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시는 시민의 분노에 대한 정신건강 이해도 향상 및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하여 분노 자가관리 콘텐츠 ‘마음 봄 분노’를 국내 최초 개발하여 지역사회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우발적인 범행동기로 인한 분노 범죄가 해마다 40% 이상씩 증가하는 등 분노 및 충동조절 관련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 충동조절의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는 이는 2011년 4470명에서 2015년 5390명으로 4년 만에 20% 이상 증가했고, 분노조절문제로 진료를 받은 이는 1873명으로 2013년(1395명)보다 34.3%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분노 관련 정신건강 문제 개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서울시는 정신건강 자가관리 콘텐츠 ‘마음 봄’ 우울편, 불안편에 이어 3번째 시리즈인 ‘마음 봄’ 분노편을 국내 최초 개발하였다.

마음 봄은 일상 중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다빈도 정신질환에 초점을 맞춘 정신건강 자가관리 콘텐츠로 ‘마음’과 ‘마음 봄’의 의미와 마음에 찾아올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소개하고 일상에서 정신건강의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실천전략 4가지를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정신건강문제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자원 소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에 신규 개발한 마음 봄 분노는 ‘분노’라는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 분노에 대한 개념적인 이해, 분노가 찾아왔을 때 찾아올 수 있는 변화, 분노조절에 실패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어려움, 생애주기별로 경험할 수 있는 분노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직접 분노에 대한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작성해보고 분노 관리에 대한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점검해볼 수 있는 워크북도 마련되어 있다.

마음 봄 분노는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관련 유관기관에 적극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며, 온오프라인 상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해우 센터장은 “해마다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시민이 증가하는 만큼 다양한 영역의 정신건강증진 및 예방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이 매우 중요하다. 정신건강 자가관리 콘텐츠 ‘마음 봄 분노’는 분노에 대한 맞춤형 정신건강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민 스스로 분노에 대한 자가관리법을 습득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서울시민의 정신건강 자가관리 지원체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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