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배려 ‘입시안정성’..지난해 수시이월 97명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서울시립대는 2020정시에서 융합전공학부 신설인원 11명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총22명이 증가한 635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이 확대된 것과 융합전공학부가 나군에 신설된 점 정도의 변화가 있을 뿐 이외 전형방법엔 큰 변화가 없다. 지난해까지는 수능 과목별 비중 등 소소한 변화가 있었으나, 올해는 수요자 배려차원에서 전형방법에 큰 변화없이 입시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시립대 정시 전형방법은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 수능100%다. 영어는 등급별 점수를 반영하며, 한국사는 감점하는 방식이다. 예체능계열은 음악학과의 경우, 수능20%와 학생부20%, 실기60%로 선발한다. 산업디자인학과 환경조각학과 스포츠과학과는 단계별 전형이다. 3개 모집단위 모두 1단계에서 수능100%로 일정배수를 선발하는 것은 동일하다. 산업디자인은 1단계에서 1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60%와 학생부20%, 실기2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환경조각학과는 1단계에서 4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30%와 학생부20%, 실기50%를 반영하는 식이다. 스포츠과학과도 1단계에서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50% 학생부20% 실기3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서울시립대 2020정시는 모집인원이 확대된 것과 융합전공학부가 나군에 신설된 점 정도의 변화가 있을 뿐 이외 전형방법엔 큰 변화가 없다. 수요자 배려차원에서 전형방법에 큰 변화없이 입시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635명 모집.. 융합전공학부 나군 신설>
시립대 정시는 가/나군으로 구분한다. 총 모집인원 635명 중 가군589명 나군46명으로 가군 중심이다.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은 가군8명 나군14명이 증가했다. 나군 선발인원 증가는 융합전공학부 신설의 영향이 컸다. 융합전공학부 신설인원 11명을 포함, 도시행정학과 모집인원이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3명으로 증가한 수치다. 융합전공학부 세부 모집인원은 국제관계학-빅데이터분석학전공2명 도시공학-도시부동산기획경영학전공2명 국사학-도시역사경관학전공1명 도시사회학-국제도시개발학전공1명 철학-동아시아문화학전공1명 도시공학-국제도시개발학전공1명 물리학-나노반도체물리학전공1명 생명과학-빅데이터분석학1명 조경-환경생태도시학1명 순이다.

가군에서는 기계정보공학과가 지난해보다 3명이 증가, 확대폭이 가장 컸다. 도시공학과도 2명 인원이 증가했다. 이외 국문 도시사회 신소재공 컴퓨터과학 생명과학 환경원예 공간정보공 바이올린 비올라 오보에 바순 공업디자인의 12개 모집단위는 모집인원이 각1명 늘었다. 반면 국제관계 전자전기컴퓨터 건축(건축학) 피아노 첼로 클래식기타 트럼펫의 7개 모집인원이 1명씩 줄었다. 경영학과는 2명의 인원이 감소했다. 행정 경제 사회복지 세무 영문 국사 철학 중국어문화 화공 토목공 수학 통계 물리학 건축(건축공학) 교통공 조경 환경공 작곡 성악 플루트 호른 환경조각 스포츠과학의 23개 모집단위는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 변동이 없다.

<작년 수시이월 97명.. 총710명 모집>
정시모집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수시이월인원까지 더해 진행한다. 수시에서 덜 선발된 인원을 정시에 붙여 선발하는 것이다. 시립대의 경우 지난해 요강상 선발인원은 613명이었지만, 수시이월인원 97명을 더해 실제로는 710명을 선발했다. 선발규모에 비해 많은 이월인원이다. 시립대의 4년간 수시이월인원은 2019학년 97명, 2018학년 93명, 2017학년 131명, 2016학년 59명이다. 

2019학년 시립대 수시이월인원은 군별로 가군93명 나군4명이다. 가군 수학이 9명으로 가장 많다. 국제관계 행정 각8명, 경영 경제 물리학 화공 각7명, 기계정보공 중국어문화 각6명, 신소재공 5명, 생명과학 4명, 국사 3명, 철학 컴퓨터과학 통계 환경원예 각2명, 건축(건축학) 공간정보공 도시공 영문 전자전기컴퓨터 조경 토목공 환경공 각1명이다. 나군에선 도시행정 자유전공 각2명이다.

<전형방법 수능100%.. ‘전년동일’>
시립대의 정시 전형방법은 예체능계열 외에 인문/자연 수능100%로 간명하다. 학생부는 예체능에만 반영한다. 예체능은 수능에 학생부와 실기까지 더해지며, 음악을 제외한 산업디자인 환경조각학 스포츠과학은 2단계 전형으로 실시한다. 

전체적인 전형방법은 모두 지난해와 동일하다. 수능의 경우, 인문Ⅰ 인문Ⅱ 자연 예체능으로 구분해 과목별 비중을 달리한다. 인문Ⅱ는 경영 경제 세무의 3개학과만 속한다. 3개학과를 제외한 학과가 인문Ⅰ이다.

인문Ⅰ은 국30%+수(가/나)30%+영25%+탐(사/과)15%, 인문Ⅱ는 국30%+수(가/나)35%+영25%+탐(사/과)10% 반영이다. Ⅱ가 Ⅰ에 비해 수학비중이 세고 탐구비중이 약하다. 인문 Ⅰ Ⅱ 모두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1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자연은 국20%+수(가)30%+영20%+탐(과)30%다. 예체능 음악과 환경조각학은 수학과 탐구 없이 국어와 영어만 반영한다. 국어50%+영어50%다. 스포츠과학은 탐구 없이 국수영만 반영한다. 국40%+수(가/나)30%+영30%다. 산업디자인은 국수영탐 모두 반영한다. 국40%+수(가/나)20%+영20%+탐(사/과)20%다.

한국사는 모든 모집단위가 감점으로 반영한다. 4등급까지 감점이 없고 5등급부터 각 2점 추가감점으로 9등급은 10점 감점한다.

영어 등급별 점수 배점도 모두 지난해와 동일하다. 인문계열은 250점 만점이다. 1등급 250점, 2등급 246점, 3등급 242점 순이다. 자연계열은 200점 만점으로 1등급 200점, 2등급 198점, 3등급 196점 식이다. 예체능은 환경조각학 스포츠과학 150점 만점, 산업디자인 120점 만점, 음악 100점 만점 방식이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모집단위별 만점은 다르나 등급별로 4점씩 점수가 하향되는 점을 동일하다. 전 모집단위가 9등급은 0점 처리한다.

예체능계열이 반영하는 학생부는 교과18%+비교과2%의 비중이다. 비교과는 출결사항만 고려한다.

예체능계열 전형방법은 음악의 경우, 수능20%+학생부교과18%+비교과2%+실기60% 비중이다. 단계별로 진행하는 산업디자인 환경조각학 스포츠과학은 1단계는 모두 수능100%다. 2단계에서 수능 실기 비중이 달라진다. 학생부교과18%+비교과2%는 동일 적용하되, 수능비중이 산업디자인60% 환경조각학30% 스포츠과학50%다. 실기비중은 산업디자인20% 환경조각학50% 스포츠과학30%다.

<원서접수 12월31일까지>
2020시립대정시 원서접수는 12월27일부터 31일 오후6시까지다. 내년 1월초순 실기고사를 실시한 뒤, 최초합격자 발표는 2월4일 오후5시로 예정했다. 등록을 2월5일부터 7일까지 실시하고, 추가합격자 발표를 2월8일부터 17일 저녁9시까지 진행한다.

<2019 충원율 가군 60.5%, 나군 66.7%>
시립대는 2019정시에서 인원현황을 공개한 3차 미등록충원 기준 충원율이 가군 60.5%, 나군 66.7%였다. 가군은 674명 모집에 408명, 나군은 36명 모집에 24명이 추합했다. 인문계열 상위권 각축지인 경영은 59명 모집에 50명이 추합해 84.7%의 충원율이었다. 

3차 기준, 최고충원율은 가군 통계였다. 13명 모집에 15명이 추합해 115.4%의 충원율이다. 행정이 112.1%(37명/33명)로 한 바퀴를 넘는 충원율이다. 2개 모집단위에서 선발하는 나군에서는 자유전공75%(18명/24명) 도시행정50%(6명/12명) 순의 충원율이었다.

반면 비올라 성악 작곡 첼로 클래식기타 트럼펫 플루트 호른 환경조각의 9개 모집단위에서는 추합이 발생하지 않았다.

<2019경쟁률 4.83대1 '소폭 하락'>
2019정시 최종경쟁률은 4.83대1이었다. 710명 모집에 3426명이 지원, 전년 5.13대1(모집765명/지원3923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예체능 제외 최고경쟁률은 철학과였다. 철학과는 10명 모집에 최종 89명이 지원, 최종 8.9대1로 마감했다. 영어영문학과 6.28대1(18명/113명), 사회복지학과 6.2대1(10명/62명), 환경원예학과 6대1(10명/60명), 생명과학과 5.55대1(11명/61명), 국어국문학과 5.46대1(13명/71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도시행정 자유전공 2개 모집단위만 모집한 나군은 각 7.92대1, 7.38대1로 마감했다. 도시행정은 12명 모집에 95명, 자유전공은 24명 모집에 177명이 지원했다. 

예체능 제외 최저경쟁률은 컴퓨터과학부였다. 19명 모집에 74명이 지원해 3.89대1로 마감했다. 수학과 3.95대1(19명/75명), 경영학부 4.03대1(59명/238명), 물리학과 4.07대1(14명/57명), 공간정보공학과 4.14대1(14명/58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게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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