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100% 대세.. 성대/연대 의대 적인성면접 도입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상위15개대의 2020정시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확대됐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모집인원을 합산한 결과다. 정원내 기준 1만3700명으로, 작년 1만2604명보다 1096명 늘었다. 2020학년 전형계획 발표 시점 직전, 당시 교육부 차관이 직접 일부 상위대학에 정시 확대를 주문하면서 고대를 비롯한 상위대학 중심의 정시 확대가 2020학년부터 본격화된 모습이다. 

이 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으로, 수시이월을 고려하면 요강보다 1500명 가까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작년 15개대 이월인원은 1508명이 발생해 실제로는 1만4112명을 모집했다. 평균 이월비중은 10.7%였다. 전형방법은 상위15개대 대부분 수능100%다. 한양대(나군) 건대 동대 정도가 학생부를 반영한다.

2020정시에서 상위15개대의 모집인원이 천 명 가량 확대됐다. 대부분 수능100%로 선발하는 가운데, 올해 성대와 연대는 의대 적인성면접을 도입한 변화가 있다. 결격 여부를 가리는 용도로 활용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13개대 확대.. 서울대 전년 동일>
상위15개대 정시 모집인원은 1만3700명으로 작년보다 1096명 늘었다. 작년과 모집인원이 동일한 서울대와 36명 모집인원을 줄인 숙대를 제외한 나머지 13개대는 모두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확대폭이 가장 큰 곳은 성대다. 작년 710명에서 418명을 확대해 1128명을 모집한다. 서강대(153명 확대) 연대(125명) 이대(89명) 인하대(74명) 경희대(69명) 외대(60명) 고대(58명) 시립대(22명) 건대(20명) 동대(19명) 한대(15명) 중대(10명) 순으로 확대됐다.

올해 정시 규모만 살펴보면 경희대가 1459명으로 모집인원이 가장 많다. 수시/정시 합산 전체 모집인원 대비 30.9% 비중이다. 외대(1245명) 건대(1191명) 중대(1155명) 연대(1136명) 성대(1128명) 순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1000명을 넘는다. 한대(867명) 동대(842명) 이대(783명) 인하대(735명) 숙대(697명) 서울대(684명) 고대(670명) 시립대(635명) 서강대(473명) 순이다. 

상위15개대 정시 모집인원 1만3700명은 수시이월인원을 반영하지 않은 요강상 인원이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년에도 요강상 1만2604명 모집이었으나 1096명의 이월이 발생하면서 실제로는 1만4112명을 선발했다. 

작년 최고이월율은 고대가 기록했다. 요강상 612명 모집이었으나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고 정시로 이월한 239명으로 인해 실제로는 851명을 선발했다. 이월인원이 반영된 851명 중 이월인원 239명은 이월률 28.1%다. 서울대24.1%(수시이월217명/이월반영901명) 인하대21%(176명/837명) 연대20.9%(267명/1278명) 서강대17.5%(68명/388명) 시립대13.7%(97명/710명) 이대9.6%(74명/768명) 숙대9.5%(77명/810명) 성대8.9%(69명/779명) 동대7.9%(71명/894명) 외대3.4%(42명/1227명) 중대3.4%(40명/1185명) 경희대2.7%(39명/1429명) 건대1.7%(20명/1191명) 한대1.4%(12명/864명) 순으로 이월 비중이 높았다.

<수능100% 대세.. 한대(나군) 건대 동대 학생부도 반영>
전형방법은 수능100%가 대세다. 작년까지 비교과도 반영하던 서강대가 수능100%로 돌아서면서 상위15개대 중 학생부를 반영하는 곳은 한대(나군) 건대 동대의 세 곳에 불과하다. 건대는 수능90%+교과10%, 동대는 수능90%+교과5%+출석2.5%+봉사2.5%로 반영한다. 한대는 가군은 
수능100%로 선발하는 반면, 나군은 수능90%+교과10%로 합산한다.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영어는 대학에 따라 배점포함 가산점 감점 등으로 나뉜다. 배점에 포함하는 대학은 건대 경희대 동대 시립대 숙대 연대 이대 인하대 외대 한대의 10개대학이다. 계열별 영어비중이 동일한 대학 기준으로, 이대가 25%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동대 숙대 인하대는 20%, 건대 경희대 외대는 15% 반영한다. 한대는 10%로 영어비중이 낮은 편이다. 시립대는 계열에 따라 나뉘는 경우다. 인문은 ⅠⅡ모두 25% 반영하는 반면 자연은 20% 반영한다. 연대는 인문이 16.7%인 반면 자연은 11.1%다. 가산점을 부여하는 곳은 성대 중대 서강대의 3개대학이다. 감점하는 곳은 고대 서울대의 2개대학이다. 

한국사 역시 반영방법이 다르다. 가산점 방식은 고대 서강대 성대 숙대 이대 중대 외대(인문)의 6개교다. 서울대 시립대 한대의 3개교는 감점 방식이다. 건대 경희대 동대 인하대는 배점에 포함한다. 지난해까지 가산점 방식이었던 동대는 올해부터 배점에 포함한다. 연대는 배점에 포함하는 방식이나 한국사 이외 과목 1000점에 한국사10점의 총점1010점으로 가산점 방식에 가깝다.

의대의 경우 적인성면접 실시 여부가 갈린다. 올해 성대와 연대가 적인성면접을 도입했다. 두 대학 포함, 고대 서울대의 4개교가 의대 적인성면접을 실시한다. 배점에 따로 포함하지 않고 결격 여부를 따져 합불을 가리는 용도로 활용된다. 

<수(가) 숙대 수학/통계 50% ‘최고’>
수능에서 수험생의 고민이 깊은 과목은 단연 ‘수학’이다. 수학비중이 정시지원에서 중요한 요소인 이유다. 수학에 자신 있다면 비중이 높은 대학에, 자신 없다면 비중이 낮은 대학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상위15개대 중 수학비중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를 운영하는 곳은 숙대다. 수학/통계에서 50%로 반영한다. 수학은 국15%+수(가)50%+과탐15%+영20%로 합산하는 반면, 통계(자연)은 수(가)50%+영20%에 국어 과탐 중 택1해 30% 반영하는 차이다. 통계(인문)은 수(나)50%+영20%에 국어 사/과탐 중 택1해 30% 반영한다. 통계/컴퓨터과학/소프트웨어융합/의류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모두 수학을 35% 반영한다. 국25%+수(가)35%+과탐20%+영20%로 합산한다. 

영역별 비중이 달라진 곳은 동대 외대 한대 등이다. 동대는 한국사가 가산점 방식에서 배점반영으로 바뀌면서 영역별 비중도 변화한 경우다. 인문은 국30%+수(가/나)25%+사/과탐20%+영어20%+한5%, 자연은 국25%+수(가)30%+과탐20%+영20%+한5%다. 

외대는 영어 비중이 5%p 줄어든 대신 인문은 국어, 자연은 수학비중을 확대했다. 인문은 국35%+수(가/나)30%+사/과탐20%+영15%, 자연은 국20%+수(가)35%+과탐30%+영15%로 합산한다.

한대는 상경계열에서 인문과 반영비중을 달리하면서 수학비중을 확대했다. 상경은 국30%+수(나)40%+사탐20%+영10%로, 인문은 국30%+수(나)30%+사탐30%+영어10%로 합산한다. 

<12월31일까지 접수.. 미등록충원 2월17일까지>
상위15개대 2020정시 원서접수는 12월31일 안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접수 시작은 서울대가 12월26일로 가장 빠르다. 28일 오후6시 마감한다. 

원서접수 시작일 기준,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모두 27일 접수를 시작해 31일 끝난다. 27일 인하대가 오전9시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다른 곳은 오전10시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31일 마감시간은 고대 동대 연대가 5시, 건대 경희대 서강대 시립대 성대 숙대 이대 중대 외대 한대가 6시다. 

합격자 발표는 2월4일까지 마쳐야 한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2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이다. 등록을 마친 후부터 제2라운드가 시작된다.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이 2월17일 오후9시까지 진행되기 때문이다. 대학별로 홈페이지 공지 이후 전화 개별통보하는 방식이다. 전화통보 시 받지 않으면 다음 후보자로 기회가 넘어가기 때문에 이 시기엔 등록한 전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은 2월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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