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희대 의학계열

[베리타스알파 = 김경숙 기자] 경희대의 2015 입시에 귀추가 주목된다. 의치한에 약학과 간호학까지 5개 대학 체제를 일구기 때문이다. 기존 한의예과와 한약학과 약과학과 간호학과에 2015학년부턴 의예과와 치의예과가 합류한다.

김현(56) 경희대 입학처장은 2015학년 의/치전원의 학부과정 전환에 따른 치밀한 입시계획을 내놨다. 경희대 입학처의 기조대로 의학계열도 수시에 무게중심이 있다. 의학계열 선발인원 407명 중 251명을 수시에서, 156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경희대 대표 수시전형인 학생부종합 네오르네상스전형을 통해 의/치계열 자질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 김현 입학처장
김 처장은 “경희대는 자연계열이 국제캠퍼스에 있어 서울캠퍼스의 이과정원 숫자가 적긴 하지만, 이번에 학부과정으로 합류하는 의학계열 인원이 서울캠 이과정원에 상당하는 등 인원이 많아지기 때문에, 의학계열 입시를 특화하려 계획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 등에 따른 한계도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 2015학년 진행되는 경희대 의학계열 입시는 수시에 무게를 싣고 논술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인성을 파악하는 단계까지 마련해뒀다.

경희대 2015 의학계열 총 선발인원은 407명이다. 한의예과 인원이 108명으로 가장 많다. 자연계열에서 78명, 인문계열에서 30명을 선발한다. 이어 간호학과가 85명(인문42명/자연43명)이고, 의예과 77명, 치의예과 56명, 한약학과 41명, 약과학과 40명 순이다. 경희대 2015 의/치예과는 서울대처럼 교차지원을 진행하지 않고 자연계열에서 모집한다.

한의예과 의예과 치의예과는 수시에선 네오르네상스전형(학생부종합)과 논술전형으로, 정시에선 가군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간호학과와 한약학과 약과학과는 수시 고른기회전형 지역균형(학교장추천/자기추천)에서도 선발한다. 정시는 가군으로 동일하다.

의예과 총 77명은 수시 47명, 정시 30명으로 나뉜다. 수시 논술에서 29명, 네오르네상스에서 18명을 선발한다. 한의예과(자연) 78명은 수시 47명, 정시 31명으로 예정됐다. 논술에서 38명, 네오르네상스에서 9명을 선발한다. 한의예과(인문) 30명 중 수시는 18명, 정시는 12명이다. 논술에서 14명, 네오르네상스에서 4명을 선발한다. 치의예과는 총 56명 중 28명을 수시에서, 28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수시 논술에서 17명, 네오르네상스에서 11명을 예정했다.

간호학과(자연)은 총 43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29명(논술10명/네오르네상스10명/학교장추천4명/고른기회3명/자기추천2명), 정시에서 14명이다. 간호학과(인문) 선발인원은 총 42명이다. 수시에서 29명(논술10명/네오르네상스10명/학교장추천4명/고른기회3명/자기추천2명), 정시에서 13명을 선발한다. 한약학과는 수시에서 28명(논술17명/네오르네상스4명/학교장추천2명/자기추천2명/고른기회2명), 정시에서 14명으로 총 41명을 선발하고, 약과학과는 수시에서 26명(논술11명/네오르네상스6명/학교장추천4명/고른기회3명/자기추천2명), 정시에서 14명으로 총 40명을 선발한다.

수시전형 중 가장 많은 146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논술70%+학생부교과및비교과(출결)30%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방식을 취한다. 수능최저는 부담 없는 수준이다.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자연)은 국A+수B+영어+과탐2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 한의예과(인문)은 국B+수A+영+사탐2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다. 자연계열에 속하는 한약학과와 약과학과는 국A+수B+영+과탐2과목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다. 탐구영역은 2과목의 평균등급을 반영한다. 2014학년의 경우 논술은 계열별 120분 간 풀었다. 자연계열은 수학에서 3개문항, 과학에서 물화생 각 1개문항으로 총 3개문항이 출제됐고, 배점은 수학 40점, 물화생 각 20점이었다. 문항당 60점의 기본점수가 있어서 최대한 아는 바를 쓰는 게 중요했다. 인문계열에선 2개문항이 출제됐다.

의학계열에서만 72명 선발로 비중이 높은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종전 입학사정관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이다. 국내 입학사정관제 운영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경희대의 대표 전형이라 보면 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1단계에서 학생부 등 서류 종합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인성면접30%로 최종선발한다. ‘▲리더십/봉사인재(리더십/선행/봉사/모범/공로/효행 등을 적극 실천) ▲국제화인재(세계시민의식과 외국어능력을 바탕으로 사회봉사와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실천적 세계인으로 성장할 잠재력) ▲과학인재(수학 과학에 대한 재능과 탐구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과학 분야의 실용적 전문인으로 성장할 잠재력) ▲문화인재(문화/예술적 소양을 바탕으로 인간/자연/사회를 성찰하고 조망하는 문화인으로 성장할 잠재력) 중 한 분야에 해당’이라는, 도전해볼만한 지원자격이 있다. 경희대는 사정관전형 모든 서류에 ‘과정’을 중시 여겨온 바 있다.

김 처장은 “의/치대 면접은 심층면접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의/치전원 교수들이 우려했던 ‘공부만 잘하는 학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경희대 학부과정에 필수 진행되는 특색 교양과정인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긍정적 영향을 김 처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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