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82.4% ‘최고’ 경상대 부산대 제주대 순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지방거점 국립대 입학생 중 지역 고교 졸업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정의) 의원은 2019학년 9개 지방거점국립대의 입학생 중 대학소재지 권역 고교 졸업자 비율이 60.8%라고 11일 밝혔다. 2017학년 64.0%, 2018학년 62.1%, 2019학년 60.8%의 추이로 2년 연속 하락한 셈이다. 대학 소재지의 권역은 각 대학이 위치한 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이 기준이다.

지방거점 국립대 입학생중 지역 고교 졸업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언회 소속 여영국(정의) 의원은 2019학년 9개 지방거점국립대의 입학생 중 대학소재지 권역 고교 졸업자 비율은 60.8%였다. 지역 고교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전남대였다 /사진=전남대 제공

여 의원이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19학년 지역 고교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전남대였다. 전체 신입생 4119명 가운데 대학소재지 고교졸업자는 3393명으로 82.4%의 비율이었다. 이어 경상대76%(소재지고교졸업자2455명/전체신입생3229명) 부산대70.8%(3178명/4491명) 제주대66.4%(1546명/2328명) 전북대64.4%(2556명/3967명) 경북대58.7%(2886명/4917명) 충남대54.3%(1990명/3667명) 충북대47.9%(1408명/2942명) 강원대31.6%(1501명/4746명) 순이다. 수도권에서 먼 전남대와 경상대는 대학소재지 졸업생의 비율이 높았다. 반면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경북대 등은 타지역 고교 출신이 많았다.

2021학년 전형계획 기준으로 지역인재 실시 비율 역시 전남대가 19.8%로 9개 지방거점국립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대 17.2%, 충남대 14.0%, 제주대 13.2% 순으로 4개교가 10%이상이었다. 반면 경상대 9.7%, 충북대 9.1%, 경북대 6.3%, 전북대 6.3%는 10%미만이었다. 부산대는 1.1%의 비율로 최저수준이었다.

수도권 인근의 지방거점국립대의 지역인재 선발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여 의원은 “지역의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며 “강원대나 충청권 대학과 같이 수도권 인근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지역출신 고교 학생들의 비율이 매우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법률개정이 필요하다. 지방대학 및 지역인재균형인재 육성법 15조를 개정하여 현재 임의조항으로 있는 지역인재전형 최소비율을 의무사항으로 바꾸고, 의무비율을 상향조정 해야 하는 등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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