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알파 = 김대식 기자] 93년 역사동안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배출하는 등 지역 명문으로 자리잡은 전남제일고가 '목상(木商)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안이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이전 설립안도 도교육청에 제출해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교 전남제일고가 교명을 '목상고'로 바뀔 예정이며, 신도심인 옥암지구로 학교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전남제일고 홈페이지 캡처

15일 전남제일고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목포상업고등학교에서 전남제일고로 바꾼 교명을 다시 목상고로 변경하는 안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교명 변경은 대통령을 배출한 학교 전통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곽종월 교장은 "목상의 상(商)은 '장사 상' 외에도 '으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며 "상업고가 아닌 인문계 으뜸 학교가 되자는 취지로 교명을 목상고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제일고는 교명 변경과 함께 학교를 용해동에서 신도심인 옥암지구로 옮기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신설/이전하는 건의서도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학교측은 건의서에 "건물이 낡고 옥암지구 학생 통행 불편, 학생 수 감소, 옥암지구 학교신설 요구 등 민원이 많다"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의견을 수렴한 결과 93%의 찬성을 보여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위원회와 도교육청에 제출한 안이 통과되면 학교 이름은 내년 3월 1월부터 '목상고'로 바뀌며,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교가 세워진다. 현재 학교 건물과 부지는 영재교육을 위한 전남도교육청 사업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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