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 공대는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제 6회 추석맞이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지난 21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행사로서, 서울대 공대 건설환경공학부(한무영 교수), 관악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여용옥), 다경 꽃차 교육원에서 주최하고, 글로벌사회공헌단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서울대에 재학 중인 베트남, 폴란드,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외국인 유학생 30명과 관악구 지역주민 20명 및 서울대 교직원 및 교수, 학생 20명 등이 모여 송편 빚기, 다과 나눔, 투호,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으로 추억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베트남에서 온 부이티투이(31.여.박사과정)는 “가족과 함께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한국 명절의 의미를 느끼고, 다양한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린 장소인 35동 옥상은 2013년 4월 개발된 오목형 빗물 텃밭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는 건물의 버려진 공간인 옥상을 오목형 빗물 텃밭으로 개발해 지역주민과 학생에게 개방한 바 있다. 농작물을 키우면서 대학과 지역의 유대를 강화해주는 '착한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빗물 텃밭 프로젝트를 주도한 서울대 한무영 교수는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은 최상층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건물의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며, 빗물을 일시 저류해 홍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정부 소유의 건축물,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센터, 도서관, 학교 등의 옥상을 오목형 빗물텃밭으로 개발한다면 농작물 재배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공간으로 활용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