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 2등급부터 반영점수 낮아져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정시에서 대학별 유불리를 따지기 위해서는 국영수탐의 반영비율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지만 그 다음으로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은 한국사 반영방법이다. 수능영역 반영비율이 낮고 등급간 점수차가 큰 편은 아니지만 0.1점차로도 당락이 갈리는 정시에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사는 2017학년부터 수능 필수 응시과목이 됐다. 한국사 교육 강화를 위해서다. 학생들의 수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대평가로 시행한다. 원점수 기준 40점~50점 1등급, 35점~40점 2등급, 30~35점 3등급, 25~30점 4등급, 20~25점 5등급, 15점~20점 6등급, 10~15점 7등급, 5~10점 8등급, 0~5점 9등급 순으로 등급이 부여된다.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출제한다. 

한국사 성적을 정시에 반영하는 방법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등급별로 환산점수를 적용해 일정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 감점을 부여하는 대학으로 나뉜다. 대체로 일정등급까지는 불이익이 없는 구조이지만 대학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반영방법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기준 가산점으로 부여하는 곳은 8개교다.

대부분 대학은 3~4등급까지는 별도의 불이익 없이 동일한 가산점을 적용하거나 감점이 없다. 단 동대의 경우 2등급부터 반영점수가 낮아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후 등급부터 일정한 격차로 적용 점수가 낮아지는 구조다. 

0.1점차로도 당락이 갈리는 정시에서 한국사 반영방법도 놓쳐선 안 된다. 대부분 대학에서 불이익을 주지 않는 3~4등급까지는 받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가산점’ 부여 8개교>
상위15개대의 2020 정시 한국사 반영방법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가산점으로 반영하는 곳이 가장 많다. 고대 서강대 성대 숙대 연대 외대(인문) 이대 중대의 8개교다. 대부분 3~4등급까지는 불이익 없이 가산점 최대치를 부여한다.

1등급부터 4등급까지 가산점에 차이가 없는 곳은 서강대 성대 연대 중대다. 4개대학 모두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동일하게 10점을 부여한다. 5등급부터 일정 점수씩 낮아지는 구조다. 성대는 1점씩, 서강대와 중대는 0.4점씩, 연대는 0.2점씩 낮아진다.

3등급까지 가산점에 차이가 없는 곳은 숙대 외대(인문)의 2개교다. 숙대는 등급을 일정 구간으로 나눠 가산점을 부여한다. 1~3등급은 3점, 4~6등급은 2점, 7~9등급은 1점을 부여한다.

외대는 자연계열은 응시여부만 확인하며, 인문에서만 한국사 점수를 반영한다. 3등급까지 10점을 적용하고, 4등급부터 0.2점씩 낮아진다. 8등급 9점까지 낮아졌다가 9등급은 8점을 반영한다.

고대와 이대는 계열별로 가산점에 차이를 둔 경우다. 인문은 3등급까지 만점, 자연은 4등급까지 만점이다. 고대 인문의 경우 3등급까지 10점을 부여한 후 4등급부터 8등급까지 0.2점씩 낮아지고 8등급 9점, 9등급 8점으로 반영한다. 자연은 4등급까지 10점을 부여하고 5등급부터 8등급까지 0.2점씩 낮아졌다가 8등급 9.2점 9등급 8점으로 반영한다.

이대 인문은 3등급까지 10점을 반영하고 4등급부터 0.2점씩 낮아지다가 8등급 9점, 9등급 8.5점으로 반영한다. 자연은 4등급까지 10점을 반영하고 5등급부터 0.2점씩 낮아지다가 8등급 9.2점 9등급 8.5점으로 반영한다.

<‘감점’ 3개교.. 서울대 시립대 한대>
한국사 점수를 감점으로 적용하는 곳은 서울대 시립대 한대의 3곳이다. 서울대는 1~3등급은 감점을 적용하지 않으며 4등급부터 0.4점의 격차로 감점이 커진다. 4등급 -0.4점, 5등급 -0.8점, 6등급 -1.2점, 7등급 -1.6점, 8등급 -2점, 9등급 -2.4점 순이다. 

시립대는 1~4등급까지 감점을 적용하지 않는다. 5등급부터 2점 격차로 감점을 적용한다. 5등급 -2점, 6등급 -4점, 7등급 -6점, 8등급 -8점, 9등급 -10점 순이다. 

한대는 계열별로 감점에 차이가 있다. 인문/상경계열은 1~3등급까지 감점을 적용하지 않는다. 4등급부터 0.1점씩 감점이 커진다. 4등급 -0.1점, 5등급 -0.2점, 6등급 -0.3점, 7등급 -0.4점, 8등급 -0.5점, 9등급 -0.6점 순이다. 자연계열은 1~4등급까지 감점을 적용하지 않고 5등급부터 0.1점씩 감점이 커진다. 5등급 -0.1점, 6등급 -0.2점, 7등급 -0.3점, 8등급 -0.4점, 9등급 -0.5점 순이다.  

<일정비율 반영 4개교.. 동대 합류>
한국사 반영비율이 정해져 있는 곳은 건대 경희대 동대 인하대의 4개교다. 지난해까지 가산점 방식으로 적용하던 동대가 합류했다. 전체 수능 반영비율을 100%으로 두고 국수영탐과 함께 일정비율로 적용하는 경우다. 한국사가 절대평가로 실시되기 때문에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하는 구조다. 

4개교 모두 5% 비율을 적용한다. 건대는 1~4등급까지 200점을 적용하며 5등급부터 환산점수가 낮아진다. 경희대는 인문/자연 간 차이가 있다. 인문은 3등급까지 200점을 부여하며 4등급부터 낮아지고 자연계열은 4등급까지 200점을 부여하며 5등급부터 낮아진다.

동대는 2등급부터 낮아진다. 1등급 200점, 2등급 198점, 3등급 196점 등으로 반영한다. 인하대는 계열별로 나뉜다. 인문은 1~4등급 50점, 5~6등급 45점, 7~9등급 40점을, 자연은 1~5등급 50점, 6~7등급 45점, 8~9등급 40점이다.

<수도권 대학.. 서울교대 수능최저 4등급 유의>
상위15개대를 제외한 수도권 대학 역시 가산점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명지대 한신대는 6등급까지 만점을 부여한다. 명지대는 1~6등급 3점, 7~9등급 2점으로 적용하며 한신대는 1~6등급 10점에 7등급부터 1점씩 낮아진다.

성결대 수원대는 5등급까지 만점이다. 성결대는 1~5등급 100점에 6등급부터 2점씩 낮아진다. 수원대는 1~5등급 5점, 6~9등급 2점으로 반영한다.

광운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상명대 을지대 한국항공대 한성대는 4등급까지, 단국대 삼육대 서경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세종대는 3등급까지 만점을 부여한다.

가톨릭대 홍익대는 계열별 또는 캠퍼스별로 차등적용한다. 가톨릭대 인문은 4등급까지 10점, 5~6등급 9점, 7~9등급 8점을 적용한다. 자연은 5등급까지 6~7등급 9점, 8~9등급 8점이다. 홍대는 서울캠은 3등급까지 10점, 4등급부터 0.1점씩 낮아진다. 세종캠은 5등급까지 10점, 6등급부터 0.1점씩 낮아진다. 

<감점 적용 대학.. 경기대 경인교대 국민대 아주대>
감점으로 적용하는 곳은 경기대 경인교대 국민대 아주대 등이 있다. 모두 4등급까지는 감점을 적용하지 않는다. 

서울교대는 한국사 등급을 최저기준으로 활용한다.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합격 통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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