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선발 폐지

[베리타스알파 = 유주영 기자] 서울대의 가군행에 고려대는 나군행을 택했다. 수시일반전형에서 논술의 영향력은 축소되고, 특기자전형도 축소되지만 입학사정관제는 확대된다. 우선선발은 폐지된다. 또한 수능 자연계 응시자는 인문계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 고려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5학년 전형계획안을 발표했다.

▲ 고려대는 2015학년 입시에서 나군으로 이동해 학생을 선발한다. 사정관제는 확대되고, 특기자전형과 논술의 영향력은 축소될 방침이다. /사진=고려대 제공

계획안에 따르면 2015학년 고려대는 정시 나군에서 학생을 모집한다. 서울대의 가군 이동에 따른 연쇄반응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수시 일반전형의 논술 선발인원 및 반영비율이 축소된다. 수시 일반전형의 선발인원을 종전 1366명에서 1277명으로 줄이고 논술 반영비율을 70%에서 45%로 낮췄다. 논술고사를 축소하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기자전형도 축소된다. 특기자전형에 있던 OKU미래인재전형은 폐지된다. 또한 국제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을 축소한다. 인문계 일부 모집단위 및 자연계 모집단위는 선발 하지 않는다. 국제인재전형, 과학인재전형의 전형요소는 종전과 동일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반면 입학사정관제인 학생부(종합)전형은 확대된다. 학교측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율을 24.4%에서 34.6%로 높여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장추천전형이 유지됨과 동시에, ‘융합형인재전형’이 신설된다. ‘융합형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 100%로 평가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성적 30%를 합해 280명을 선발한다.

우선선발은 폐지된다. 수시 일반전형, 과학인재전형 및 정시 일반전형의 우선선발을 폐지한다. 정시 일반전형은 ‘수능90+학생부(교과)8+학생부(비교과)2’로 선발한다. 의과대학, 사범대학의 적/인성면접도 폐지된다.

자연계(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응시자도 인문계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인문계(국어B 수학A 영어 사회탐구) 응시자는 자연계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없다. 정원 내 선발인원 3799명 중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비율은 7대 3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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