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영화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배우 정다은이 '시크릿 부티크'에서 김선아의 아역으로 첫 등장해 인상 깊은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18일 첫 방송된 SBS '시크릿 부티크'에서 정다은은 J부티크 대표 제니장(김선아 분)이 데오그룹 총수 김여옥(장미희 분)의 수족으로 발탁됐던 18살의 장도영(제니장 아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정계를 쥐락펴락 하는 비선실세 제니장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그녀의 반전 과거가 공개됐다. 여옥에 의해 데오가에 입성하게 된 도영(정다은 분)은 방에 갇힌 데오가 회장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깜짝 놀라 문을 열어주고자 했던 도영이었지만, "내 지시가 있을 때까지 그 자리서 꼼짝하지 말라"는 여옥의 서늘한 지시와 협박에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몸이 좋지 않았던 회장은 여옥의 계획대로 그 안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방관자가 된 죄책감에 떨던 도영은 그 상태에서 훗날 자신과 적대관계에 놓이는 예남(조민아 분)과 만나면서 그녀의 파란만장한 앞길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정다은은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청순한 비주얼과 함께 거대한 욕망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두려워 떠는 도영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김선아의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제니장의 어린 시절 도영의 순수했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흥미를 더했다. 

정다은은 2014년 단편영화 '동물원'으로 데뷔한 후 '여름밤' '불놀이' '찾을 수 없습니다' '청년경찰' '여중생A' '선희와 슬기' 등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다. 브라운관 첫 진출작인 '시크릿 부티크'에서 정다은은 성숙한 연기력으로 제니장의 과거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과연 그녀가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제니장이 됐는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높였다. 

'시크릿 부티크'는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다. 

정다은. /사진=SBS '시크릿 부티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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