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회장 신병륜)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과 국가기념일 지정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모교인 부산대에 장학금 1천만 원을 출연했다.

신병륜 부산대 민주동문회장은 4일 오전 부산대를 찾아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의 물꼬를 튼 10.16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51번째 국가기념일에 항쟁이 시작된 날인 10월 16일이 공식 지정된 것을 환영하고 축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부산대 동문 75명이 참여해 마련됐다. 

동문들의 울림 있는 뜻을 전해 받은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부마민주항쟁은 잘못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겠다는 부산·경남 시·도민들의 ‘바른 마음’으로 이뤄낸 위대한 항거였다”며 “부산대가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민주화 정신을 동문 여러분께서도 길이 빛날 전통과 자부심으로 여겨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에서 시작돼 10월 20일까지 부산과 마산 등 경남 일원에서 유신체제에 항거해 발생한 민주화 운동이다. 1960년 4.19혁명, 1980년 5.18민주화운동, 1987년 6.10항쟁과 더불어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를 상징하는 4대 민주화 운동으로, 당시 공고했던 유신정권의 몰락을 이끈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안을 9월 17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부산대와 부산시·경남도, (재)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등 부마항쟁 관련 단체들은 이번 국가기념일 지정에 맞춰 부산대 캠퍼스에 세워진 부마민주항쟁발원지표지석 앞에서 9월 18일 오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환영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부산대 민주동문회도 이 자리에 함께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부산대 민주동문회는 지난 2016년 당시 총장 직선제를 고수해 교육부의 부산대 재정 지원이 삭감된 데 도움을 주고자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모금운동을 벌여 부산대에 장학금 1,500만 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부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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