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알파 = 김주현 기자]요리 대결 프로그램과 요리 드라마 등 요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스타쉐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요리 전문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다큐멘터리와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주인공의 롤모델이 되기도 하는 스타 쉐프들. 그들의 TV 출연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술에 가까운 요리를 선보이고 친근한 입담을 보이기도 한다. 화려한 실력과 친근한 이미지는 스타 쉐프들의 호감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는 곧 ‘쉐프’라는 직업의 인기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 스타 쉐프를 롤모델로 한 미래의 쉐프들이 많다. 해당 분야의 최고의 자리에 선 스타 쉐프들, 그들 중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핫’한 쉐프들이 있다. 그들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았다.

드라마 <파스타>의 실제 모델 ‘샘 킴’, 미국에서 일과 공부 동시에 배워

▲ 샘 킴 쉐프 /사진=샘 킴 트위터
‘쉐프’라는 직업이 대중의 직접적인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드라마 <파스타>의 영향이 컸다. 최고의 요리 실력을 가진 까칠한 쉐프역이 인기를 끌면서, 그가 만들어 내는 갖가지 파스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토마토파스타 크림파스타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알리오올리오 등 색다른 파스타가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파스타의 매출이 급상승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였는데, 이 까칠한 쉐프역의 실제 모델로 잘 알려진 스타 쉐프가 있다. 바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세라의 쉐프 샘 킴. 그는 2010년 미국 스타쉐프협회에서 아시아 스타쉐프에 선정되기도 한 실력파이다. 어릴 적 하숙집을 운영하던 어머니의 보조 요리사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레 요리사가 되기를 꿈꿔왔다는 그는 20대 초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고 스시집에서 3년동안 일을 하며, 생선 다루는 법과 칼질을 배웠다. 그곳에서 그는 이탈리아 퓨전 음식을 만들었는데, 평소 불을 사용한 화려하고 액티브한 요리를 좋아하던 그는 이탈리아 요리로 전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을 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요리 학교를 다녔다는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진짜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이기로 결심하였고, 5번의 면접 끝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세라에 합격하였다. 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그는 지금 보나세라의 총괄세프로, 스타 쉐프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는 <스타 셰프 샘 킴의 소울 푸드>, <샘 킴의 이탈리아 요리>등을 출간하였고, <샘&레이먼의 쿠킹타임 듀엣>, <샘&레이먼의 쿠킹타임 시즌2>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사회적 레스토랑’을 만들어 나눔이 릴레이처럼 펼쳐지기를 원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前 두바이 7성급 호텔 쉐프 에드워드 권, 요리에 대한 열정과 도전으로 성공한 쉐프

▲ 에드워드 권 쉐프 /사진=에드워드 권 홈페이지
두바이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 호텔의 수석총괄주방장을 역임한 것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권 쉐프는 가장 TV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는 쉐프 중 한 명이다. 그는 <대결! 스타쉐프>, <에드워드 권 아시아를 요리하다>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일곱 개의 별을 요리하다>등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하와이 푸드 & 와인 페스티벌, 자카르타 푸드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푸드 행사에 한국 대표로 많이 참석해 온 그는 한식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이케이푸드 대표 겸 청담동 랩 24, 한남동 더 믹스드원, 분당 더 믹스드원 뷔페&다이닝 총괄 쉐프로 근무하고 있다. 지금의 화려한 경력과는 대조적으로 요리 입문계기는 가출이었다. 재수 때문에 가출을 하였을 당시 서울의 한 경양식 식당에서 홀서빙과 주방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며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요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그는 영동전문대학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하였고, 2학년 1학기 되던 때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일하며 당시 총주방장 장 폴의 눈에 들어 리츠칼튼에서 일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2000년 장 폴의 추천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하프문 베이 리츠칼튼 호텔에서 근무하게 된 그는 근무시간의 2배인 총 16시간동안 일하며, 수입의 70%를 연구 식재료에 쓰며 요리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자비에 살로몬에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된 그는 이후 그의 추천으로 미국 프렌치 라운드리 레스토랑 주방에 파견되기도 하였고, 그의 지도로 수쉐프로 진급하게 되었다.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스타 쉐프가 된 에드워드 권, 요리에 대한 열정이 바로 그 배경인 셈이다.

<무한도전> 출연 쉐프 양지훈, 끊임없는 노력과 공부로 다져진 스타 쉐프

▲ 양지훈 쉐프 /사진=양지훈 홈페이지
국민 예능 <무한도전>의 식객 특집 뉴욕편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알려진 쉐프 양지훈은 세계 최고 Mishelin 3 Star Restaurants Chef 'Ferran Adria'에 선정된 바 있는 실력파 쉐프이다. 현재 레스토랑그룹 G의 오너쉐프로 있는 그는 좋은 쉐프의 조건으로 90%의 천성과 10%의 노력을 꼽는다. 즉,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것. 나머지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채워야 함을 강조하는 그는 실제로 끊임없는 공부로 유명한 쉐프이기도 하다. 경희대 조리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요리학교 Le cordon Bleu 졸업, 미국 Chef Paul Cooking School과 도쿄 Michellin 3 star Restaurants을 거친 그는 아랍에미레이드 아부다비 인터콘티넨탈에서 일한 경력과 두바이 피에르가니에르 쉐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한 친구들이 요리도 열심히 한다는 그는 훌륭한 쉐프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쉐프 마인드’이고, 메뉴개발을 할 때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고졸 학력을 뒤집은 빛나는 창의력과 신선한 시도… 푸드 아트의 선두에 선 최현석 쉐프

▲ 최현석 쉐프 /사진=최현석 트위터
엘본 더 테이블의 총괄 쉐프로 있는 최현석 쉐프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색다른 시도로 유명한 쉐프이다. 그는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쉐프 중 한 명으로, 2011년 The S.Pellegrino World's 50 Best Restaurants 패널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부자의 탄생 시즌 1>과 교양 프로그램 <스카우트>, <셰프 최현석의 크레이지 타임 시즌2>에 출연하고 <요리5요소에 의한 아트 푸드>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요즘 가장 핫한 쉐프 중 한 명. 요리사 부모님과 요리사 형을 두어 가족 대대로 ‘요리’에 재능을 가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그는 무엇보다 ‘성실’을 강조한다. 그 역시 한 곳에서 10년 이상 일했고, 한 스승 밑에서 오랫동안 배웠다는 것. 성실한 그의 또 한 가지 큰 장점은 ‘창의력’이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언제나 신선한 새로운 시도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푸드 아트의 선두 최현석 쉐프, 그런 그만의 장점이 있었기에 고졸의 학력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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