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은행권의 하반기 신입 채용이 점화됐다. 국민과 기업은행은 이달 초 원서접수를 마감했고 하나와 우리, 그리고 신한은행은 현재 접수 중이다. 모집을 앞둔 농협은행까지 포함하면 하반기 6대 시중은행의 채용 규모는 2400여 명, 지역은행까지 합치면 3000여 명에 육박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하반기 시중은행 공채 일정 및 특징에 대해 19일 전한다.

스타트는 지난달 국민은행이 끊었다. 이달 10일 '신입행원(L1)'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국민은행은 ▲신입 UB ▲신입 ICT ▲전문자격보유자 3개 부문에서 총 550명 규모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16일부터는 온라인 면접이 시작됐다. 1주일간 진행되는 온라인 면접 결과는 향후 면접 및 인성검사 등을 통해 검증되는 만큼 솔직한 응시를 요구하고 있다. 필기전형은 다음 달 12일로 NCS기반 객관식 100문항(100분)을 풀이, 이후 1차 PT면접 및 토론면접, 2차 인성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27일 진행된다.

다음 바통은 IBK기업은행이 이어받았다. 기업은행은 ▲금융영업 ▲디지털 분야에서 총 220명의 신입행원 모집을 시작, 이달 10일 접수를 마감했다. 이후 다음 달 19일(토) NCS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실시한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현재 접수 중이다. 먼저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디지털 ▲자금,신탁 ▲기업금융,IB 4개 부문에서 400여명의 채용이 예정돼있다.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하나은행 역시 인성검사는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다음 달 12일(토) 치러지는 필기전형은 디지털 및 디지털 외 분야로 나뉘어 실시되는데 두 분야 모두 NCS기반 및 TOPCIT기반 의 비즈니스 영역 객관식 문제가 공통으로 포함돼 있다. 디지털 역량 검증이 강화되는 것.

우리은행도 ▲개인금융 ▲기업금융 ▲지역인재 ▲WM ▲IT ▲디지털 ▲IB ▲리스크/자금 ▲글로벌 등 총 9개 부문에서 450명의 채용을 시작했다. 설명회도 활발히 개최한다. 지난 17일 그룹사 인사담당자와 입사 1년 차 직원이 참석하는 토스콘서트 '우리금융 잡라운지(Job Lounge)'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7일에는 우리금융 본사에서 '우리금융 인재 Festival'을 개최해 그룹사 소개, 직무소개, 현장면접 등 다양한 내용을 잡페어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

신한은행도 18일(수)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모집에 가세했다. ▲개인금융 ▲기업금융/WM 부문에서 총 380명가량의 채용이 예상되며, 기업금융/WM 부문 신입행원 채용 절차에서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역량평가가 실시된다. NH농협은행은 아직 접수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공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시중은행 공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디지털 인재확보다. 이미 기업과 신한은행은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빅데이터 등의 모집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올해는 국민은행이 공채에서 신입ICT 부문을 추가하는가 하면, NH농협은행 역시 빅데이터 분석과 블록체인 기획 등 신기술 관련 인재발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디지털 인재 발굴 기조가 이어지고 그 모집부문이 보다 구체화 되는 가운데, 은행업계도 이공계 출신 지원자들의 '텃밭'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새어 나온다.

한편,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블라인드 및 NCS채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 2017년 하반기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 시행 이후 각 은행은 지원자격에 학력 및 연령, 전공 등의 제한을 두지 않고,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에서는 지원 부문에서의 직무역량 검증을 최우선으로 진행해왔다. 또한 인성평가 역시 온라인과 최종면접 2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이에 대한 비중도 고려해야 한다. 이 외에도 당행과 관련한 대외활동 대상자를 우대하거나, 지난달 개최된 2019년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 현장에서 진행된 각 은행별 현장면접 우수자 역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지원자의 꼼꼼한 확인이 요구된다. 끝으로, 내달 19일(토)은 기업과 우리은행 외에도 한국은행을 필두로 10여 곳의 금융공기업들이 일제히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러 금융기관 A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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