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액 2조 육박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 중 3년이 지나서야 상환하기 시작하는 인원이 2018년 기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8%보다 크게 늘었다. 국회 교육위 김현아(자유한국)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졸업 후 3년 이상이 자나야 첫 소득이 잡히는 비율이 이같이 나타났다. 경제상황 악화로 청년들이 졸업 후 취업하는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학자금 대출 첫 상환을 3년이 지나서 시작하는 비중이 30%로, 2014년 8% 대비 크게 확대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9년 8월 기준 학자금대출을 연체한 인원은 2만8222명이며, 연체액은 1495억원, 평균 3.1개월을 연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자금 대출 인원은 2017년 61만6863명에서 2018년 62만7831명으로 1만968명 늘었다. 같은 기간 대출금액도 1조7439억원에서 1조8076억원으로 639억원 늘었다.

학자금 대출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서민 주거 지원 대책으로 내놓은 안심전환대출 이율이 1%대(1.85%~2.2%)인 것과 비교해 학자금 대출금리는 2.2%이기 때문이다. 김현아 의원은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아이들이 빚더미에 허덕이며 시작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학자금 대출의 이자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