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수능이전 5일 논술고사를 실시한 서울시립대 논술은 어떻게 나왔을까.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이 시립대의 2020논술을 분석해 전한다.

<2020시립대 인문 논술>
인문계열 논술은 전년 대비 출제 유형 변화는 없다.

개별성과 다양성에 대한 다양한 제시문을 요약하고 비교, 분류하는 문제로 출제되었으며, ‘독감예방주사와 외부효과’, ‘부동산 호가의 선호도’ 등 시의성 있는 제시문이 활용되었다.

EBS 교재 및 교과서 등에 소개된 문장, 내용을 주로 발췌하는 타 대학과는 달리, 시립대의 경우 제시문의 출처를 주로 인문/사회 각 분야의 고전이나 저술들에 두는 편이다. 이번 시험 역시 제시문 (다)의 ‘독감예방주사와 외부효과’가 사회/문화 및 경제 교과서에 소개된 내용임을 제외한다면, 비교적 친숙하지 않은 지문이 출제되어 제시문 독해에 따른 난이도가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1은 제시문 [가]의 내용을 250자 내외로 요약한 뒤, [가]와 견해나 관점을 달리하는 제시문을 모두 골라 [가]와 다른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요약, 분류형’ 문제가 출제되었다. 문제2는 주어진 도표와 그림을 이해하고, 두 사례의 공통적인 특징을 파악하는 ‘도표 해석형’ 문제가 출제되었다. 문제3는 주어진 보기의 쟁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찬반 입장을 오직 제시문의 논거만을 활용하여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견해 제시형’ 문제가 출제되었다.

<2020시립대 자연 논술>
자연계열 논술도 전년 대비 출제 유형 변화는 없다. 출제 영역은 수학I, 확률과 통계, 미적분 I·II, 기하와 벡터로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난이도는 작년 시험에 비해서 다소 쉽게 출제되었으며, 문제의 상황을 판단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어 체감 난이도는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문제1 수열과 경우의 수, 문제2 이차곡선의 정의와 정적분과 미분과의 관계, 문제3 정적분과 넓이와 수열의 극한, 문제4 평면도형, 공간도형 및 벡터의 내적이 출제되었다. 문제1의 경우 모의논술 1번 문항과 해결의 아이디어가 유사한 문제로 출제되었다. 교과 과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문항으로 출제되었으며 풀이, 연산 능력의 평가가 중요 요소로서 구성되어 실수 여부가 당락에 중요한 포인트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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