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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 33인은 어느 대학 갔을까..서울대 27명,연대4명,고대1명올해 서울대 진학여부는 수시합격, 국사여부, 논구술이 변수
  • 김대식 기자
  • 승인 2014.02.07 17:37
  • 호수 178
  • 댓글 1

[베리타스알파 = 김대식 기자] 2014 수능 만점자는 모두 33명. 서울대 정시발표가 4일 이뤄진 다음 이들은 모두 어디로 진학했을까.  33명 가운데 27명이 서울대로 진학했으며 4명은 연세대, 나머지 1명은 고려대로 진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합격자 중 인문계열 합격자 3명은 모두 서울대가 요구하는 필수과목인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아 연세대로 진학했다. 유일한 자연계열 원점수 만점자 전봉열 군은 서울대 의대를 탈락하고 연세대 의대에 합격했다. 고려대에 합격한 강석병 학생은 수시에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하면서 서울대 정시모집에 지원조차 하지 못했다.  만점자 중 재학생 비율이 65.63%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사+사회문화를 조합한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한국사 표준점수가 낮게 형성되면서 한국사를 선택하지 못해 연세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서울대 합격생 보다 표준점수가 높은 아이러니도 벌어졌다.

<원점수 만점자는 재학생 21명 >
총 32명의 학생 가운데 재학생은 21명(65.63%)이었으며, 졸업생은 11명(34.37%)인 것으로 나타나 만점자 중에서는 재학생이 훨씬 많았다. 서울대에 합격한 27명 중에서도 재학생이 18명, 졸업생이 9명으로 재학생이 2배가 많았다. 지난 4일 서울대가 밝힌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시모집 합격자 662명 중 350명(52.87%)는 재수생이거나 삼수생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재수생이 강세였던 것으로 보였지만 만점자 그룹에서는 재학생이 훨씬 강세였다.

<한국사+사회문화 조합이 가장 많아>
원점수 만점자 가운데 가장 많이 선택한 탐구 조합은 한국사+사회문화 조합이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사+경제(9명)와 한국사+윤리와사상(4명)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한국사+동아시아사, 한국사+세계사, 한국사+법과정치, 사회문화+경제, 사회문화+윤리와사상, 사회문화+한국지리가 각 1명씩이었다. 자연계 유일의 만점자인 전봉열 군은 물리Ⅰ+생명과학Ⅱ 조합이었다.

<표준점수 최고 2인은  연대행>
원점수 만점자 가운데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학생은 545점의 계성고 이현문 군과 대전외고 이수민 양이다. 이현문 학생은 국어B(표준점수 131점) 수학A(143) 영어B(136) 한국지리(69) 사회문화(66)를 선택했으며, 이수민 학생은 국어B 수학A 영어B 윤리와사상(69) 사회문화(66)를 선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원점수 만점에다 표준점수로 최고 득점을 했음에도 서울대를 진학하지 못한다. 서울대가 지정하는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사가 표준점수가 64점으로 낮게 형성되면서, 한국사보다 높은 표준점수가 나온 두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서울대 합격생 보다 표준점수가 높았다. 이현문 군은 연세대 경영에 정시로, 이수민 양은 연세대 심리학과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했다.

사탐에서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아 서울대로 진학하지 못하는 또 다른 학생은 연세대 경영에 정시로 합격한 성승명 군. 국어B 수학A 영어B 사회문화(66) 경제(64)를 선택했다. 반면 한국사를 선택했지만 서울대에 진학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강원외고의 강석병 학생은 한국사(64)와 법과정치(67)을 선택하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에 수시 일반전형으로 지원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수시로 합격했다. 고려대에 수시로 합격해 정시에서는 수능 만점임에도 서울대에 지원하지 못했다.

전봉열 군은 수시모집에서 고려대 의대를 지원했으나 낙방했고, 정시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를 지원했다. 정시에서 서울대 의대에서 고배를 마셨고 연세대 의대 정시모집에 우선선발로 합격했다. 서울대 의대의 다중미니면접에서 고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중 미니면접은 7개의 방을 돌면서 방마다 10분씩 학생의 적/인성을 점검하는 면접이다.

   
▲ 이번 수능에서 만점자 가운데 표준점수 545점으로 최고점을 받은 대전외고 이수민, 계성고 이현문 학생. 표준점수상으로 최고점이지만 서울대가 요구하는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아 연세대로 진학했다./사진=해당 고교 제공

<서울대 합격 만점자 2명 중 1명은 사회과학대 선택>
서울대 인문계열 합격자 27명 중 14명(51.85%)은 사회과학대학을 선택했다. 12명은 정시모집 사회과학계열로 합격했으며, 수시 지균으로 진학한 정치외교학과와 경제학과에 각 1명씩 합격했다. 정시 사회과학계열이 많은 이유는 사회과학대학이 정시모집에서는 광역단위만 모집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에서는 광역모집외에도 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사회학과 인류학과 심리학과 지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언론정보학과 등 특정 학과별로도 모집을 실시했었다. 정시 사회과학계열로 진학한 12명 중 4명은 졸업생이었고 8명은 재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지균으로 진학한 학생들은 모두 재학생이었다.

   
▲ 서울대 심리학과 수시 일반전형에서 서류를 통과하고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정시에서 수능만점의 성적과 탄탄한 논술 실력을 바탕으로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했다. 심리학과를 희망했던 만큼 차후에 심리학을 전공할 가능성이 높다./사진=신승희 기자 pablo@veritasnews.kr

사회과학계열 학생 중에는 향후 진로가 명확한 학생들이 수시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중동고의 강상훈 군은 심리학과, 하형철 군은 정치외교학과 수시모집에 지원했다가 탈락하고 정시모집에서 사회과학계열로 합격했다. 향후 전공 선택시 수시모집 당시 지원했던 학과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고양국제고 출신 원유석 학생도 수시 일반전형 정치외교학부에 지원했다가 정시에서 사회과학계열로 입학해 향후 정치외교학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사회과학계열 다음으로 많은 전공은 서울대 경영대학(8명)이었다. 경영대학에서는 수시 지균으로 합격한 학생 1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모두 정시로 합격했다. 정시합격생 7명 중에서 2명은 재학생이었으며, 나머지 5명은 졸업생이었다.

경영대학 다음으로는 자유전공학부가 3명으로 많았다. 자유전공 합격자들은 모두 재학생이었으며, 수시 일반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자유전공학부 합격생 가운데 명덕외고 최주헌 학생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전형 만으로 합격을 거머쥔 우선선발 학생이었다. 수능에서 선택한 사회과목도 한국사 경제로 똑같았다. 나머지 2명은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수시 지균에 합격한 장성고의 변유선 양과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수시 일반전형에 합격한 용인외고의 강다연 양이었다.

<경찰대 합격 만점자 6명 모두 서울대 선택>
수능 만점자 중에 경찰대를 합격했던 학생 ▲유규재(서석고, 사회과학계열) ▲변상현(성남고, 사회과학계열) ▲이수빈(은광여고, 경영대학) ▲이정후(대일외고, 경영대학) ▲김소희(이화외고, 자유전공) ▲변유선(장성고, 농경제사회학) 등 6명은 모두 서울대를 선택했다.

수시합격으로 서울대를 선택한 학생은 ▲김소희 ▲변유선 학생이었으며, 나머지는 정시에서 서울대를 합격해 모두 서울대를 선택했다. 서울대를 선택한 학생 중 ▲이정후 ▲변상현 학생은 졸업생이었으며 나머지는 재학생이었다. 변상현 군은 연세대 경영학과에도 합격해 경찰대 서울대 연세대 중 서울대를 선택했다.

한편 경찰대에 수석으로 합격했던 ▲이관형(한일고, 자유전공) 군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수시 일반전형에 합격해 서울대를 선택하기도 했었다.

<고교 유형별 만점자>
고교 유형별로는 평준화 지역 일반고 출신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고(9명) 광역단위 자사고(4명) 전국단위 자사고(3명) 비평준화 일반고(2명) 국제고(2명) 광역단위 자율학교(1명) 순이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합격한 학생이 외고 3명, 광역단위 자사고 1명, 일반고 1명임을 고려하면,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외고(6명) 광역단위 자사고(3명) 비평준화 일반고(2명) 전국단위 자사고(2명) 국제고(2명) 순이다.

일반고 출신 가운데 6명은 서울지역의 일반고(경기고 광남고 문정고 영동고 은광여고 성남고)가 가장 많았다. 대전(괴정고) 대구(경북대사대부고) 광주(서석고) 경남(창원문성고) 전남(목포홍일고)이 각 1개교였다.

외고는 서울지역 외고가 6명(명덕 2명, 대원 2명, 이화 1명, 대일 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대전외고 경남외고 강원외고에서는 각 1명의 원점수 만점자가 나왔다. 광역단위 자사고 출신 만점자는 3명이 서울소재(중동고 2명, 신일고 1명) 학교 출신이었고 나머지 1명은 대구소재 광역 자사고 출신이었다. 전국단위 자사고 출신 3명은 모두 용인외고 출신이었다.

비평준화 일반고 출신은 분당 수지고의 이예찬 군과 춘천여고의 최지애 양 2명이었다. 국제고 출신은 고양국제고의 원유석 군과 서울국제고의 황한메 양 2명이었다. 광역모집 자율학교 출신은 전남 장성고의 변유선 양 1명이다.

연세대에 합격한 학생 4명 중 이수민(대전외고) 성승명(명덕외고) 학생은 외고 출신이었으며, 이현문 학생은 광역단위 자사고 출신이었다. 자연계열 유일한 원점수 만점자 전봉열 군은 평준화 일반고 출신이다. 고려대에 합격한 강석병 학생은 강원외고 출신이었다.

<2015수능 만점도 서울대 탈락 가능성 있어 >
2015 서울대 정시부터는 모든 모집단위의 논술 및 구술고사가 폐지된다. 다만 서울대가 입학전형계획에서 “사범대학 교직 적성/인성평가는 가산점 부여 방식으로, 의과대학 적성/인성면접은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고 밝히고 있어 사범대와 의대는 인적성을 보는 현재 방식의 면접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대의 면접이 유지된다면 올해 자연계열 유일의 원점수 만점자 전봉열 군과 같은 케이스가 내년에도 벌어질 수 있다. 전봉열 군은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해 수능으로 1단계를 통과했으나 수능60+면접30+학생부10을 반영하는 2단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의예과 모집단위에 몰리는 학생들의 수능과 학생부가 비슷하다면 변별력은 면접에서 난다. 2015 정시에서는 결격여부만 판단한다고 했지만 의대에서 인성을 강조하기 위해 신설한 다중미니면접이 실시되는 한 전군의 경우처럼 탈락가능성은 있다고 봐야한다. 

내년부터는 인문계열에서 논술로 인한 정시 불합격의 사례는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파악된 원점수 만점자 중 서울대에 정시로 합격한 학생들이 논/구술에서 불합격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들도 전군처럼 불합격할 위험이 있었다. 인문계열의 경우 1단계에서 수능으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60+논술30+학생부10을 반영했다. 논술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불합격 될 수 있었다는 뜻이다.

다만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여전히 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점수 상으로 만점을 받았지만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아 연세대나 고려대로 지원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또 수시에서 다른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 원점수 상으로 만점을 받아도 서울대에 지원할 수 없는 상황도 여전히 발생할 수 있다.

수능 원점수 만점자 대학 진학 현황
학교 전공 전형 이름 재/졸 탐구선택 표점 출신고 고교유형 지역
서울대 사회
과학
계열
(광역)
정시 강상훈 재학 한국사, 윤리와사상 543 중동 자사(광역) 서울
정시 황한메 졸업 한국사, 윤리와사상 543 서울국제 국제고 서울
정시 이서울 재학 한국사, 사회문화 540 대원외 외고 서울
정시 김형오 재학 한국사, 사회문화 540 대원외 외고 서울
정시 이종규 재학 한국사, 사회문화 540 경북사대부 일반 대구
정시 유규재 재학 한국사, 사회문화 540 서석 일반 광주
정시 하형철 재학 한국사, 사회문화 540 중동 자사(광역) 서울
정시 이예찬 졸업 한국사, 사회문화 540 수지 일반(비평준) 경기
정시 장홍준 졸업 한국사, 사회문화 540 신일 자사(광역) 서울
정시 박민제 재학 한국사, 경제 538 영동 일반 서울
정시 원유석 재학 한국사, 경제 538 고양국제 국제고 경기
정시 변상현 졸업 한국사, 경제 538 성남 일반 서울
경영
대학
정시 정서현 졸업 한국사, 윤리와사상 543 경남외 외고 경남
정시 조세원 졸업 한국사, 윤리와사상 543 창원문성 일반 경남
정시 김나형 졸업 한국사, 동아시아사 540 광남 일반 서울
정시 이수빈 재학 한국사, 사회문화 540 은광여 일반 서울
수시
(지균)
박성환 재학 한국사, 사회문화 540 경기 일반 서울
정시 이정후 졸업 한국사, 사회문화 540 대일외 외고 서울
정시 최규원 재학 한국사, 경제 538 문정 일반 서울
정시 박영석 졸업 한국사, 경제 538 용인외 자사(전국) 경기
자유
전공
수시
(일반)
김소희 재학 한국사, 경제 538 이화외 외고 서울
수시
(일반)
백도현 재학 한국사, 경제 538 용인외 자사(전국) 경기
수시
(일반)
최주헌
(우선선발)
재학 한국사, 경제 538 명덕외 외고 서울
정치외교 수시
(지균)
박진아 재학 한국사, 사회문화 540 괴정 일반 대전
경제 수시
(지균)
최지애 재학 한국사, 경제 538 춘천여 일반(비평준) 강원
농경제사회 수시
(지균)
변유선 재학 한국사, 세계사 540 장성 일반(자율) 전남
불어불문 수시
(일반)
강다연 재학 한국사, 사회문화 540 용인외 자사(전국) 경기
연세대 심리 수시 이수민 재학 사회문화, 윤리와사상 545 대전외 외고 대전
경영 정시 이현문 재학 사회문화, 한국지리  545 계성 자사(광역) 대구
경영 정시 성승명 졸업 사회문화, 경제 540 명덕외 외고 서울
의예 정시 전봉열 졸업 물리Ⅰ, 생명과학Ⅱ  542 목포홍일 일반 전남
고려대 정치외교 수시 강석병 재학 한국사, 법과정치 541 강원외 외고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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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베리타스알파 취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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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식 기자 2014-02-08 21:38:01

    정정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을 반영해 기사를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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