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연구기금 한푼도 안 쓴 대학 31개교'..수원대 홍대 백석대 톱3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일부 대학의 과도한 적립금 누적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연구기금을 단 한 푼도 쓰지 않은 곳은 31개교, 건축기금의 경우 17개교였다. 학업을 위해 활용돼야 하는 연구기금의 경우 단 한 푼도 인출하지 않은 31개교 가운데 수원대가 100억으로 적립금이 가장 많았다. 홍익대(약12억원) 백석대(6억) 호서대(5억) 우송대(4억) 순이었다. 건축기금 역시 수원대가 189억원으로 최다 적립금을 기록했다. 광주여대(84억3700만) 수원가톨릭대(70억9833만) 순이었다.

적립금은 대학발전을 위해 축적할 수 있는 비용이지만, 교육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축적에만 몰두하는 경우 비판의 대상이 된다. 국회 교육위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8년 사립대 적립금 적립 및 인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동안 적립금 누적액이 가장 많은 학교는 홍익대로 1154억원에 달했다. 홍익대는 5년동안 1314억원을 적립하고 12.2%에 해당하는 159억만을 인출했다. 김현아 의원은 “아직도 특정 대학에서는 과도하게 적립금을 쌓아만 둘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학생들의 학업과 복지를 위해서라도 목적에 맞게 기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교육부의 독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5년간 연구기금/건축기금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은 대학 중 수원대의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금은 100억원, 건축기금은 189억원이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원대.. 연구기금, 건축기금 모두 적립1위>
전체 대학으로 살펴보면 다수 대학이 적립금 사용을 늘려가고 있지만, 일부 대학은 여전히 과도하게 적립금을 누적하고 있는 실정이다. 적립금 전체 기준, 적립금을 100% 이상 사용한 학교는 93개교로 전체 191개교의 48.7%였다. 50~100%사용한 곳이 44개교(23%), 50%미만 사용한 곳이 23개교(12%) 등이었다.

연구기금의 경우 5년동안 단 한 푼도 인출하지 않은 대학 중 수원대(100억원)가 적립금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은 홍대의 11억8649만원(천원 단위 절사)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많은 수치다. 

백석대(6억767만) 호서대(4억6141만) 우송대(3억5582만) 북한대학원대(3억3500만) 한국상담대학원대(2억7826만) 세종대(2억2232만) 청운대(2억900만) 경남대(9574만) 서경대(8215만) 꽃동네대(7843만) 서울벤처대학원대(3839만) 안양대(3489만) 삼육대(2690만) 케이씨대(2480만) 가천대(2170만)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2106만) 가야대(1800만) 가톨릭관동대(1795만) 나사렛대(1755만) 호남신학대(1332만) 서원대(816만) 루터대(516만) 성결대(445만) 대전가톨릭대(429만) 우석대(211만) 창신대(82만) 경동대(22만)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1만) 순이었다.

학교시설개선을 위해 활용해야 하는 건축기금 역시 수원대가 18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여대(84억3700만) 수원가톨릭대(70억9833만) 순으로 톱3였다. 

남부대(59억2181만) 동서대(53억2413만)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17억5816만) 창신대(14억8379만) 한서대(13억2650만) 북한대학원대(12억9384만) 목포가톨릭대(11억3156만) 순으로 10억원 이상이었다. 

서울벤처대학원대(5억9905만)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5억156만) 금강대(2억6500만) 구세군사관대학원대(2억1115만) 대전가톨릭대(1억6572만) 한반도국제대학원대(2345만) 한국상담대학원대(1335만) 순이었다.

<누적액 최고 홍대.. 연대 을지대 톱3>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적립금 누적액이 가장 많은 학교는 홍대다. 적립금에서 인출액을 뺀 금액 기준이다. 홍대는 적립금 1314억3601만원(천원단위 절사) 중 12.2%에 해당하는 159억8981만원만을 인출해 1154억4620만원을 누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798억1432만) 을지대(729억4073만) 순으로 톱3였다.

고려대(552억9732만) 성균관대(448억1589만) 아주대(384억4753만) 가톨릭대(352억7035만) 경기대(302억7728만) 백석대(292억3934만) 차의과학대(274억1393만) 동국대(257억4011만) 울산대(243억9625만) 광주가톨릭대(227억300만) 중앙대(205억3332만) 포스텍(198억65만) 수원대(185억4640만) 한신대(103억8078만) 숭실대(103억7017만) 계명대(101억1505만) 청운대(100억8660만) 세종대(98억6902만) 한양대(96억2560만) 동신대(92억2753만) 수원가톨릭대(90억5563만) 광주여대(84억3700만) 경희대(76억7314만) 남부대(73억7262만) 한세대(71억8652만) 부산외대(63억2049만) 용인대(62억6796만)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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