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100%.. 의예 ‘인/적성면접 도입’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성균관대는 올해 정시에서 지난해보다 418명 늘어난 1128명을 모집한다. 가군 532명, 나군 596명을 선발해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33.4%의 비중이다. 그동안 2017학년 25.4%(852명), 2018학년 21.3%(717명) 2019학년 21%(710명)로 축소세를 유지했으나, 올해 정시비중이 크게 확대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예체능을 제외한 인문/자연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100%로 선발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가산제로 반영한다. 의예과가 인/적성 면접을 도입하는 변화만 있다. 그렇지만 별도로 면접결과 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P/F여부만 평가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예체능의 경우 미술과 디자인은 국어50%+사/과탐50%, 스포츠과학은 국어60%+수학(가/나)40%로 수능을 반영한다.

성균관대는 올해 정시에서 지난해보다 418명 늘어난 1128명을 모집한다. 가군 532명, 나군 596명을 선발해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33.4%의 비중이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모집인원 1128명.. 지난해 수시이월 69명>
성대는 2020정시에서 가군 532명, 나군 596명으로 112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군 197명, 나군 221명이 늘면서 전체 418명이 증가했다. 2016학년 880명, 2017학년 852명, 2018학년 717명, 2019학년 710명으로 꾸준히 축소세를 유지해왔지만 올해는 정시 모집규모가 크게 확대된다. 성대 입학처 관계자는 “2019학년 기준 정시비중은 정원내만 보면 21%, 정원외까지 합산하면 19.8%에 그친다. 너무 정시비중이 적어 수요자들의 선택권이 적다는 지적을 고려해 정시 비율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입학방법의 고른 선택권을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모집인원이 늘어난 가운데 공학계열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보다 81명 늘었다. 이어 자연과학계열 54명, 사회과학계열 43명, 경영학 40명, 전자전기공학부 30명, 소프트웨어학 25명 등의 순이다. 올해 인원이 줄어든 모집단위는 없다. 공학계열은 모집인원도 216명으로 가장 많다. 사회과학계열 138명, 인문과학계열 119명, 자연과학계열 104명, 경영학 전자전기공학부 각75명 등의 순으로 모집규모가 크다.      

1128명의 모집인원은 아직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9학년엔 요강상 710명 모집에서 69명이 이월되면서 실제로 779명을 선발했다. 2018학년에도 요강상 717명에서 184명이 이월돼 모집규모가 901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수시이월이 가장 많았던 모집단위는 가군 소프트웨어학이다. 19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공학계열 5명, 사회과학계열 반도체시스템공학 각3명, 글로벌경제 1명 순이다. 가군 글로벌경영 글로벌바이오 건설환경은 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나군에선 경영학이 14명으로 가장 많은 이월인원이다. 자연과학계열 10명, 인문과학계열 전자전기공학 각5명, 의상학 3명, 건축학(5년제) 1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건축학(5년제)의 경우 정시 요강상 모집하지 않는 것으로 예정했지만, 이월인원 발생으로 1명을 정시 선발했다. 나군 글로벌리더 교육 한문교육 영상 의예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서양화 동양화 시각디자인 써피스디자인 스포츠과학은 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등 광역 모집단위 입학생은 교양기초교육을 이수한 후 2학년 진급 시 모집단위에 설치된 학부/학과를 대상으로 본인의 희망과 1학년 학업성적에 따라 각 입학계열에 설치된 학부/학과를 전공한다.

<전형방법, 수능100%.. ‘점수 미반영’ 의예 인/적성면접>
전형방법의 큰 변화는 없다. 예체능을 제외한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능100%로 선발한다. 올해 의예과가 인/적성면접을 실시한다. 별도로 점수가 배점되지 않으며 P/F여부만 판단한다. 다양한 상황을 제시해 지원자가 의학을 전공하는데 필요한 자질 적성 인성을 평가한다. 영어제시문이 활용될 수 있으며 면접시간은 15분 내외다. 예체능 미술(동양화/서양화) 디자인(시각/써피스)의 경우 수능60%와 실기40%를 합산한다. 스포츠과학은 수능80%와 실기2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실기는 1단계 별도 선발 없이 지원자 전원 실기시험을 실시한 후 전형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수능 반영방법도 동일하다. 인문계열 국어40%+수학(가/나)40%+사/과탐20%, 자연계열 국어25%+수학(가)40%+과탐35%로 반영한다. 2018학년 수능영어 절대평가 시행 이후 자연계열에서는 국어 탐구 대비 수학 비중이 높아진 구조를 유지한다. 미술/디자인은 수학을 제외한 국어50%+사/과탐50%로 반영한다. 스포츠과학은 국어60%+수학(가/나)40%를 반영해 탐구영역이 제외된다.

탐구영역은 2과목을 반영한다. 인문 모집단위 지원자에 한해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1개과목 점수로 인정한다. 다만 제2외국어/한문 응시여부와 상관없이 탐구영역은 2개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인문/예체능은 1등급에 100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며 2등급97점 3등급92점 4등급86점 5등급75점 6등급64점 7등급58점 8등급53점 9등급50점으로 반영한다. 자연은 1등급에 100점을 부여하고 2등급98점 3등급95점 4등급92점 5등급86점 6등급75점 7등급64점 8등급58점 9등급50점으로 반영한다. 한국사는 전 모집단위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1등급부터 4등급까지는 10점을 동일하게 적용한 뒤 5등급부터 1점씩 낮아져 5등급9점 6등급8점 7등급7점 8등급6점 9등급5점을 가산한다. 

수능성적은 영역별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다만 사/과탐, 제2외국어/한문, 인문계 수학(가)는 백분위를 활용한 성대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변환점수는 선택과목 유불리에 따른 문제를 보정하거나 전형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각 대학 공식을 말한다. 

수능 필수응시영역은 ▲인문계 국 수(가/나) 사/과탐 영 한국사 ▲자연계 국 수(가) 과탐 영 한국사 ▲미술/디자인 국 사/과탐 영 한국사 ▲스포츠과학 국 수(가/나) 영 한국사다. 

<원서접수 12월27일부터 31일까지>
원서접수는 12월27일부터 31일 오후6시까지 진행한다. 서류제출은 내년 1월3일까지 가능하다. 의예 인/적성면접은 1월11일 실시한다. 이어 예체능 실기고사가 이어진다. 미술 1월14일, 디자인 1월15일, 스포츠과학 1월16일 순이다. 미술과 디자인은 인문사회캠(서울), 스포츠과학은 자연과학캠(수원)에서 실기고사를 진행한다.

최초합격자는 2월4일 오후2시 성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합격자는 2월5일부터 7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등록으로 인한 추가합격자는 2월8일부터 17일 오후9시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합격자 등록마감일은 2월18일이다.   

<2019충원율 가군190.4%, 나군52.1%.. 추합 912명>
성대는 2019정시에서 미등록충원을 5차까지 발표하고 5차이후부터는 전화로 개별통보했다. 발표된 5차까지 충원율은 가군 190.4%, 나군 52.1%다. 가군에서는 366명 모집에 697명, 나군에서는 413명 모집에 215명이 추합했다. 차수별로 살펴보면 가군은 1차 221명, 2차 209명, 3차 143명, 4차 73명, 5차 51명이다. 나군의 경우 1차 75명, 2차 23명, 3차 38명, 4차 49명, 5차 30명이 추합했다.

자연계열 최상위 선호 모집단위인 의예는 15명 모집에 5명이 추합해 33.3%의 충원율이다. 1차에서 4명, 2차에서 1명의 추합이 발생했고 3차, 4차, 5차에서는 추합이 없었다. 인문계열 최상위 선호 모집단위인 글로벌경영학은 25명 모집에 95명이 추합해 380%의 충원율이다. 1차 15명, 2차 24명, 3차 23명, 4차 21명 5차 12명이 추합한 결과다.

성대는 가군의 충원율이 대체로 높았다. 가군에서 글로벌경영학380%(추합95명/모집25명) 글로벌경제학300%(48명/16명)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250%(25명/10명) 사회과학계열201%(197명/98명) 순으로 두 바퀴를 넘는 충원율이었다. 소프트웨어학192.3%(75명/39명) 반도체시스템공학161.1%(29명/18명) 공학계열151.4%(212명/140명) 순으로 한 바퀴를 넘겼다. 건설환경공학부가 80%(16명/20명)의 충원율로 가군에서 유일하게 100% 미만의 충원율이었다. 

나군에서는 건축학(5년제)의 충원율이 가장 높았다. 1명 모집에 2명이 추합해 200%의 충원율이었다. 나군 나머지 모집단위가 모두 100% 미만의 충원율인 가운데, 유일하게 두 바퀴 충원율이었다. 수학교육80%(4명/5명) 컴퓨터교육80%(4명/5명) 전자전기공학부78%(39명/50명) 자연과학계열71.7%(43명/60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교육학 스포츠과학의 2개 모집단위에서는 추합이 발생하지 않아 충원율 0%를 기록했다. 

<2019경쟁률 5.16대1 ‘하락’.. 의예 4.27대1>
성대 2019정시 경쟁률은 5.16대1(모집779명/지원4023명, 정원내 기준)로 전년 5.72대1(901명/5152명)보다 하락했다. 가군의 경우 5.97대1(336명/2184명)로 전년 6.42대1(435명/2792명)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나군도 4.45대1(413명/1839명)로 전년 5.06대1(466명/2360명)보다 경쟁률이 낮았다. 자연계열 상위권의 관심이 집중된 의예는 15명 모집에 64명 지원으로 4.27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전년 경쟁률 3.93대1(15명/59명)보다 상승한 결과다.

가군 8개 모집단위 중 최고경쟁률은 글로벌경영이 기록했다. 25명 모집에 206명이 지원해 8.24대1이다. 문과 최상위권 격전지인 만큼 지원자가 몰린 양상이다. 나군 18개 모집단위 중 최고경쟁률은 건축학(5년제)가 기록했다. 본래 수시로만 선발해 정시 모집인원이 없었으나 이월인원이 발생하며 단 1명을 모집했다. 경쟁률은 15대1로 가장 높지만, 15명이 지원했을 뿐이다. 

가군 최저경쟁률은 소프트웨어학이다. 39명 모집에 210명이 지원해 5.38대1의 경쟁률이다. 공학계열 5.42대1(140명/759명), 반도체시스템공학 5.61대1(18명/101명), 전공예약/건설환경공학부 5.65대1(20명/113명), 사회과학계열 6.02대1(98명/590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나군에선 경영학이 최저경쟁률을 기록했다. 59명 모집에 161명이 지원해 3.29대1이다.  인문과학계열 3.41대1(100명/341명), 글로벌리더학 3.47대1(15명/52명) 순으로 최저 톱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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