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박사 석박사통합 총 270명 모집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포스텍과 GIST가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AI대학원’으로 추가 선정됐다. 현재 AI대학원을 운영 중인 KAIST 고려대 성균관대에 더해 포스텍과 GIST까지 총 5개교가 내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5개교에서 석사 박사 석박사통합을 모두 합해 270명 선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 인공지능 대학원 추가 선정결과를 29일 공개하고 향후 AI대학원의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AI대학원 지원사업은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 인공지능에 특화된 전문학과를 설립해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는 흐름에 맞춰 추진됐다. AI대학원은 AI핵심(Core)지식과 융합역량(AI+X)을 갖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AI기초 핵심이론/심화 응용연구/프로젝트 최신기술특론 등 AI특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7명이상의 전임교원을 구성해야 사업선정이 가능하다. 매년 신입생 기준 40명이상(2019년 20명)의 학생 정원도 확보해야 한다.

과기부는 2022년까지 총 10개의 AI대학원을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KAIST 고대 성대 3개교를 선정했지만, 9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확보해 포스텍과 GIST의 2개대학을 추가로 뽑았다. 내년에도 최소 3곳을 더 선정할 계획이다. AI대학원으로 선정된 각 대학에는 5년간 90억원을 지급하며,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을 추가해 10년간 190억원까지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다수의 국내외 기업/연구소와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핵심 원천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해외 유수 대학들과 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포스텍과 GIST가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AI대학원’으로 추가 선정됐다. 현재 AI대학원을 운영 중인 KAIST 고려대 성균관대에 더해 포스텍과 GIST까지 총 5개교가 내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포스텍 전경. /사진=포스텍 제공

<‘AI대학원 추가선정’ 포스텍 GIST.. 내년 신입생 ‘올해 하반기 모집’>
포스텍과 GIST가 내년 3월부터 AI대학원 학과를 개설한다. 과기부는 평가를 거처 두 대학을 추가 AI대학원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대학은 올해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대학원 준비를 통해 내년 3월부터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당초 과기부는 2019 업무계획 발표시 올해 3개대학 우선 신설만 공지했지만, 하반기 2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되면서 2개교를 추가로 모집했다. 과기부 민원기 제2차관은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AI대학원 공모 사업을 통해 많은 대학들의 AI 인재양성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정부도 최고급 AI인재 육성을 위해 관련 대학원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텍은 AI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연구 산학협력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계 수준의 우수한 전임교원을 현재 11명에서 2023년 26명까지 확충하고 실리콘밸리와 같은 ‘인재-데이터-산학협력’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AI이론 미디어AI 데이터AI의 AI핵심 3개분야와 바이오신약, 에너지, 제조, 로보틱스, 3차원 가상현실 등 9대분야 중심 AI+X융합 연구에 집중한다. 포항에 조성되는 포스코-지곡 벤처밸리와 판교소재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에 창업을 지원하는 AI 벤처 생태계도 조성한다. 2020년부터 매년 석사30명 박사20명으로 50명이상 선발해 2023년까지 석박사급 인재 200명을 양성한다.

GIST는 산업밀착형  글로벌 AI 혁신인재에 초점을 맞췄다. 실증 데이터와 인프라에 기반한 AI SW/HW 핵심-심화학습(1-3년차), 기술실증-창업지향의 현장연구(4-5년차) 등을 수행하는 전주기형 5년 석박사통합과정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매년 50명이상 선발하며, 2023년까지 AI전문가 전임교원도 12명 확보한다. 광주지역 3대 특화분야인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 중심의 융합연구도 촉진해 ‘교육-연구-창업’이 이어지는 AI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계획이다. 대학 산하 AI 연구소, SW 교육센터, 과학기술응용연구단 등과 협력해 대학 내에 AI 연구문화도 확산시킬 예정이다.

<‘5개교 체제’ AI대학원.. '2020년까지 10개교 설립'>
포스텍과 GIST에 앞서 과기부는 올해 3월 KAIST 고려대 성균관대의 3개대학을 AI대학원으로 선정한 바 있다. 1월말 2019 인공지능 대학원 지원사업에 지원한 12개교 가운데 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과 전임교원 확보 수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세 대학 모두 올해 2학기부터 AI 관련 학과를 대학원과정으로 개설했다. 내년 1학기엔 포스텍과 GIST가 합류하면서 AI대학원이 5곳이 운영된다. 과기부는 2022년까지 AI대학원을 총 10개교까지 늘릴 계획이다.

KAIST는 세계적 연구역량을 갖춘 전임교수진을 2019년 10명에서 2023년 20명까지 늘리고, 2023년 이후에는 인공지능대학원을 넘어 단과대 수준의 인공지능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임교수진의 평균 나이가 41세로 비교적 젊지만 연구역량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최근 6년동안 AI분야 주요 학회에서 101편의 논문을 발표한 성과다. 대학차원의 구조개편도 시동을 건다. 현재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경영대학의 5개 단과대학 체제에서 인공지능대학이 추가해 6개대학 체제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고려대의 경우 인공지능 분야 최고급 인재를 집중 양성하기 위해 박사과정 중심으로 운영한 특징이다. 올해 첫 학기엔 AI의 기본학습인 딥러닝부터 자연어 처리, 신경망, 빅데이터와 음성 인식 등 응용영역까지 포괄하는 9개과목을 개설했다. 글로벌 최우수 컨퍼런스 등재를 졸업요건으로 제시해 학생들의 연구성과노 높일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 NC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외 AI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들이 산업체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균관대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15명의 전임 교수진을 결집해 총 12과목의 전문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혁신 연구를 위해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해 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에 참여하는 교수와 별도로 국제협력/산학협력을 담당하는 초빙교수도 두고 있다. 학계와 산업현장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AI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업무 분담이다. 결과적으로 연구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전임교수의 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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