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 = 김주현 기자]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노력이 부족했을 뿐, 노력에 노력을 더하면 이루기 어려운 일이란 없다는 것.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하지만 실천할 수 있는 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끈기와 인내를 요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몇 번이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스타들이 있다. 재수, 삼수, 심지어 사수 이상까지 도전한 이들로,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 스스로 목표에 도달했다. 비록 남들보다 조금 늦게 대학에 진학하긴 했지만, 누구보다 강한 열정으로 학구열을 불태운 이들. 그들은 누구이며, 그들이 원했던 대학은 어디일까. 27일 수능성적표를 받은 그대, 낙심하지 말지어다.

‘재수’ ‘삼수’ 고학력 스타들 - 성시경 송윤아 송중기 이민정

▲ 성시경. /사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연예인 브레인으로 손꼽히는 이들도 3, 4수 끝에 명문대에 진학했다. 좋은 머리만큼이나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인내력이 강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최근 마녀사냥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가수 성시경.서울대를 목표로 3수를 했지만, 고대로 진학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수많은 여성팬을 확보해온 가수 성시경은 최근엔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특유의 유들유들한 언변과 솔직한 발언으로 예전 감성몰이와 다른 화제몰이에 한창이다. 성시경은 서울대 목표로 한 3번의 입시가 전부 고려대 합격이라는 결과를 가져와 결국 고려대 사회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고려대 언론대학원 방송학 석사에 진학, 또 한 번 학구파 연예인임을 입증했다.

지적인 이미지의 배우 송윤아도 3수 끝에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했다. “시험 운이 없어 3수까지 하게 됐다”는 송윤아는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을 만큼 상심하였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도전, 또 재도전 한 끝에 결국 한양대 연영과에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전했다.

얼마 전 한류 스타 이병헌과의 결혼으로 화제를 일으킨 얼짱 탤런트 이민정도 재수 끝에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합격했다. 작년,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로 신드롬을 일으킨 탤런트 송중기도 고교 시절 내내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지만 고려대 수시에 낙방, 재수 끝에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꿈 이루려 ‘4수’ 감내한 스타들 – 장동건 송일국 김종국
 

▲ 장동건. /사진 = 장동건 공식홈페이지
드라나 ‘신사의 품격’으로 진정한 조각미남이 무엇인지 전국에 다시 한 번 인지시켰던 배우 장동건은 무려 4수 끝에 대학에 합격한 케이스. 지속된 대학 준비로 힘들어 먼저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연기자 생활을 함에도 꾸준하게 대학 입시를 준비해 마침내 연극과의 서울대라 불리는 한예종에 합격했다고 한다. 학교의 규율상, 학업과 연기를 병행할 수 없어 이후 중퇴하게 된 점은 안타깝다.

배우출신 송일국도 4수 끝에 청주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스타. 청주대 연영과는 30년의 전통을 가진 학과로, 조민기, 권민중, 오미희, 이경영, 이청, 박성호, 김대희, 임혁필 등을 배출해 낸 학교다. 송일국은 바쁜 일정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오다 지난 2006년 13년만에 졸업장을 가슴에 안았고, 이후 중앙대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에 진학했다. 최근 개그맨 김대희가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 송일국과 대학 동기였음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교수의 꿈도 가지고 있다는 가수 김종국은 4수 끝에 한세대 작곡과에 입학했다. 김종국은 “대중음악과 관련된 작곡이 아닌 바흐, 베토벤과 같은 클래식 작곡을 전공해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이를 통해 기본기를 다질 수 있게 되었다”며 “배우는 일이라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하였다. 김씨는 졸업 후에도 단국대 대중문화예술대학원에 진학, 대중음악 제작과 경영을 전공하며 자신의 꿈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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