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 구조에 음향시설까지 최상.. 캠핑과 함께 즐기는 야외관도 있어

[베리타스알파=김주현 기자] 겨울에는 영화관이다. 추운 날씨 탓에 바깥 활동은 꺼리게 되는 것. 게다가 요즘엔 미세먼지가 극성이라 실내 활동을 더욱 선호하게 된다. 안으로 움츠린다고 별볼 일 없는 것도 아니다. 요즘 영화관은 색다른 구조와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설을 앞두고 더욱 관심을 받게 될 극장가. 영화를 관람하기 이전에 색다른 구조를 구경하는 재미도 선사하고 있다.

도심 속 야외 영화관, ‘OPEN M’

캠핑을 즐기며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일산에 위치한 메가박스 백석점에는 야외 영화관 ‘OPEN M’이 있다. 텐트 좌석, 캠핑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텐트 좌석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4인용 좌석이고, 나머지 기본 좌석은 캠핑 의자 2개와 테이블 1개로 이루어져 있다. 텐트는 미리 예약해야 배정받을 수 있는데 대략 10개 정도의 수량을 갖추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이어폰과 헤드폰이 무상 대여되고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은 이 영화관은 놀이터도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도 적격이다. 영화 감상과 동시에 한 편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시지 바비큐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다. ‘OPEN M’은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운영한다.

예술 영화 전용관 ‘아트 나인’

한국 독립영화부터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화관이 있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하고 있는 ‘아트 나인’은 예술 영화관이 따로 있다. 작품성이 높은 예술영화들을 선별하여 방영하고 있는 예술 영화관은 정시상영을 원칙으로 하며, 음식 반입이 제한되어 있다.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하여 볼 수 있도록 한 영화관이라는 것이다. 100석 미만의 2개의 전용관이 있는 이 영화관에는 일반 극장의 두 배에 달하는 23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다. 풍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이 영화관의 최대 장점. 스크린이 살짝 기울어져 있는데 극장측은 “관객의 눈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에서 많은 뮤지션들에게 사랑 받으며 마린보이 박태환이 즐겨 하는 헤드셋으로도 유명한 브랜드명을 딴 CGV의 '비츠 바이 닥터 드레관'은 최고의 음향을 느낄 수 있도록 설치된 게 특징이다. /사진출처=청담 씨네씨티

‘프리미엄 영화관’ CGV 청담씨네씨티

유럽의 부티끄 호텔을 참고해 탄생한 영화관이 있다. 바로 ‘프리미엄 영화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CGV 청담 씨네씨티. 5관의 색다른 영화관이 눈길을 끈다. ▲기아 씨네마 ▲비츠 바이 닥터 드레 ▲비트박스 ▲스윗박스 프리미엄 ▲4D플렉스가 그것.

‘기아 씨네마’는 기아자동차와 협력하여 만든 영화관이다. “영화의 ‘즐거움’과 질주하는 ‘활력’이라는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극장측은 밝힌다. 기아씨네마는 복층 구조에 스크린이 네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어 각 좌석의 위치에 따라 색다르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 dre)관은 이름에서부터 생소하다. 헤드폰 전문 음향 브랜드를 딴 것인데, 이 브랜드는 이미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에서 많은 뮤지션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즐겨 하는 헤드셋으로도 유명한데, 이 이름을 딴 비츠 바이 닥터 드레관은 최고의 음향을 느낄 수 있도록 설치된 게 특징이다. 헤드셋을 끼고 영화를 보면서 최고의 음향을 즐길 수 있는 것.

‘비트박스’(Veatbox)는 Vibration과 Beatbox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단어. 이 영화관은 이름처럼 사운드에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좌석에 음향 진동시스템이 있어 영화 사운드에 따라 움직임을 느낄 수 있게 설치해 놓은 덕에 ‘사운드의 본질은 진동’이라는 공식을 체감하게 한다. 서울 강남과 대학로, 대구, 대전, 인천, 창원, 죽전, 포항 등에 있다.

‘스위트 박스’(Sweet Box) 영화관은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 연인들을 위한 영화관이다. 2인의 좌석이 붙어 있어 예상대로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극장측은 “복층 구조 테라스에 위치하여 오페라 극장의 박스석에서 느껴지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연출했다”고 밝힌다. 데이트 코스로 적합한 영화관인 셈.

‘4D플렉스’관은 바람 물 진동 향기 등 영화 속 특수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게 특징이다. 바람이 부는 장면에서는 의자 뒤에서 바람이 나오게 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직접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극중 인물이 물을 맞을 때에는 관객에게도 살짝 물이 튈 수 있게 조정함으로써 현장감을 살린 게 포인트. 극장측은 “관객이 극중 인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어, 생생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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