 맞아떨어진 하나고의 교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되기도 했다. 비교과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개교초기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지만, 나름의 교육철학을 고집한 하나고는 서울 소재인 자사고임에도 전교생 의무 기숙사생활로 교내 프로그램을 확실히 살린 게 실적의 가장 큰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수시합격자 44명 중 무려 11명이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최종합격한 학생들이어서 교내 프로그램의 승리를 확실히 입증했다.

상산고는 수시실적에서 돌풍을 일으킨 대원과 용인에 미치지 못하고, 신생 하나고의 출현으로 예전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7명의 최종합격자수보다 8명 많은 55명의 실적이며, 수시에서 최종26명 정시에서 최초29명으로 추가합격의 가능성과 함께 아직 합산되지 않은 재수생 실적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에 없던 우선선발 합격자도 1명 나왔다. 상산고는 의치한계열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학교차원에서 진로의 다양성을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2013학년에 무려 185명의 의치한 합격자수를 낸 바 있다. 2위 휘문고 69명과 큰 격차였다. 올해는 지난해에 없었던 우선선발자도 1명 나왔다.

민사고 역시 지난해 최종42명보다 많은 54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중 무려 49명이 수시합격자, 5명이 정시합격자로, 해외유학 체제가 기반된 수시체제를 입증했다.2012학년 36명, 2013학년 40명에 이어 올해 정시최초까지만 해도 올해 54명으로 꾸준한 상승세이며, 아직 재수생 실적은 취합 전인데다 한 학년 165명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을 인정할만하다.

32명의 실적을 낸 현대청운고는 수시와 정시에 고른 실적을 보인다. 지난해 35명 합격자 중 18명이 수시, 17명이 정시 합격자였다. 정시에선 5명의 추가합격자가 포함된 수치로, 올해도 자연계열의 추가합격을 기대해볼만하다.

9명의 실적으로 61위에 랭크된 김천고는 특히 이번 실적에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이렇다 할 실적을 못내다 수시체제로 전환, 전국자사고 1기 배출에서 9명의 수시합격자를 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2명의 수시실적에 그친 바 있다. 올해 실적을 주축으로 앞으로 실적향상을 기대해볼만하다. 99위에 랭크된 북일고 역시 지난해 단 2명(수시/정시 각 1명)의 실적에서 올해 6명(수시4/정시2)으로 실적을 올렸다. 국제과를 별도 운영, 첫 졸업생 배출에서 25명 졸업생의 102건 합격(아이비리그 4건 포함)실적을 낸 바 있는 북일고는 향후 해외대학 체제를 기반으로 한 서울대 수시체제 변화 실적을 노려봄직하다.

한편 전국단위 자사고 유형 모두가 톱100에 오른 특징도 있다. 현재 전국단위 자사고인 인천하늘고는 올해 배출하는 1기의 경우 광역단위로 모집한 학생들이다.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 역시 2012학년 입학생부터 전국단위 자사고로 운영, 2014학년 대입을 치른 2011학년 고교 입학생들은 광역단위로 모집한 학생들이다. 2015학년 대입부턴 10개의 전국자사고가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유형2-광역자사고 18개교 223명.. 지난해 6개교 103명에서 몸집 불려>

올해 톱100 내 광역자사고는 18개교다. 223명의 합격자를 냈다. 지난해엔 같은 기준(수시최종/정시최초)으로 6개교에서 103명의 실적을 낸 바 있다. 올해도 광역자사고 정상은 포항제철고(경북)다. 지난해 30명의 실적을 낸 안산동산고에 단 1명 차이인 29명으로 광역자사고 2위였던 포철고는 올해 안산동산고 25명보다 많은 27명으로 광역자사고 정상에 올랐다. 전체 순위는 18위다.

2위는 안산동산고(경기/전체순위 19위)다. 지난해 30명의 실적을 낸 바 있는 안산동산고는 올해 다소 떨어진 25명의 실적을 내며 정상 자리를 포철고에 내줬다. 광역자사고 중에선 포철고 안산동산고에 이어 세화고(서울/23명/21위) 휘문고(서울/21명/25위) 중동고(서울/20명/28위) 현대고(서울/14명/36위) 광양제철고(전남/11명/47위) 경신고(대구/10명/54위) 보인고(서울9명/61위) 숭덕고(광주/8명/70위) 양정고(서울/8명/70위) 해운대고(부산/8명/70위) 세화여고(서울/7명/79위) 신일고(서울/7명/79위) 인천하늘고(인천/7명/79위) 대성고(서울/6명/99위) 우신고(서울/6명/99위) 한대부고(서울/6명/99위) 순이다.

광역자사고 중엔 올해 졸업생1기를 배출하는 인천하늘고가 든 점이 눈에 띈다. 2011년 개교한 인천하늘고는 2012학년부터 전국단위로 선발한 전국단위 자사고이지만, 개교 첫해 1기 선발인 2011학년은 광역모집한 바 있어 2014 대입은 광역자사고로 분류했다.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 역시 2012학년부터 전국단위로 선발한 탓에 2011학년 선발된 학생들이 대입을 치른 2014학년까진 광역자사고로 분류했다. 

<유형3-용인외고 빠져나가도 외고 강세 15개교 332명>

톱100 내 외고는 총 15개교다. 332명의 합격자를 냈다. 지난해엔 13개교에서 316명의 합격자를 낸 바 있다. 영어내신 위주로 선발한 자기주도학습전형1기의 배출인데다 용인외고가 올해 자사고 1기를 배출하며 외고에서 전국자사고로 빠져나가는 통에 외고 위축이 예상됐지만, 여전한 강세다. 특히 대원외고가 그간 해외대학 진학준비의 기반으로 수시체제를 구축, 서울대 수시에서 독보적 실적을 내며 결정적인 영향을 주도했고, 명덕 한영 대일외고 등 서울지역 외고들의 실적이 건재한 배경이다. 특히 한영외고는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벌써 36명으로 실적을 크게 올렸다. 한영외고 역시 최근 위축되긴 했지만 유학반 운영의 경험이 있다.

경기권에선 경기외고와 안양외고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경기외고는 지난해 14명에서 올해 벌써 21명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수시 합격자수가 눈에 띈다. 경기외고의 지난해 수시 합격자는 단 4명에 불과했었다. 올해는 14명으로 껑충 뛰었다. 안양외고 역시 수시 실적이 두드러진다. 수시최종/정시최초 실적으로 현재 18명의 합격자를 내고 있는 안양외고는 이중 12명이 수시합격자다. 지난해 수시합격자는 5명에 불과했었다. 안양외고의 경우 지난해 정시합격자 17명 중 무려 11명이 추가합격한 바 있어 올해 추합발표 이후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고양외고가 지난해 21명에서 올해 23명으로, 대구외고가 지난해 4명에서 올해 8명으로, 미추홀외고와 성남외고가 지난해 각 2명에서 올해 각 6명으로 실적을 올렸다.

톱100 외고권에선 무려 94명의 합격자를 내며 전국 정상 자리에 오른 대원외고가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어 명덕외고(36명/11위) 한영외고(36명/11위) 대일외고(35명/14위) 고양외고(23명/21위) 경기외고(21명/25위) 안양외고(18명/31위) 대전외고(15명/34위) 과천외고(12명/43위) 부산외고(9명/61위) 대구외고(8명/70위) 이화외고(7명/79위) 미추홀외고(6명/99위) 성남외고(6명/99위) 수원외고(6명/99위) 순이다. 이화외고와 수원외고의 정보는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 실적공개를 거부한 탓에 이화외고는 2014학년 수시최종합격자수가 아닌 최초합격자수로 정리했고, 수원외고는 정시실적을 0명을 처리, 수시최초합격자 실적만 반영됐다.

<유형4-규모 작은 국제고, 4개교 44명>

국제고는 단 4개교만이 톱100에 들었다. 서울국제고가 14명(36위)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냈고, 청심국제고가 11명(47위) 부산국제고가 10명(54위), 인천국제고가 9명(61위)의 실적이다. 지난해 이 네 학교가 낸 36명보다 7명 많은 44명의 실적이다.

모두 수시실적에 강하다. 서울은 14명 중 11명, 청심은 11명 중 10명, 인천은 9명 전원이 수시합격자다. 부산만이 수시6/정시4로 양분되어 있다. 서울이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4명으로, 청심이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1명으로 실적을 올린 점이 눈에 띈다.

국제고는 기본적으로 외고보다 덩치가 적은 특징이 있어 외고와 직접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 전국 31개의 외고 대비 국제고는 전국 7개에 불과하다. 한 학년 300~400명의 외고가 다수인 데 반해 국제고는 학생수가 가장 많은 부산이 170명 가량, 서울과 인천이 150명 가량, 청심이 100명 가량이다.

<유형5-과학영재학교 4개교에서 무려 241명>

과학영재학교의 존재감 역시 만만치 않다. 단 4개교에서 무려 24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올해 대구과고가 영재학교1기를 배출하며 낸 결과도 합류했다. 지난해엔 단 3개교에서 185명의 합격자를 낸 바 있다. 무려 90명의 합격자를 낸 서울과고(전체순위 2위)에 이어 경기과고(74명/4위) 한국영재(40명/10위) 대구과고(35명/14위)의 순이다. 정시실적이 나오기 힘든 학교유형임에도 서울과고에서 3명, 한국영재에서 1명의 정시합격자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올해 영재학교 1기를 배출한 대구과고가 영재학교 실적에 보탬이 되긴 했지만, 기존 3개 영재학교 모두 지난해 대비 실적이 올랐다. 서울과고는 지난해 최종 86명에서 올해 정시최초 실적까지만 해도 6명을 늘린 92명의 실적을 냈다. 경기과고 역시 지난해 62명에서 12명 늘어난 74명, 한국영재는 3명 늘어난 40명의 실적이다.

서울과고는 2위로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실적이다. 일단 한 학년 120명 가량의 적은 덩치에서 무려 92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냈다. 1위 대원외고와는 단 2명 차이에 불과하며 지난해 최종 86명보다 6명 많은 합격자를 냈다. 2009학년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수능을 보지 않는 특성상 정시보다는 수시 체제일 수밖에 없다. 89명의 최종합격자 중 25명은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합격한 우선선발자다. 올해 이례적으로 정시에서 3명의 최초합격자가 나왔다.

국내최초 과고로 출발, 2010학년 전국단위 모집의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경기과고 역시 지난해 62명 대비 크게 오른 74명의 실적을 내며 4위에 랭크됐다. 불과 130명 가량의 졸업생으로부터 나온 과학영재학교 2기의 실적이며, 서울과고와 마찬가지로 역력한 수시체제로 정시 합격자가 한 명도 배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4위를 차지했다.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합격한 우선선발된 수시합격자는 16명이나 된다. 지난해엔 수시에서만 62명의 합격자 중 18명의 우선선발자를 낸 바 있다.

한국과학영재학교(한국영재)는 지난해보다 3명 늘어난 40명의 합격자를 냈다. 국내최초 과학영재학교인 한국영재 역시 정시실적 없이 수시에서만 실적을 내고 있으며, 특히 서류만으로 합격을 결정하는 수시 우선선발자수가 많다. 올해 합격자 39명 중 9명, 지난해 합격자 37명 중 7명이 우선선발자였다. 한국영재의 경우 서울대보다는 KAIST 진학에 강한 특징이 있다.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로서 자격이 충족되면 한 해 100여 명이 KAIST에 진학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최근 3년 간 이공계 진학률은 무려 98%나 된다. 학교측은 “서울대보다 KAIST 진학을 선호한다”는 학교분위기를 전한다. 한 학년 140명 가량의 규모다.

대구과고는 올해 과학영재학교 1기를 배출, 수시에서만 35명의 최종합격자를 내며 14위에 랭크됐다. 수시에서 추가합격 1명을 포함한 수치이며, 영재학교 특성상 정시실적은 나오지 않았다. 수시실적 중에는 8명의 우선선발자도 있다. 2011학년에 2학년 조기졸업하는 과고체제에서 3학년까지 채우는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2013학년 입시실적은 아예 없는 상황이었다.

한편 과학영재학교는 과고 대비 유리한 지점에 있기도 하다. 과고 시절 독보적 실적을 내던 서울과고와 경기과고가 영재학교로 전환한 데 이어 대구과고가 합류하는 등 저력도 만만치 않지만, 과고보다 이른 4월부터 입시를 치르고, 영재학교에 탈락해도 과고 지원을 허용하는 통에 이과계열 상당 자원이 영재학교로 쏠리는 실정이다. 과고가 광역단위로 모집의 범위가 묶인 데 비해 영재학교는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것도 구조적으로 영재학교가 실적을 내는 데 우위를 점하는 배경이다.

<유형6-과고, 수시실적만으로 12개교 223명>

과고에선 12개교가 223명의 합격자를 내며 톱100 안에 들었다. 지난해엔 10개교 196명의 톱100 합격자를 낸 바 있다. 학교유형 상 정시실적은 세종과고 1명 외엔 없는 가운데 수시 위주로 실적이 나왔다. 세종과고(전체순위 7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42명보다 무려 15명이 늘어난 57명의 합격자를 내며 같은 서울권인 한성과고(36명/11위)와의 격차를 벌였다. 이어 경남과고(23명/21위) 대전과고(21명/25위) 부산과고(19명/29위) 인천과고(16명/33위) 경기북과고(13명/39위) 울산과고(13명/39위) 전남과고(7명/79위) 대구일과고(6명/99위) 광주과고(6명/99위) 부산일과고(6명/99위) 순이다.

2012년 개교한 부산일과고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과고는 대부분 2학년 조기졸업 체제다. 2014학년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대전과고가 지난해 14명에서 올해 21명으로 실적을 크게 올린 점이 두드러진다. 마찬가지로 2015학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는 광주과고는 지난해와 동일한 6명의 합격자를 냈다. 울산과고도 실적이 올랐다.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3명이다. 대구일과고가 지난해 1명에서 올해 6명으로 실적을 올린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정시추합 결과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 하락에 섣불리 언급할 수는 없지만, 정시실적이 전무하다시피 한 과고는 이미 최종실적이 대부분 드러난 상황이다. 한성과고가 지난해 39명에서 올해 36명으로 실적이 떨어진 점은 같은 서울권의 세종과고와 대비되는 지점이다. 경기북과고가 지난해 19명에서 올해 13명으로 실적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인천과고 역시 적은 차이긴 하지만 지난해 18명에서 올해 16명으로 실적이 떨어졌다.

<유형7-꾸준한 예고.. 4개교 137명>

학교유형의 특수성이 남다르지만, 예고는 꾸준히 서울대 톱100에 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예고 선화예고 국립국악고 계원예고의 판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 152명 대비 15명 줄어든 137명의 실적을 냈다. 서울예고가 70명(5위)으로 여전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이어 선화예고(34명/16위) 국립국악고(22명/24위) 계원예고(11명/47위) 순이다.

<유형8-일반고 56개교 509명.. 지난해엔 64개교 623명>

일반고는 올해 56개교에서 509명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64개교 623명보다 114명 줄어든 실적이다. 일반고 내에서도 유형을 분류해볼 수 있다. 후기에서 진행하긴 하지만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학교와 광역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학교, 자율형공립고가 일반고에 포함된다. 교육특구 평준화 여부 등 지역의 특수성에서도 분류해볼 수 있다. 실적 상으로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와 서울강남 서울서초 서울송파 서울노원 서울양천 대구수성 등 교육특구 일반고, 비평준화지역의 일반고의 실적이 상위에 포진해 있다. 와중에 12명의 합격자를 낸 광주고려고, 각 10명의 합격자를 낸 서울광남고와 경기안양의 신성고 등 교육특구가 아닌 평준화지역 일반고의 선전이 눈에 띈다. 충북청원고는 9명의 실적을 내며 자공고 중 유일하게 톱100에 들었다.

공주소재 전국단위 자율학교인 한일고(전국자율/공주)가 부동의 일반고 정상자리에 있다. 한일고는 올해 25명(19위)의 서울대 합격자를 냈다. 지난해 23명의 성과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측면이 있지만, 지난해 정시추가합격자가 2명 나온 점을 감안하면 추합 발표 이후 순위변동을 예상할 수 있다. 한일고에 이어 경기고(강남)가 일반고 2위(전체 28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2명보다 실적을 올린 19명의 합격자다. 한일고가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자율학교라 출발부터 경기고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측면이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경기고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하겠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지역의 특수성 때문인지 정시에 강한 면모가 눈에 띈다. 정시합격자가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3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어 단대부고(강남) 18명(31위), 숙명여고(강남) 15명(34위), 중대부고(강남) 14명(36위)의 순이다. ▲13명(39위)의 합격자를 낸 일반고는 경기여고(강남) 서울고(서초) ▲12명(43위)=고려고(광주) 공주사대부고(전국자율/공주) 수지고(경기비평준) ▲11명(47위)=서문여고(서초) 서초고(서초) 중산고(강남) 진성고(경기비평준) ▲10명(54위)=광남고(광진) 대진고(일반/노원) 상문고(일반/서초) 신성고(일반/경기안양) 은광여고(일반/강남) ▲9명(61위)=서라벌고(노원) 한영고(강동) 영동고(강남) 진선여고(강남) 청원고(자공/충북) ▲8명(70위)=강서고(양천) 낙생고(경기분당) 대륜고(대구수성) 대연고(부산) 신목고(양천) ▲7명(79위)=대덕고(대전) 반포고(서초) 보성고(송파) 복자여고(천안비평준) 서석고(광주) 서현고(경기분당) 압구정고(강남) 양서고(광역자율/경기) 오성고(대구수성) 유신고(경기수원) 장안제일고(광역자율/부산) 청담고(강남) 청원고(노원) 춘천고(춘천비평준) ▲6명(99위)=개포고(강남) 수성고(경기수원) 숭일고(광주) 양천고(양천) 영동일고(송파) 우신고(울산) 인천세일고(인천) 정화여고(대구수성) 중앙고(대전) 진주동명고(진주) 창현고(경기수원) 천안고(천안비평준) 등이다.

▲ 올해 자사고 1기를 배출한 용인외고(사진)가 전국자사고 중 가장 많은 92명의 합격자(수시최종61명 정시최초31명)를 내며 전국1위에 오른 대원외고 94명과 단 2명의 격차, 공동2위인 서울과고와 같은 92명의 실적을 내며 전국자사고 돌풍을 이끌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톱10, 수시대박 대원외고, 자사고1기 용인외고 ‘파란’>

한편 2014 서울대 실적에서 대원외고가 자기주도학습전형 1기를 배출함에도 지난해 83명에서 올해 94명으로 실적을 올리며 전통강호 서울과고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점, 용인외고가 자사고 1기를 배출하며 그간 없었던 이과실적까지 쌓아 지난해 48명에서 더블 약진, 92명의 합격자를 내며 서울과고와 함께 2위에 오른 점도 특징이다.

대원외고는 2014 서울대 실적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2014 수시에서 서울과고와 서울예고 경기과고에 이은 4위에서 정시실적으로 뒤집기를 한 것이다. 2012, 2013 전체 실적에서도 대원외고는 서울과고 서울예고에 이어 3위에 그쳤었지만, 2014학년 총 94명(이하 수시최종/정시최초 기준)의 합격자를 내며 서울대 합격자수 배출 고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교내 교육과정에 힘을 주며 수시체제로 발빠르게 전환, 수시합격자를 지난해 39명에서 올해 63명으로 실적을 크게 올린 것이 견인차다.

대원외고에 이어 용인외고가 9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2위에 올라선 것 역시 파란이다. 용인외고는 올해 전국단위 자사고 1기를 배출하며 자연과학과정 운영의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1위를 고수했던 서울과고는 무려 89명의 수시합격자수에도 불구하고 대원외고나 용인외고와 달리 영재학교 특성상 정시 자원이 거의 없어 92명의 합격자를 내며 용인외고와 함께 동률 2위다. 물론 한 해 졸업생 120명 수준을 감안하면 괄목할 실적이다.

90명 이상 배출한 톱3에 이어 4위 경기과고 74명, 5위 서울예고 70명, 6위 하나고 66명, 7위 세종과고 57명, 8위 상산고 55명, 9위 민사고 54명, 10위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국영재) 40명으로 톱10이 확인됐다. 지난해 79명보다 적은 70명의 합격자를 낸 서울예고와 지난해 37명보다 3명 늘어난 40명의 합격자를 낸 한국영재를 제외하고는 상위 8개 학교가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실적을 낸 특징이 있다.

<톱30, 외고 광역자사고 약진>

올해 톱30은 19명으로 끊겼다. 지난해 같은 기준 15명 수준에서 상위권 고교일수록 성과가 상당히 오른 상태다. 상위학교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된 셈이다.

서울대 입시가 80% 가량 수시체제인 특성상 수시 톱100과 큰 변동은 없지만, 수시 대비 정시에서 실적을 낸 고교들이 일부 순위 변동을 이끌었다. 수시실적에선 톱30에 한일고(공주)가 유일하게 들었던 데 비해 경기고(서울강남)가 한일고와 함께 톱30에 들었고, 수시에선 광역자사고 중 안산동산고와 포항제철고만 등 단 2개교만 들었던 데 비해 정시실적 합산 결과 세화고 중동고와 올해 광역자사고 1기를 배출한 휘문고가 톱30에 추가로 들었다. 반면 수시에서만 실적이 나오는 과고 특성상 인천과고 울산과고가 톱30에서 밀려났다. 수시에서 국제고 중 유일하게 들었던 서울국제고도 마찬가지다.

명덕외고 한성과고 한영외고가 각 36명으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이어 14위 대구과고 대일외고 각 35명, 16위 선화예고 34명, 17위 현대청운고 32명, 18위 포항제철고 27명, 19위 공주한일고 안산동산고 각 25명으로 톱20이 형성됐다. 21위는 각 23명의 합격자를 낸 경남과고와 고양외고 세화고다. 이어 24위 국립국악고 22명, 25위 경기외고 대전과고 휘문고 각 21명, 28위 중동고 20명, 29위 경기고 부산과고 각 19명으로 톱30이 마무리됐다.

<톱50, 교육특구 비평준 일반고 대세>

톱50은 11명에서 끊겼다. 31위부터 50위 안에선 교육특구와 비평준화지역의 일반고가 강세다. 서울강남의 일반고 단대부고가 수시최종5명 정시최초13명으로 총 18명의 합격자를 내며 31위에 올랐다. 안양외고는 수시최종12명 정시최초6명으로 총 18명의 합격자를 내며 공동 31위다. 안양외고의 경우 지난해 정시합격자 17명 중 11명이 추가합격한 바 있어 올해 추합발표 이후 실적이 기대된다.

이어 33위 인천과고 16명(수시16명), 34위 대전외고 15명(수시11명/정시4명) 숙명여고 15명(수시9/정시6), 36위 서울국제고 14명(수시11/정시3) 중대부고 14명(수시5/정시9/서울) 현대고 14명(수시10/정시4/서울), 39위 경기북과고 13명(수시13) 경기여고 13명(수시10/정시3/서울) 서울고 13명(수시10/정시3) 울산과고 13명(수시13)이다. 경기여고와 울산과고의 약진이 돋보인다. 경기여고는 지난해 최종7명에서 올해 정시최초만 해도 13명으로 두 배 가량 실적이 올랐다. 울산과고 역시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3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중엔 서류만으로 우선선발된 합격자도 1명 있다.

12명의 실적을 낸 43위는 4개교 동률이다. 고려고(수시10/정시2/광주) 공주사대부고(수시10/정시2) 과천외고(수시7/정시5) 수지고(수시3/정시9/경기)다. 공주사대부고의 경우 지난해 정시최초4명에서 추가합격이 14명이나 되어 최종 18명으로 마감한 걸 감안하면, 추가합격자 발표 이후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과천외고가 지난해 8명보다 실적이 늘어난 상황이고, 수지고 역시 지난해 최종9명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47위가 동률 7개교로 나타나며 톱50은 합격자수 11명으로 끊겼다. 계원예고(수시11) 광양제철고(수시10/정시1) 서문여고(수시6/정시5/서울) 서초고(수시7/정시4/서울) 중산고(수시7/정시4/서울) 진성고(수시7/정시4/경기) 청심국제고(수시10/정시1)다. 진성고 광양제철고 서초고가 지난해 각 최종 9명 9명 7명 대비 정시최초발표만으로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광양제철고는 올해 1명의 우선선발자를 포함한다.

<51위 이후.. 대부분 수시실적으로 랭킹>

47위 동률 7개교로, 이후 랭킹은 54위부터다. 54위는 10명을 배출한 학교들이다. 경신고(수시9/정시1/대구) 광남고(수시6/정시4/서울) 대진고(수시6/정시4/서울) 부산국제고(수시6/정시4) 상문고(수시9/정시1/서울) 신성고(수시7/정시3/경기안양) 은광여고(수시6/정시4/서울) 등 총 7개교다. 일반고들의 실적이 눈에 띈다. 서울서초구에 자리한 상문고가 지난해 최종12명에서 올해 최초10명으로, 광남고가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0명으로, 은광여고가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0명으로, 평준화지역인 경기안양 소재의 신성고가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0명으로 실적을 늘리며 준전국단위 선발체제인 청심국제고와 단 1명 차이, 부산국제고와 동률에 올라섰다.

서울대 합격자 9명을 배출한 고교들이 61위다. 김천고(수시9) 보인고(수시7/정시2/서울) 부산외고(수시7/정시2) 서라벌고(수시7/정시2/서울) 영동고(수시7/정시2/서울) 인천국제고(수시9) 진선여고(수시5/정시4/서울) 청원고(수시7/정시2/충북) 한영고(수시9/서울) 9개교다. 전국단위 자사고 1기를 배출한 김천고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진다. 지난해 3명(수시2/정시1)에서 올해 수시에서만도 9명의 합격생을 냈다.

70위는 8명을 배출한 9개교다. 강서고(수시1/정시7/서울) 낙생고(수시4/정시4/경기분당) 대구외고(수시1/정시7) 대륜고(수시5/정시3/대구) 대연고(수시4/정시4/부산) 숭덕고(수시7/정시1/광주) 신목고(수시4/정시4/서울) 양정고(수시4/정시4/서울) 해운대고(수시8)다. 대구외고가 지난해 4명에서 올해 8명으로, 대연고(부산)가 지난해 5명에서 올해 8명으로 정시최초발표까지만 해도 실적을 크게 올렸다.

79위는 7명을 배출한 20개교다. 대덕고(수시5/정시2/대전) 반포고(수시7/서울) 보성고(수시3/정시4/서울) 복자여고(수시7/충남) 서석고(수시4/정시3/광주) 서현고(수시4/정시3/경기분당) 세화여고(수시6/정시1/서울) 신일고(수시4/정시3/서울) 압구정고(수시3/정시4/서울) 양서고(수시4/정시3/경기) 오성고(수시3/정시4/대구) 유신고(수시6/정시1/경기) 이화외고(수시7/서울) 인천하늘고(수시7) 장안제일고(수시5/정시2/부산) 전남과고(수시7) 중앙고(수시4/정시3/경기분당) 청담고(수시3/정시4/서울) 청원고(수시6/정시1/서울) 춘천고(수시7)가 서울대 합격자 7명을 배출한 고교다. 지난해 2명에서 올해 7명으로 실적을 크게 올린 신일고가 눈에 띈다. 인천하늘고의 경우 현재는 전국단위 자사고이지만, 졸업생 1기를 배출한 올해 학생들은 광역단위로 모집한 학생들이다.

99위는 6명을 배출한 22개교다. 개포고(수시6/서울) 광주과고(수시6) 대구일과고(수시6) 대성고(수시6/서울) 동명고(수시5/정시1/경남진주) 미추홀외고(수시4/정시2) 부산일과고(수시6) 북일고(수시4/정시2) 성남외고(수시5/정시1) 수성고(수시6/경기수원) 수원외고(수시6) 숭일고(수시6/광주) 양천고(수시6/서울) 영동일고(수시5/정시1/서울) 우신고(수시3/정시3/서울) 우신고(수시5/정시1/울산) 인천세일고(수시6) 정화여고(수시4/정시2/대구) 중앙고(수시6/대전) 창현고(수시6/경기수원) 천안고(수시4/정시2) 한대부고(수시5/정시1/서울)다. 대부분 수시실적으로 랭킹에 들었다. 숭일고와 한대부고가 각 1명의 우선선발자를 낸 점이 눈에 띈다.

<톱100 이후 4명 이상 배출 고교>

박인숙(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는 수시최초/정시최초 자료다. 서울대가 2월11일 14일 19일 총 3차에 걸쳐 정시 추가합격자 발표를 진행하기 때문에 정시최종 자료는 나올 수 없는 상황이지만, 수시최종 자료는 밝히는 게 가능한 상황. 박 의원 자료를 토대로 4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고교를 대상으로 해 수시최종 합격자수를 조사해 밝힌다. 6명으로 끊긴 톱100 이후 4명 이상 배출한 고교 97개교다. 이중 38개교는 수시최종 합격자수를 조사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수시최초 합격자수 만으로도 4명 이상의 실적을 낸 학교다. 해당 학교는 *표시한다.

▲5명 배출 고교=강원과고(과고) 거제고(일반/경남비평준) 거창고(일반/전국자율/경남) 경복고(일반/서울종로) 경북과고(과고) 경일여고(광역자사/대구) 고양국제고(국제고) 광덕고(일반/광주) 광주정광고(일반/광주) 논산대건고(일반/충남비평준) 대구계성고(광역자사/대구) *덕원예고(예고/서울) *동덕여고(일반/서울서초) 방산고(일반/서울송파) *백석고(일반/경기고양) 부산국제외고(외고) 부산동래고(일반/부산) 부평고(일반/인천) *분당영덕여고(일반/경기분당) *분당이매고(일반/경기분당) 서울배문고(일반/서울용산) 송도고(일반/인천) 순천매산고(일반/전남순천) 숭덕여고(일반/인천) 숭실고(일반/서울은평) 양재고(일반/서울서초) 이화여고(광역자사/서울) 인천대건고(일반/인천) 재현고(일반/서울노원) 전북전주고(일반) *전통예고(예고/서울) 정신여고(일반/서울송파) 제주대기고(일반) *창덕여고(일반/서울송파) *창원남고(일반/경남창원) 충남과고(과고) 충북세광고(일반/충북청주) *충주고(일반/충북비평준) 한가람고(광역자사/서울) 휘경여고(일반/서울동대문)

▲4명 배출 고교=*가락고(일반/서울송파) 거창대성고(일반/전국자율/경남) 경북경주고(일반/경북비평준) 경북고(일반/대구수성) 경산과고(과고/경북) *고양예고(예고/경기) *과천고(일반/경기과천) *광명북고(일반/경기비평준) 광신고(일반/서울관악) 광주대성여고(일반/광주) 광주서강고(일반/광주) 광주설월여고(일반/광주) 광주수피아여고(일반/광주) *금호고(일반/광주) *김포고(일반/경기비평준) 김포외고(외고/경기) 능인고(일반/대구수성) 대구대건고(광역자사/대구) 대구상원고(일반/대구달서) 대전둔산여고(일반/대전) 대전보문고(일반/대전) 대전전민고(일반/대전) *대진여고(일반/서울노원) 동북고(일반/서울강동) *마산제일여고(일반/경남창원) *마포고(일반/서울강서) *목동고(일반/서울양천) *배명고(일반/서울송파) 부산사대부고(일반/부산) 부산장안고(일반/부산) *분당늘푸른고(일반/경기분당) 분당대진고(일반/경기분당) *분당태원고(일반/경기분당) *분당한솔고(일반/경기분당) *상암고(일반/사울마포) *서울광성고(일반/서울마포) *서울세종고(일반/서울강남) *세마고(일반/자공/경기) 수원고(일반/경기수원) 영복여고(일반/경기수원) *영신여고(일반/서울노원) *오금고(일반/서울송파) 오현고(일반/제주) 와부고(일반/자공/경기) *운호고(일반/충북청주) 유성고(일반/대전) *잠신고(일반/서울송파) *잠실여고(일반/서울송파) *저동고(일반/경기고양) 전남외고(외고) 전남장성고(일반/자율) 전북과고(과고) *창평고(일반/전남비평준) *청주대성고(일반/충북청주) 충남고(일반/대전) *풍문여고(일반/서울종로) 혜원여고(일반/서울중랑)

2014 서울대 합격자 배출 톱100 (120개교, 2023명)
순위 고교 2014 2013 학교유형 소재
합계 수시 정시 합계 수시 정시
최종 최초 우선 최초 최종 우선 최종 최초
1 대원외고 94 63 62 1 31 83 39 4 44 39  외고  서울
2 서울과고 92 89 85 25 3 86 86 19 0 0  영재  서울
2 용인외고 92 61 57 5 31 48 26 3 22 20  자사(전국)  경기
4 경기과고 74 74 72 16 0 62 62 18 0 0  영재  경기
5 서울예고 70 70 70 0 0 79 79 0 0 0  예고  서울
6 하나고 66 58 53 3 8 46 44 11 2 2  자사(전국)  서울
7 세종과고 57 56 51 3 1 42 42 0 0 0  과고  서울
8 상산고 55 26 24 1 29 47 24 0 23 23  자사(전국)  전북
9 민사고 54 49 49 2 5 42 40 7 2 2  자사(전국)  강원
10 한국영재 40 39 36 9 1 37 37 7 0 0  영재  부산
11 명덕외고 36 24 24 2 12 36 17 1 19 18  외고  서울
11 한성과고 36 36 36 1 0 39 39 0 0 0  과고  서울
11 한영외고 36 26 25 0 10 20 15 1 5 5  외고  서울
14 대구과고* 35 35 34 8 0 0 0 0 0 0  영재  대구
14 대일외고 35 27 27 0 8 41 31 2 10 9  외고  서울
16 선화예고 34 34 33 0 0 34 34 0 0 0  예고  서울
17 현대청운 32 18 16 0 14 35 18 2 17 12  자사(전국)  울산
18 포항제철 27 26 25 3 1 29 26 4 3 3  자사(광역)  경북
19 안산동산 25 24 21 3 1 30 25 5 5 5  자사(광역)  경기
19 한일고 25 16 16 0 9 23 16 3 7 5  일반(자율)  충남
21 경남과고 23 23 22 1 0 24 24 0 0 0  과고  경남
21 고양외고 23 12 12 0 11 21 13 1 8 7  외고  경기
21 세화고 23 10 10 0 13 17 8 2 9 5  자사(광역)  서울
24 국립국악 22 22 22 0 0 26 26 0 0 0  예고  서울
25 경기외고 21 14 14 0 7 14 4 0 10 9  외고  경기
25 대전과고 21 21 21 0 0 14 14 0 0 0  과고  대전
25 휘문고 21 8 8 0 13 33 9 0 24 22  자사(광역)  서울
28 중동고 20 9 8 0 11 16 5 0 11 10  자사(광역)  서울
29 경기고 19 6 6 0 13 12 7 0 5 5  일반(강남)  서울
29 부산과고 19 19 19 1 0 17 17 0 0 0  과고  부산
31 단대부고 18 5 4 0 13 18 5 2 13 12  일반(강남)  서울
31 안양외고 18 12 11 1 6 22 5 0 17 6  외고  경기
33 인천과고 16 16 14 0 0 18 18 0 0 0  과고  인천
34 대전외고 15 11 11 0 4 14 6 0 8 8  외고  대전
34 숙명여고 15 9 9 0 6 15 6 0 9 9  일반(강남)  서울
36 서울국제 14 11 11 0 3 10 9 1 1 1  국제고  서울
36 중대부고 14 5 5 0 9 12 5 1 7 6  일반(강남)  서울
36 현대고 14 10 10 0 4 14 5 0 9 8  자사(광역)  서울
39 경기북과 13 13 10 0 0 19 19 0 0 0  과고  경기
39 경기여고 13 10 7 0 3 7 6 0 1 1  일반(강남)  서울
39 서울고 13 10 9 0 3 14 10 0 4 3  일반(서초)  서울
39 울산과고 13 13 12 1 0 8 8 0 0 0  과고  울산
43 경기수지 12 3 3 0 9 9 3 0 6 3  일반(비평준)  경기
43 공주사대부 12 10 10 0 2 18 13 3 5 5  일반(자율)  충남
43 과천외고 12 7 7 0 5 8 2 0 6 6  외고  경기
43 광주고려 12 10 7 0 2 13 9 0 4 4  일반(광주)  광주
47 계원예고 11 11 11 0 0 13 13 0 0 0  예고  경기
47 광양제철 11 10 10 1 1 9 6 1 3 3  자사(광역)  전남
47 서문여고 11 6 6 0 5 13 7 0 6 6  일반(서초)  서울
47 서초고 11 7 5 0 4 7 5 0 2 0  일반(서초)  서울
47 중산고 11 7 7 0 4 16 5 0 11 11  일반(강남)  서울
47 진성고 11 7 7 0 4 9 8 1 1 1  일반(비평준)  경기
47 청심국제 11 10 10 0 1 8 8 0 0 0  국제고  경기
54 경기신성 10 7 5 0 3 5 5 0 0 0  일반(안양)  경기
54 대구경신 10 9 8 0 1 16 9 0 7 4  자사(광역)  대구
54 부산국제 10 6 6 0 4 10 4 0 6 6  국제고  부산
54 상문고 10 9 8 0 1 12 7 0 5 3  일반(서초)  서울
54 서울광남 10 6 5 0 4 8 4 0 4 3  일반(광진)  서울
54 서울대진 10 6 6 1 4 7 7 1 0 0  일반(노원)  서울
54 은광여고 10 6 6 0 4 5 3 0 2 1  일반(강남)  서울
61 김천고 9 9 9 0 0 3 2 0 1 1  자사(전국)  경북
61 보인고 9 7 6 0 2 11 9 0 2 2  자사(광역)  서울
61 부산외고 9 7 7 0 2 12 8 0 4 3  외고  부산
61 서라벌고 9 7 4 0 2 13 10 1 3 2  일반(노원)  서울
61 영동고 9 7 7 0 2 15 7 0 8 8  일반(강남)  서울
61 인천국제 9 9 9 0 0 11 3 1 8 6  국제고  인천
61 진선여고*** 9 5 4 0 4 12 7 0 5 4  일반(강남)  서울
61 충북청원 9 7 6 0 2 11 9 0 2 1  일반(자공)  충북
61 한영고 9 9 8 0 0 9 8 3 1 1  일반(강동)  서울
70 강서고 8 1 1 0 7 10 5 0 5 5  일반(양천)  서울
70 광주숭덕 8 7 7 0 1 11 11 0 0 0  자사(광역)  광주
70 대구대륜 8 5 5 0 3 13 10 0 3 3  일반(수성)  대구
70 대구외고 8 1 1 0 7 4 1 0 3 0  외고  대구
70 부산대연 8 4 4 0 4 5 4 1 1 1  일반(부산)  부산
70 분당낙생 8 4 4 0 4 12 3 0 9 9  일반(분당)  경기
70 신목고 8 4 4 0 4 10 9 0 1 0  일반(양천)  서울
70 양정고 8 4 4 0 4 11 5 0 6 6  자사(광역)  서울
70 해운대고 8 8 8 1 0 8 4 2 4 3  자사(광역)  부산
79 광주서석 7 4 4 0 3 4 2 0 2 2  일반(광주)  광주
79 대구오성 7 3 3 0 4 6 4 0 2 0  일반(수성)  대구
79 대전대덕 7 5 5 0 2 5 2 0 3 0  일반(대전)  대전
79 반포고 7 7 7 0 0 10 6 0 4 4  일반(서초)  서울
79 보성고** 7 3 3 0 4     0      일반(송파)  서울
79 복자여고 7 7 7 0 0 4 4 0 0 0  일반(비평준)  충남
79 분당서현*** 7 4 3 0 3 5   0      일반(분당)  경기
79 분당중앙 7 4 4 0 3 9 5 0 4 0  일반(분당)  경기
79 서울청원 7 6 5 0 1 4 4 1 0 0  일반(노원)  서울
79 세화여고 7 6 6 0 1 6 5 1 1 1  자사(광역)  서울
79 신일고 7 4 3 0 3 2 2 0 0 0  자사(광역)  서울
79 압구정고** 7 3 3 0 4     0      일반(강남)  서울
79 양서고 7 4 4 0 3 6 2 0 4 4  일반(자율)  경기
79 유신고 7 6 3 0 1 5 5 2 0 0  일반(수원)  경기
79 이화외고** 7 7 7 0 0     0      외고  서울
79 인천하늘* 7 7 7 0 0 0 0 0 0 0  자사(광역)  인천
79 장안제일 7 5 5 0 2 4 3 0 1 1  일반(자율)  부산
79 전남과고 7 7 6 0 0 7 7 0 0 0  과고  전남
79 청담고** 7 3 3 0 4     0      일반(강남)  서울
79 춘천고 7 7 6 0 0 8 6 0 2 2  일반(비평준)  강원
99 개포고 6 6 6 0 0 9 6 0 3 3  일반(강남)  서울
99 광주과고 6 6 5 0 0 6 6 0 0 0  과고  광주
99 광주숭일고 6 6 5 1 0 6 6 0 0 0  일반(광주)  광주
99 대구일과고 6 6 6 0 0 1 1 0 0 0  과고  대구
99 대전중앙 6 6 5 0 0 6 5 1 1 1  일반(대전)  대전
99 미추홀외고 6 4 4 0 2 2 2 0 0 0  외고  인천
99 부산일과고 6 6 6 0 0 0 0 0 0 0  과고  부산
99 북일고 6 4 4 0 2 2 1 0 1 0  자사(전국)  충남
99 서울대성 6 6 6 0 0 7 7 0 0 0  자사(광역)  서울
99 서울우신 6 3 2 0 3 0 0 0 0 0  자사(광역)  서울
99 성남외고 6 5 5 0 1 2 1 0 1 1  외고  경기
99 수원수성 6 6 6 0 0 5 4 0 1 0  일반(수원)  경기
99 수원외고** 6 6 6 0 0 7 7 1 6 6  외고  경기
99 수원창현 6 6 5 0 0 5 5 0 0 0  일반(수원)  경기
99 양천고 6 6 6 0 0 4 4 1 0 0  일반(양천)  서울
99 영동일고 6 5 5 0 1 5 3 0 2 2  일반(송파)  서울
99 울산우신 6 5 5 0 1 6 6 1 0 0  일반(울산)  울산
99 인천세일 6 6 5 0 0 4 2 0 2 2  일반(인천)  인천
99 정화여고 6 4 4 0 2 6 5 0 1 1  일반(수성)  대구
99 진주동명 6 5 5 0 1 10 8 1 2 0  일반(진주)  경남
99 천안고 6 4 2 0 2 3 2 0 1 0  일반(비평준)  충남
99 한대부고 6 5 5 1 1 3 3 0 0 0  자사(광역)  서울
*대구과고 인천하늘고 : 원년으로 1기 배출. 지난해 실적 없음
**이화외고 보성고 압구정고 청담고 수원외고 : 지난해 실적 및 수시 추가합격여부 불분명
*** 진선여고 분당서현고 : 정시에서 박인숙 의원 공개 자료보다 학교가 밝힌 자료가 1명 많음
→ 한영외고 세화고 경기고 : 2013 정시데이터 비공개로 최초합격자 기준
※ 학교유형 : 졸업생 입학 당시 기준
※ 추가합격자 유무에 따라 조사자료 변동 가능성 있음

※ 자료=수시최종: 베리타스알파, 수시/정시최초: 박인숙(새누리) 의원실, 수시우선선발: 박성호(새누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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