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 2019충원율.. 다군 창의ICT공과대 소프트웨어대 ‘1000%이상’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중앙대의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하 정원내)은 1155명으로 지난해 1145명보다 10명 늘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수시포함 전체 모집인원의 26.7%로 작년 26.4%보다 소폭 확대된다. 지난해 인문계열에서만 선발했던 동일계는 올해 폐지해 모집하지 않는다. 중대는 의대 간호대 사범대 예술대 체육대 등 뚜렷한 진로를 제외하고 단과대학별로 전공개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2학년 진급시기에 학과의 수용인원 한도 내에서 모집단위를 이동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수능100%다. 다만 체육교육과는 수능80%와 서류20%을 합산하며, 실기전형은 실기고사 성적이 반영된다.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올해 영어의 가산점 배정이 20점 만점에서 100점 만점 기준으로 변경됐다. 중대는 서울캠과 안성캠을 통합한 통합캠퍼스다. 안성이 분교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캠퍼스로 본다.

특히 올해 중대 입학처는 이전보다 이른 시점에 지난해 충원율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베리타스알파가 입수한 중대 2019정시충원율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다군의 창의ICT공과대학과 소프트웨어대학이 1000%가 넘는 압도적인 충원율을 기록했다. 창의ICT공과대학은 54명 모집에 736명이 추가합격해 1311%, 소프트웨어대학도 30명 모집에 311명이 추가합격해 1037%로 각각 나타났다. 가/나군에 비해 선호도 높은 대학이 적게 분포하는 다군 모집단위의 폭풍추합이 특징이었다. 다른 군에서 상위대학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다수 빠져나가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가군은 인문대학이 207.7%, 나군의 경우 공과대학이 149.4%로 군별 최고충원율을 보였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군 의학부는 충원율이 낮게 형성되는 의학계열 특성과 달리 비교적 높은 86.7%를 기록했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한 인원의 비율을 말한다. 합격통보를 받았지만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발생하면 추가합격을 통해 충원하기 때문이다. 모집인원이 20명인 학과에서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면 최초합 이외 20명이 추가로 합격했다는 의미다. 최초합격자를 포함 성적순으로 40등까지 합격통보를 받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충원율 100%를 추합이 ‘한 바퀴’ 돌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결국 충원율이 높을수록 수험생들은 추가합격 가능성이 커진다. 요강상 모집인원을 액면 그대로 볼 것이 아니라 이면에 숨은 충원율까지 가늠해야 실제 합격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셈이다. 정시에 도전하려는 수험생들은 반드시 충원율도 고려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중앙대의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하 정원내)은 1155명으로 지난해 1145명보다 10명 늘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수시포함 전체 모집인원의 26.7%로 작년 26.4%보다 소폭 확대된다. 중대는 의대 간호대 사범대 예술대 체육대 등 뚜렷한 진로를 제외하고 단과대학별로 전공개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전공개방제 운영’ 모집인원 1155명.. 지난해 수시이월 40명>
중대는 2020정시에서 가군 342명, 나군 442명, 다군 371명으로 총 115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10명 증가했다. 2016학년 1389명, 2017학년 1282명, 2018학년 1254명 2019학년 1145명으로 모집규모가 꾸준히 감소했지만 올해 인원이 늘었다. 정시비중 역시 지난해 26.4%에서 26.7%로 소폭 확대했다. 지난해 나군 인문대학으로 35명 모집했던 동일계는 올해 폐지한다.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경제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창의ICT공과대학 생명공학대학의 7개단과대학은 전공개방모집을 실시한다. 합격생들은 합격시점에서 희망학과를 1순위 2순위 3순위 식으로 신청한 뒤 배정을 받아 1학년 수업을 마치고, 2학년 진급 시기에 그대로 갈 것인지 바꿔 갈 것인지 기회를 한 번 더 얻는다. 다만 경영경제대학의 산업보안(자연)은 10명, 공대의 건축(5년제)은 따로 13명 배정해 모집한다. 관심 높은 의대는 가군일반으로 39명, 간호(인문)은 다군일반으로 63명, 간호(자연)은 다군일반으로 68명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선 요강상 모집인원에 수시이월인원까지 더해 진행한다. 수시에서 덜 선발된 인원을 정시에 붙여 선발하는 것이다. 중대의 경우 지난해 요강상 선발인원은 1145명이었지만, 수시이월인원 40명을 더해 실제로는 1185명을 선발했다. 모집군별 이월인원은 일반 가군7명 나군20명 다군10명, 실기 가군1명 나군2명이다. 동일계 나군은 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수시이월이 많았던 모집단위는 사회과학대학이다. 나군에서 6명이다. 사회과학대학의 이월반영 모집인원이 93명임을 감안하면 수시이월이 비중이 크지 않다.

일반 가군은 영화 생명공대 각2명, 실내환경디자인 인문대학 패션디자인 각1명의 이월인원이다. 일반 나군은 사회과학대학 6명, 공과대학 4명, 교육 예술공학대학 각3명, 사진 영어교육 유아교육 자연과학대학 각1명이다. 일반 다군은 경영경제대학 5명, 창의ICT공대 4명, 간호(인문) 1명이다. 실기 가군은 공예 1명이다. 나군은 스포츠과학 2명이다. 수시이월인원은 수시등록이 모두 마무리된 후 정시모집 직전에 공개된다. 모집인원의 변화는 정시지원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전형방법 수능100%.. 영어 한국사 가산>
중대의 정시 전형방법은 기본적으로 수능100%다. 학생부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수능100%로 진행한다. 수능은 국수탐 중심으로 반영하며, 영어와 한국사는 가산점을 적용한다. 물론 실기를 적용하는 실기전형은 일부 실기비중이 있고, 체육교육은 서류를 반영하는 특징이다. 인문계열만 선발했던 동일계는 올해 폐지되면서 전형을 치르지 않는다.

중대의 정시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인문 자연은 수능100%다. 2018학년까지 실기전형이었다가 지난해부터 수능일반으로 합류한 체육교육만 수능80%와 서류20%로 반영한다. 영화 사진 디자인학부 역시 수능일반에 포함, 수능100%로 전형한다. 실기는 디자인학부 스포츠과학부 수능60%+실기40%, 공연영상창작학부(연극(연출/기획), 공간연출) 글로벌예술학부 미술학부 수능40%+실기60%, 음악학부 전통예술학부 수능30+실기70% 반영비중이다.

수능반영방법은 자연계열은 국어25%+수(가)40%+과탐30%다. 수능일반의 인문계열 영화 체육교육은 국어40%+수학(가/나)40%+탐구(사/과)20%다. 수능일반의 문예창작 사진 디자인학부는 상대적으로 수학비중이 낮다. 국어40%+수(가/나)20%+탐구(사/과)40%다.

실기 역시 수학비중이 덜하다. 연극(연출/기획)이 국어40%+수(가/나)20%+탐구(사/과)40%로 수능일반의 문예창작 사진 디자인학부와 동일하다. 나머지 실기 모집단위인 공간연출 글로벌예술학부 디자인학부 미술학부 음악학부 전통예술학부 스포츠과학부는 국어50%+탐구(사/과)50%다. 자연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가 제2외국어/한문을 사탐 1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실기 포함 모든 모집단위가 탐구2과목을 반영한다. 수학 혹은 탐구영역의 응시과목별 가산점은 없다.

중대는 영어와 한국사를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올해 영어의 등급별 가산점이 20점 만점 기준에서 100점 만점 기준으로 변경됐다. 1등급100점 2등급95점 3등급88점 4등급78점 5등급66점 6등급54점 7등급44점 8등급37점 9등급32점이다. 한국사 가산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인문/자연의 경우 4등급까지 10점 만점, 예체능의 경우 5등급까지 10점 만점이다. 9등급 기본점수가 인문/자연 8점, 예체능 8.4점이다.

<원서접수 12월27일부터 31일까지>
원서접수는 12월27일부터 31일 오후6시까지다. 서류는 내년 1월2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이어 실기전형의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가군 실기고사는 1월4일부터 9일, 나군은 1월16일부터 19일까지다. 모집단위별로 음악예술 1월4일에서 5일, 서양화 1월6일, 한국화 조소 1월7일,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1월8일, 공예 실내환경 패션디자인 1월9일, 글로벌예술 연극(연출/기획) 1월16일, 공간연출 1월17일에서 19일, 스포츠과학 음악 1월18일에서 19일까지의 일정이다.  

수능일반의 최초합격자는 1월10일 오후2시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단 체육교육과는 1월23일 오후2시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실기전형의 경우 가군 1월16일 오후2시, 나군 1월31일 오후2시 각각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2월5일부터 7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등록으로 인한 추가합격자 발표는 2월8일부터 17일까지다. 

<2019충원율, 창의ICT공과대 1311% ‘최고’.. 의학 86.7%>
입학처가 최초로 공개한 중대의 2019충원율은 수능일반 기준 다군 창의ICT공과대학이 1311%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다군의 충원율이 압도적이다. 상위권 대학 가운데 다군에서 모집하는 대학이 적은 탓이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가군 의학부의 충원율도 86.7%로 높은 편이었다. 일반적으로 의대 충원율은 극히 낮은 편이지만 나군에 병원규모가 큰 가톨릭대 연세대 성균관대 울산대 등이 몰려 있어 중복합격 시 나군으로 이동한 경우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가군에선 인문대학의 충원율이 가장 높았다. 39명 모집에 81명이 추가합격해 207.7%의 충원율이었다. 이어 생명공학대108.6%(모집69명/추가합격77명) 의학86.7%(30명/26명) 체육교육80%(15명/12명) 패션디자인65.2%(23명/15명) 시각디자인50%(6명/3명) 실내디자인50%(8명/4명) 산업디자인33.3%(6명/2명) 영화31.3%(16명/5명) 순이다. 

나군의 최고충원율 모집단위는 공과대학이다. 78명 모집에 124명이 추합해 149.4%의 충원율로 나타났다. 자연과학대학 역시 145%(37명/61명)으로 한 바퀴가 넘는 충원율을 기록했다. 사회과학대학93.7%(93명/91명) 건축(5년제)71.4%(7명/5명) 산업보안(자연)71.4%(7명/5명) 예술공학대학52%(25명/13명) 사진40.9%(22명/9명) 유아교육37.5%(8명/3명) 영어교육35.7%(14명/5명) 교육25%(12명/3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군의 창의ICT공과대학은 1311%로 전체 정시 모집단위 가운데 최고 충원율을 나타냈다. 54명 모집에 736명이 추합한 결과다. 이어 소프트웨어대학1037%(30명/311명)도 1000%이상으로 열 바퀴를 넘겼다. 경영920%(153명/1438명) 간호(인문)454%(41명/186명) 간호(자연)276%(50명/142명) 순으로 모두 200%이상의 충원율이다.

<2019경쟁률 10.24대1 ‘하락’.. 의학 4.3대1>
중대의 2019정시경쟁률은 10.24대1(모집1185명/지원1만2131명, 정원내 기준 특성화고졸재직자 제외)로 전년의 12.07대1(1352명/1만6317명)에서 하락했다. 수능일반의 경쟁률은 가군 5.2대1(212명/1103명), 나군 5.01대1(303명/1519명), 다군 21.97대1(328명/7206명)이다. 실기전형의 경우 가군 6.25대1(146명/913명), 나군 7.81대1(161명/1258명)을 기록했다. 올해 폐지된 동일계전형은 35명 모집에 132명이 지원해 3.77대1이었다. 

자연계열 상위권 격전지인 의학부는 4.3대1로 마감했다. 30명 모집에 129명이 지원한 결과다. 2018학년 4.53대1(30명/136명)에서 소폭 하락했다. 다군의 창의ICT공과대학이 전체 모집단위 가운데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54명 모집에 1745명이 지원해 32.31대1의 경쟁률이다. 

가군 수능위주 최고경쟁률은 체육교육과다. 15명 모집에 129명이 지원해 8.6대1의 경쟁률이다.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 6.17대1(6명/37명), 디자인학부 실내환경디자인 6.13대1(8명/49명),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 5.33대1(6명/32명) 등의 순이다. 최저경쟁률은 공연영상창작학부-영화로 16명 모집에 64명이 지원해 4대1의 경쟁률이었다. 의학부 4.3대1(30명/129명), 디자인학부 패션디자인 4.91대1(23명/113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나군 수능위주 최고경쟁률은 영어교육이다. 14명 모집에 129명이 지원해 9.21대1의 경쟁률이다. 산업보안학과(자연) 9.14대1(7명/64명), 건축학부 건축학(5년제) 7.29대1(7명/51명), 자연과학대학 6.03대1(37명/223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최저경쟁률은 사회과학대학이다. 93명 모집에 345명이 지원해 3.71대1의 경쟁률이다. 유아교육과 4대1(8명/32명), 교육학과 4.33대1(12명/52명) 순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 수능위주 전형은 수험생들의 군별 지원경향에 따라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최고경쟁률은 창의ICT공과대학으로 54명 모집에 1745명이 지원해 32.31대1의 경쟁률이다. 나머지 4개 모집단위는 소프트웨어대학 27.03대1(30명/811명), 경영경제대학 23.82대1(153명/3645명), 간호학과(인문) 12.76대1(41명/523명), 간호학과(자연) 9.64대1(50명/482명) 순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