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100%.. 지난해 수시이월 42명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한국외대는 2020정시에서 지난해 보다 60명을 확대한 1245명(정원내 기준)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중은 2019학년 34.8%에서 2020학년 36.6%로의 증가다. 2020학년 전형계획 발표 시점 직전, 정부가 직접 일부 상위대학에 정시 확대를 주문하면서 외대를 비롯한 상위대학 중심의 정시 확대가 2020학년부터 본격화된 영향이다.

올해는 정시 모집인원 확대와 함께, 수능 과목별 반영배점이 일부 변경됐다. 서울캠 전 모집단위와 글로벌캠 인문계열은 국어의 비중이 기존 30%에서 올해 35%로 확대했다. 영어는 기존 20%에서 15%로의 축소다. 나머지 수학(가/나)과 탐구(사/과)의 반영비중은 각 30%, 20%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글로벌캠 자연계열의 수(가) 비중도 기존 30%에서 올해 35%로 높아졌다. 영어의 비중은 기존 20%에서 15%로 줄었다. 국어와 과탐은 각 20%와 30%로 지난해와 같다. 영어 등급별 배점이 바뀐 변화도 있다. 이외에는 글로벌캠 국제스포츠레저의 모집군이 기존 가군에서 올해 다군으로 이동한 정도의 변화가 있다. 

지난해 외대 수시 경쟁률은 5.85대1를 기록했다. 전년 6.14대1 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충원율의 경우, 외대는 지금까지 현황을 따로 공개하진 않고 있다. 외대 입학관계자는 "해마다 정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왔던 만큼,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외대는 2020정시에서 지난해 보다 60명을 확대한 1245명(정원내 기준)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중은 2019학년 34.8%에서 2020학년 36.6%로의 증가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모집인원 1245명.. ‘60명 확대’>
한국외대는 서울캠과 글로벌캠(용인)을 통합한 통합캠퍼스다. 글로벌캠이 분교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캠퍼스로 본다. 한국외대 정시는 서울캠 가/나군, 글로벌캠 가/나/다군의 분류다. 올해는 서울캠 가군185명 나군354명, 글로벌캠 가군117명 나군272명 다군317명으로 총1245명을 모집한다.

서울캠 가군은 지난해 168명보다 17명, 나군은 작년 346명보다 8명 늘었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EICC학과가 6명을 증가시켜 확대폭이 가장 크다. 외대 입학관계자는 “EICC학과는 ‘국제회의 통/번역 커뮤니케이션 학과’로 풀어 쓸 수 있다”며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영어/한국어 통번역에 적성과 자질을 갖추고 적극성을 겸비한 인재들에게 최적화된 유망학과다. 높은 사회수요를 고려해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LLT학과와 영미문학/문화학과 각5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와 국제통상학과 각4명, 영어교육과와 국제학부 각3명도 확대됐다. 이어 네덜란드어 베트남어 인도어 터키/아제르바이잔어 몽골어 정치외교 행정 경제 한국어교육 L&D 각2명, 포르투갈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교육 독일어교육 각1명 증가다. 반면 독일어7명 스페인어5명 일본언어문화4명 프랑스어3명 중국외교통상3명 중국언어문화2명 융합일본지역2명 노어1명 이란어1명 경영1명 순으로 인원이 축소된 모집단위다. 이탈리아어 스칸디나비아어 아랍어 태국어 중국어교육 L&T학부는 전년대비 모집인원 변동이 없다.

글로벌캠의 경우 가군은 지난해와 동일한 117명, 나군은 18명 확대된 272명, 다군은 17명 늘어난 317명을 모집한다. 국제스포츠레저(작년4명 올해6명 모집)가 기존 가군에서 올해 다군으로 이동한 변화도 있다. 

우크라이나어과가 5명이 인원확대로 확대폭이 가장 크다. 체코/슬로바키아어 인도학 환경 각4명, 일본어통번역 폴란드어 루마니아어 헝가리어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 전자물리 각3명, 국제스포츠레저 한국학 수학 생명공 화학 바이오메디컬 각2명, 지식콘텐츠 독일어통번역 이탈리아어통번역 중국어통번역 태국어통번역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 중앙아시아학 GB&T 통계 컴퓨터/전자시스템 산업경영 각1명 인원이 늘었다. 반면 인문과학계열6명 스페인어통번역5명 영어통번역4명 아프리카학4명 아랍어통번역2명 러시아학1명 국제금융1명 순으로 인원축소도 이뤄졌다. 프랑스학 브라질학 그리스/불가리아학 정보통신 전자의 5개 학과는 지난해와 모집인원이 동일하다. 

<작년 수시이월 42명>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요강상 인원은 아직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임을 감안해야 한다. 외대의 경우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면서 2019학년에는 정원내 기준 정시 요강상 1185명보다 42명 많은 1227명을 선발했다. 2018학년에는 요강상 1310명보다 46명 많은 1356명, 2017학년 요강상 1444명보다 31명 많은 1475명, 2016학년 요강상 1555명보다 40명 많은 1595명의 선발을 진행했다. 타 대학 대비 적은 이월인원이 특징이다.

지난해 외대 수시이월인원은 가군8명 나군24명 다군10명이다. 가/나군 모집하는 서울캠은 가군3명 나군15명의 이월인원이다. 가군에서 국제 프랑스어교육 한국어교육 각 1명의 이월인원이 나왔다. 나군에선 경제 4명, 경영3명, 국제통상 행정 각 2명, EICC 노어 스칸디나비아어 영미문학/문화 각 1명의 이월인원이다.

가/나/다군 모집하는 글로벌캠은 가군5명 나군9명 다군10명의 이월인원이다. 가군에선 프랑스학 2명, 그리스/불가리아학 러시아학 인도학 각 1명이 나왔다. 나군에선 산업경영 인문과학계열 각 3명, 전자 2명, 헝가리어 1명이 나왔다. 다군에선 생명공 중국어통번역 각 2명, 수학 영어통번역 전자물리 통계 화학 환경 각 1명의 이월인원이 나왔다.

<전형방법 수능100%.. 수능/영어 반영방법 일부 변화>
실기가 없는 한국외대의 전형방법은 수능100%의 간명한 특징이다. 학생부도 반영하지 않는다. 영어는 수능반영에 포함하며, 한국사는 인문계는 가산하지만 자연계는 점수반영 없이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인문은 수(가/나) 탐(사/과) 모두 열어둔 특징이다. 탐구는 2과목 합산하며, 제2외국어/한문을 사탐 1과목으로 인정한다.

수능반영방법은 일부 변화가 있다. 올해부터 서울캠 전 모집단위와 글로벌캠 인문은 국35%+수(가/나)30%+탐(사/과)20%+영15%+한국사가산이다. 기존 국30%+수(가/나)30%+탐(사/과)20%+영20%+한국사가산에서 국어의 비중이 5% 늘고, 영어의 비중이 5% 감소한 차이가 있다. 글로벌캠 자연도 올해부터 국20%+수(가)35%+과탐30%+영15%+한국사응시확인으로 적용한다. 지난해 국20%+수(가)30%+탐(과)30%+영20%+한국사응시확인보다 수(가)의 비중이 5% 증가했으며 영어는 5% 감소했다. 

영어의 등급별 환산점수도 변화가 있다. 지난해 140점 만점에서 올해 105점 만점으로의 변화다. 올해부터 1등급105점 2등급100점 3등급92점 4등급80점 5등급60점 6등급40점 7등급20점 8등급10점 9등급0점 순으로 점수가 부여된다. 지난해는 인문/자연을 구분해 인문은 1등급140점 2등급134.4점 3등급128.8점, 자연은 1등급140점 2등급137.2점 3등급134.4점 식으로 점수를 적용했다. 

인문에만 가산 적용하는 한국사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3등급까지 10점 만점이다. 4등급부터 8등급까지는 0.2점씩 점수가 낮아지며 9등급은 8점을 가산한다.

<원서접수 12월31일까지>
2020한국외대 정시 원서접수는 12월27일부터 31일까지다. 수능일반 최초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29일 이뤄진다. 등록은 2월5일부터 7일까지며, 추가합격자 발표는 2월8일부터 17일 저녁9시까지 실시한다.

<2019경쟁률 5.85대1 '소폭 하락'>
2019정시 경쟁률은 5.85대1(모집1227명/지원7174명, 정원내 기준)를 기록했다. 전년 6.14대1(1356명/8331명)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최고경쟁률은 태국어과가 차지했다. 마감직전까지 경쟁률이 저조했던 태국어과는 마감직전 지원자가 몰리면서 14대1로 마감했다. 가군은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12.88대1(8명/103명), 바이오메디컬공학부 7.8대1(15명/117명), 독일어교육과 7.75대1(4명/31명), ELLT학과 7.53대1(17명/128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최저경쟁률은 나군 경영이다. 50명 모집에 177명이 지원해 3.54대1로 마감했다. 나군은 프랑스어학부 3.67대1(24명/88명), 중국외교통상학부 3.83대1(18명/69명), 융합일본지역학부 3.83대1(12명/46명), 영미문학/문화학과 3.89대1(19명/74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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