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 = 김주현 기자] 연예인을 앞세운 대학들이 늘고 있다. ‘대학의 얼굴’인 홍보대사로 연예인을 기용하는 것. 홍보대사를 맡은 연예인은 대부분 그 학교의 재학생이거나 졸업생으로, 성실하고 건강한 학구파 이미지의 인물이거나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핫’한 연예인들이다.

이들을 홍보대사로 임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홍보의 효과는 비교적 큰 편이다. 특히 SNS 등 온라인상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고, 청소년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연예인 홍보대사를 기용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다. 홍보대사를 맡은 연예인의 입장에서도 학구파 이미지 등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며, 청소년의 모범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 수락하고 있는 추세다.

대학 홍보대사는 학교 홍보 책자 모델 활동을 시작으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에 참석하기도 하는 일을 주로 맡는다. 즉, 대학의 첫 이미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대학 홍보대사 연예인으로는 누가 있을까.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 광희, 임시완, 빅뱅 태양, 2AM 정진운, 임슬옹, 샤이니 온유, 종현

▲ 태양.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제국의 아이들 광희, 김동준, 박형식, 정희철, 문준영, 김태헌, 하민우가 다니고 있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지난 4월, 광희를 홍보대사로 임명하였다. 광희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극예술학과 12학번으로 재학중인 학생으로, “홍보대사 임명식에서 학교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 만큼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광희는 가수 활동 외에 예능프로 ‘무릎팍 도사’에 고정 출연하는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광희 외에도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임시완 역시 대학 홍보 대사로 활동 중이다. 임시완은 우송정보대학 실용음악학과에 재학중인데, 1학년인 2012년에 홍보 대사로 임명됐다. 임시완은 제국의 아이들 활동 외에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 등에 출연하는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활약중이다.

아이돌을 많이 배출한 학교로 유명한 대진대학교는 지난 2008년 홍보대사로 빅뱅의 태양, 2AM의 임슬옹, 정진운, 배우 배수빈을 임명한 바 있다. 배수빈을 제외하고는 가장 핫한 아이돌들이 학교를 홍보하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들은 연극영화과 08학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돌이 대학 홍보대사로 활동한 또 다른 대학은 청운대. 샤이니의 온유, 종현이 재학 중 모교의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이들은 모교인 청운대에서 학교 책자나 포스터 모델로 활동했다.

[트로트] 무역학 박사 홍진영, 조선대 홍보대사에 임명

▲ 홍진영. /사진 = 홍진영 미니홈피
조선대학교는 올해 6월, 트로트 ‘사랑의 배터리’로 유명한 가수 홍진영을 학교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홍진영은 앞서 홍보대사를 역임한 탤런트 이한위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선대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 것. 조선대 무역학과 박사 출신으로, 2008년 무역학 학사에 이어 2010년 무역학 석사, 2013년 2월 무역학 박사를 취득하는 등 쉬지 않고 학업에 열중해 온 진정한 학구파 연예인이다. 아버지가 홍금우 조선대 명예교수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한 홍씨는 장윤정을 이을 차세대 트로트 대세로 떠오르는 스타이기도 하다. 홍씨는 올해 3월 신곡 ‘부기맨’을 발표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물론 각종 예능에서 톡톡 튀는 홍씨의 발랄함이 눈에 띄어 예능 대세로도 자리 잡았다.

▲ 성시경. /사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입담 좋은 가수] 성시경-고려대, 윤종신-연세대

입담 좋기로 유명한 가수 성시경과 윤종신도 홍보대사 활동 경력이 있다. 고려대 사회학과 출신인 성시경은 2006년 고려대 개교 100주년 기념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고, 고려대의료원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윤종신 역시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원주캠 행사에 초청받은 이후, 인연을 이어 학교 문화홍보대사로 활동했다.
 

[탤런트] 김재원, 신다은, 변우민 등

상명대는 2008년에 홍보대사로 배우 김재원, 신다은, 쥬얼리의 김은정를 위탁한 바 있다. 김재원, 신다은은 연극전공, 김은정은 지리학전공으로 상명대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동명대가 2012년 10월, 탤런트 변우민, 방송인 조영구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매년 연예인 홍보대사] 건국대, 최근 대세는 달샤벳 수빈

▲ 달샤벳 수빈. /사진 =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미니홈피
건국대는 연예인 홍보대사를 많이 기용하기로 유명한 학교. 건국대는 2009년 탤런트 이민기, 박한별, 이다해 등 건대에 재학중이던 영화예술전공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했고, 2010년 탤런트 왕지혜(영화예술학)에 이어 2011년 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2012년 배우 고경표를 홍보대사로 임명한 바 있다. 2013년에는 예술디자인대학에 재학 중인 ‘달샤벳’의 수빈(영화전공 13학번)이 홍보영상 재학생 모델로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다.

 

[몇 년째 같은 모델] 성균관대 6년째 표지모델, 송중기

배우 송중기는 2008년 5월부터 올해까지 성균관대 입시홍보책자 ‘킹코’의 표지모델을 계속해오고 있다. 때문에 ‘킹코’는 매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성대 경영학과 학생으로 연예계 데뷔 전부터 성균관대 입시를 돕는 ‘알리미’로 활동해온 게 계기가 됐다. 재학생으로서 모델료도 받지 않는다고.

[운동선수] 세계적 축구스타 박지성, 모교 명지대 홍보대사 활동하기도

연예인은 아니지만, 축구선수 박지성 역시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했다. 명지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박지성은 2008년 명지대 개교 60주년 기념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박지성은 “자신이 고교 때까지는 두각을 보이지 못하다가, 명지대 입학 후 허정무 감독과 히딩크 감독의 눈에 띄었다”며 모교에 감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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