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명문대 출신 즐비.. 패션전문학교 중졸도 가능성 OK

[베리타스알파=김주현 기자] 패션을 공부하고 싶다면 ‘탑 디자이너 2013’을 챙겨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JTBC에서 방영되고 있는 ‘탑 디자이너 2013’는 패션 전문가를 양성해내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 1인을 가려 1억원의 상금과 5천만원 상당의 두타매장의 CEO로 만들어주고 있다. 때문에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인데, 대부분 패션전문가 혹은 패션학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패션 최대 공모전인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가 방송 프로그램화되었다는 점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이들을 심사위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과 패션학도로서 전문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도전자들의 실력이 화제를 불러 일으킬만하다.

한편 매회 도전자들이 보여주는 실력과 이에 대한 냉철한 심사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핵심이 되는 만큼, 출연진들의 이력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까다로운 예선을 거치고 본선에 진출하여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최종 12인과 이미 패션계의 대표로 자리잡은 심사위원들이 거친 학교는 어디일까. 국내외 명문대 출신이 즐비한 상황이지만, 패션전문학원 혹은 중졸 출신까지도 각자의 노력여하에 따라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었다.

▲ JTBC의 '탑디자이너 2013' /사진 = 탑디자이너 공식 홈페이지

도전자들의 다양한 이력 ‘명문대 아니어도 괜찮아’

도전자들의 다양한 이력이 돋보인다. 패션전문학교 학생과 업계 경력자는 물론, 명문대 출신까지 있다.

우선 패션전문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도전자들이 돋보인다. 최연소 도전자임에도 불구하고 3회에서 2등을 차지하여 화제가 된 김빛한올은 ESMOD SEOUL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여성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3회에서 3등을 차지한 여성복 전문의 도전자 하준길 역시 김빛한올과 같은 ESMOD SEOUL에 재학중인 학생. 이외에도 여성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배제형이 사사다 패션스쿨 재학중인 학생이며, 남성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도전자 김인기가 라사라패션직업전문학교에 재학중이다. 김인기는 연예인 의상을 제작한 경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국내 명문대학 출신들도 있다. 성신여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한 경력 5년차의 여성복 전문 도전인 이나현이 대표적인 인물. 이외에도 남성복을 전문으로 하는 김태경 도전자가 한성대 패션디자인학과 재학중이며, 여성복 전문의 전아람이 세명대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자로는 두타 지하 2층에서 자신의 브랜드인 ‘리코바이리’를 운영하고 있는 경력 3년차의 여성복 전문 도전자 고우리가 눈에 띈다. 고씨는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3회에서 1등을 차지한 여성복 전문의 도전자 이창섭은 경희대 의상학과를 나오고 MODS 복장학원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여성복 전문의 도전자 신정아가 동덕여대 의상디자인과 출신이고, 같은 여성복 전문 이명규가 전북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빠리업체 패턴교육원을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일한 외국인 도전자인 아나스타시아는 여성복 전문으로 하바로브스크 기술 대학 패션 디자인과를 졸업한 경력 9년차이다.

핫한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 ‘중졸부터 유학출신까지’

심사위원들의 면면도 쟁쟁하다. 우선 ‘한글 디자인 의상’으로 유명한 이상봉씨가 심사위원장이다. 이씨는 지난 3월에 방영된 ‘탑디자이너’에서도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2012년 제 7회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에서 국제문화교류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기도 한 이씨는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학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칼 이석태의 대표로 있는 심사위원 이석태는 스튜디오 베르소 출신. 그는 1997년 브랜드 ‘칼 이석태’를 창립하여 그 해 중앙디자인 컬렉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컬렉션에 참가하고 있는 디자이너이다. 서예종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지아이홀딩스의 대표로 있는 최범석 심사위원은 이상봉 심사위원장과 함께 지난 시즌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인물로 드라마 ‘패션왕’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중졸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인물로, 2012년 제19회 삼우당 패션세계화진흥부문에서 섬유패션대상을 수상하고 2011년 제4회 코리아패션대상 지식경제부장관을 표창받은 바 있다.

특별심사위원 강동준은 KDI 국제정책대학원석사 출신으로, Fashion Design Award-CFDA 미국 패션 디자인 협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그는 2007년 5월 레드페퍼앤데님을 런칭했고, 2006년 9월 이후 현재까지 디그낙 대표로 있다.

‘비욘드클로젯’의 디자이너 고태용 심사위원은 가톨릭대 의상학 학사 출신으로 2011년 제 4회 코리아패션대상 지식경제부장관을 표창받았다.

기센 바이 곽현주와 곽현주 컬렉션의 대표로 있는 곽현주 심사위원은 이화여대 대학원 장식미술 석사 출신으로 동덕여대에서 겸임교수로 있기도 하다.

반하트 디 알바자에 디렉터로 있으면서 수원대 겸임교수로 있는 정두영 심사위원은 연대 대학원 패션 산업정보학 석사 출신이며, 심사위원 이주영은 파슨스디자인스쿨 디자인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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