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위15개대 일반고 출신 ‘최근 4년간 최다’..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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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위15개대 일반고 출신 ‘최근 4년간 최다’.. ‘소폭 상승’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9.09.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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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시립대 숙대 톱3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상위15개대의 일반고 비중이 최근 4년(2016~2019학년)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2019학년 신입생 고교유형별 현황을 살핀 결과다. 올해는 총 입학자 5만4219명 중 3만2709명이 일반고 출신으로, 60.3%를 차지했다. 2017학년 59.6%, 2018학년 59.9% 순으로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 

이공계특성화대의 경우 이공계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목적에 걸맞게 과고출신이 35.7%로 가장 많았다. 일반고 출신이 35.5%로 바짝 뒤를 따랐다. 과고와 일반고 비중의 격차는 2017학년 4.5%p, 2018학년 0.6%p, 2019학년 0.2%p 순으로 매년 줄어드는 모습이다. 

다만 일반고 수치는 대학알리미가 공개한 현황 기준으로, 자공고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대학알리미는 법적 분류에 따라 자공고와 자사고를 하나로 묶어 ‘자율고’로 공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공고는 공립고이면서 교과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는 학교로, 선발방식 등에 있어 자사고와 유형이 분류되는 것이 실질에 더 부합한다. 따라서 대학알리미 만으로는 실질적인 ‘일반고’ 현황을 알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자공고 출신까지 포함할 경우 ‘일반고’ 출신이 전체 고교유형 중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위15개대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중 최고 수치인 60.3%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상위15개대 일반고 비중 60.3%>
대학알리미를 통해 상위15개대의 신입생 출신고교 유형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 비중이 60.3%인 것으로 나타났다. 5만4219명의 신입생 중 3만2709명으로 60.3%를 차지했다. 상위대학 10명 중 6명은 일반고 출신이었던 셈이다. 

연도별 일반고 비중은 60%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폭 상승세다. 2016학년 60.3%에서 2017학년 59.6%로 소폭 줄었으나 2018학년 59.9%, 2019학년 60.3% 순으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4년간 최대 수치다. 

2016학년에서 2017학년으로 넘어가면서 소폭 줄어든 데는 과고 출신 비율이 확대된 것과 연관 있다. 과고가 2016학년부터 조기졸업을 강력히 제한하면서, 주 대입자원이었던 고2가 제외돼 대입자원이 큰 폭으로 줄었다가 2017학년부터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2016학년 조기졸업을 하지 못한 고2가, 2017학년 고3으로 진학하면서 대입자원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과고 비중은 2016학년 0.7%에서 2017학년 1.4%, 2018학년 1.3%, 2019학년 1.4% 순으로 유지되고 있다. 

영재학교의 경우 설립연도에 따라 대입실적을 내는 학교가 점차적으로 추가되면서 비중도 상승했다. 2016학년 0.6%, 2017학년 0.8%, 2018학년 0.9%, 2019학년 1% 순이다. 영재학교는 현재 8개교로 한국과학영재학교(한국영재)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광주과고의 6개 과학영재학교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영재)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인천영재)의 2개 과학예술영재학교다. 한국영재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의 4개교는 2016학년에도 진학실적을 냈지만, 대전과고 광주과고는 2014년 설립돼 2017학년부터, 세종영재는 2018학년, 인천영재는 2019학년 대입실적을 처음 냈다. 

외고/국제고는 비중이 감소세다. 2016학년 9.4%, 2017학년 9.2%, 2018학년 8.9%, 2019학년 8.4% 순이다. 

2018학년 ‘학종 시대’에 본격 돌입하면서 상위대학에서 학종 선발 비중이 확대된 상황에서, 일반고는 소폭 상승한 반면, 영재학교/과고/외고/국제고를 합한 특목고 비중은 하락한 추세다. 학종이 특목고보다는 일반고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셈이다.

<2019학년 일반고 비중, 인하대 시립대 숙대 순>
2019학년 개별 대학의 비중을 살펴보면 상위15개대 중 일반고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인하대다. 3942명 중 3017명이 일반고 출신으로 76.5%였다. 시립대가 71.5%(일반고1324명)로 70%를 넘는 비중이었다. 숙대69.5% 건대68.8% 동대68.8% 이대62.2% 경희대61.4% 외대60.8% 중대58.1% 고대56.8% 성대53.9% 한대53.4% 서강대52.4% 서울대49.4% 연대48.3% 순이었다. 

2018학년 역시 인하대(77.1%) 시립대(73.2%) 숙대(72.9%) 순으로 일반고 비중이 높고, 연대(49.4%)의 일반고 비중이 가장 낮았다. 건대71.3% 동대66.6% 경희대62.5% 이대61.1% 외대59.3% 중대57.2% 고대54.8% 한대52.7% 서강대50.5% 서울대50.2% 성대49.5% 연대49.4% 순이었다. 

2017학년은 인하대(76%) 숙대(73%) 시립대(70.8%) 순으로, 숙대와 시립대의 순위만 바뀌었을 뿐 톱3가 동일했다. 건대68.1% 동대67.7% 경희대64.3% 외대64.1% 이대58.2% 중대57.8% 한대55.7% 고대54.6% 성대48.8% 서울대48% 연대47.3% 서강대42.5% 순이었다.

<이공계특성화대 과고 35.7% ‘최다’.. 일반고 35.5% 추격>
5개 이공계특성화대(KAIST 포스텍 지스트대학 DGIST UNIST)의 경우 가장 비중이 높은 유형은 과고다. 올해 35.7%다. 2017학년 39.2%, 2018학년 36.2%, 2019학년 35.7% 순으로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특성화대는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는 목표로 설립된 대학인 만큼, 과고/영재학교가 강세를 띨 수밖에 없다. 

과고 뒤를 일반고가 바짝 쫓는다. 올해는 과고와 일반고간 비중 격차가 더 줄었다. 일반고는 35.5%로, 과고의 35.7%와 비교하면 0.2%p 차이다. 2017학년 34.7%, 2018학년 35.6%, 2019학년 35.5% 순의 추이다. 

개별 대학으로 살펴보면 UNIST에서 일반고 비중이 가장 높다. 2019학년 UNIST50.5% DGIST48% 지스트대학46.4% 포스텍42% KAIST18.2% 순이다. 2018학년, 2017학년 역시 UNIST에서 일반고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8학년은 UNIST57.2% DGIST46.1% 포스텍45.7% 지스트대학25.1% KAIST20.1%, 2017학년은 UNIST53.2% DGIST51.2% 포스텍38.4% 지스트대학38.2% KAIST17.9% 순이었다.

<전국 196개교 일반고 75.9% ‘소폭 하락’>
일반대학/교대 전체 196개교 기준으로 보면 2019학년 일반고 비중은 75.9%(26만2193명)였다. 전년 76.4%(26만3544명)에서 소폭 줄었다. 2019학년은 자율고10.1% 특목고4.2% 특성화고4.7% 기타5.1%다.

2018학년의 경우 일반고 76.4% 외에 자율고10.1% 특목고4.2% 특성화고4.4% 기타4.9%였다.

<서울대 최초합격자 기준 일반고 수시53.2% 정시60.8%>
서울대는 매년 입시가 끝날 때마다 수시/정시 최초합격자를 배출한 고교유형을 공개한다. 가장 최근인 2019학년의 경우 수시에서 일반고 출신은 53.2%(1343명)였다. 서울대는 자율고 중에서도 자사고와 자공고를 분리해 발표하고 있어, 일반고와 자공고를 포함한 수치다.  2017학년 1276명(52.4%)에서 2018학년 1379명(53.6%)으로 껑충 뛰어오른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자사고 12%(302명), 영재학교 10.9%(276명), 과고 6.5%(163명), 외고 8.1%(205명), 국제고 1.3%(33명) 등이었다. 영재학교가 2019학년 원년을 맞이하면서 전년 9.8%(252명)에서 뛰어올랐다. 과고 역시 2018학년 5.7%(146명)에서 확대됐다. 

반면 외고는 하락세다. 2017학년 9%(220명), 2018학년 8.3%(213명), 2019학년 8.1%(205명) 순으로 비중이 줄고 있다. 국제고 역시 2017학년 1.8%(45명), 2018학년 1.6%(42명), 2019학년 1.3%(33명) 순으로 하락세다.

정시의 경우 일반고가 확대됐다. 정시에서 일반고 상승세는 2016학년 50.8%(471명), 2017학년 54.8%(532명), 2018년 59.4%(515명), 2019년 60.8%(553명) 순으로 3년연속 이어지고 있다. 

영재학교도 확대됐다. 2018학년 1.2%(10명)에서 2019학년 2%(18명)으로 늘었다. 

반면 자사고는 2016학년 이후 하락세다. 2016학년 32.7%(303명)에서 2017학년 29.4%(285명), 2018학년 26%(225명), 2019학년 25.4%(231명) 순으로 꾸준한 하락세다. 외고 역시 2016학년 12.3%(114명), 2017학년 9.6%(93명), 2018학년 8.4%(73명), 2019학년 7.4%(67명) 순이다. 

<대학알리미 자율고 미분리공시.. 성격 다른 자사고 자공고 구분 필요>
대학알리미의 신입생 출신고교 유형 정보공시에서 ‘자율고’의 유형이 구분되지 않았다는 점은 매년 반복되는 문제다. 자사고와 자공고를 혼재해 공시함으로써 일반고 현황을 명확히 따질 수 없게 하며, 수요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자사고와 자공고가 자율고로 한 데 묶여 공시되는 이유는 초중등교육법 때문이다. 자공고와 자사고는 설립배경이 다르고, 선발권의 유무, 선발시기 등을 볼 때 같은 고교유형으로 묶일 수가 없는 곳이지만, 교육과정 편성에서 일부 자율권이 주어진다는 점 때문에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서 같은 자율고로 분류된다. 대교협이나 교육부는 자율고 공시가 법에 따른 것이기에 개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중이다.

교육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자율고가 자사고와 자공고로 분리공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알리미가 수요자들에게 대학선택의 기준점을 제시하겠다는 목적에서 생긴 것인 만큼 법조문이나 행정편의주의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수요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제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일반고의 증감 등을 놓고 사교육기관이나 시민단체 등이 잘못된 해석을 되풀이하며 교육현장에 피로감을 안겨다 주는 것도 자율고를 분리 공시하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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