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 완전추첨.. 원서접수 12월9일 동시실시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20개교는 2020학년 정원내 신입생 7767명을 모집한다. 모집학교는 1개교, 정원은 280명이 줄었다. 올해 경문고의 일반고 전환이 확정되면서 학교수는 21개교에서 20개교로 축소됐다. 지난해 경문고 모집인원인 280명이 빠지고, 나머지 20개교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학교별 모집인원은 같지만, 대광 동성 배재 보인 세화여 양정 휘문의 7개교는 전형별 모집인원 비율에 변화가 있다. 원서접수는 12월9일 전국단위 자사고는 물론 외고 국제고 일반고와 함께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17일 자사고 외고 국제고 지원자의 일반고 '이중지원 금지'는 위헌결정으로 인해 중복지원이 가능해졌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평가에서 지정취소 결정을 받았던 경희 배재 세화 숭문 신일 이대부 중앙 한대부의 8개교는 현재 효력정지 가처분 상태로 신입생 모집을 실시하며, 2020학년 신입생들은 재학 중간에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자사고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전형방법도 학교별로 일부 변화가 있다. 지난해 추첨으로만 선발했던 숭문고 이대부고 장훈고에 더해 올해 대광고도 완전추첨 선발을 실시한다. 서울 광역자사고는 지원 경쟁률에 따라 선발방식이 달라진다. 중앙고는 면접을 실시하는 기준을 기존 1.2대1에서 1.1대1로 변경했다. 지원자 전원 추첨을 실시하는 대광 숭문 이대부 장훈의 4개교를 제외한 16개교는 경쟁률에 따라 추첨과 면접 실시여부가 결정된다.

서울 광역자사고 가운데 진학실적이 뛰어난 학교들은 정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다. 지난해엔 서울대가 등록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베리타스알파가 고교별로 서울대 합격실적을 조사한 결과, 서울 광역자사고 합격실적 1위를 기록한 세화고가 수시7명 정시18명의 실적을 나타냈다. 합격실적은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현대고를 제외한 순위다. 이어 휘문고(수시5명/정시19명)와 중동고(수시8명/정시12명) 역시 정시실적이 두드러진다. 수시중심으로 대입구조가 변하면서 수시체제를 구축한 학교도 많지만 여전히 정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학교가 적지 않다. 현재 중3이 대입을 치룰 2022대입부터 상위권대학을 중심으로 정시확대가 예고되면서 올해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지정취소 처분을 받았던 학교들은 현재 효력정지 가처분 상태로 불안전한 상황이기도 하며, 모집지역이 광역단위인 만큼 학령인구 감소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20개교는 2020학년 정원내 신입생 7767명을 모집한다. 모집학교는 1개교, 정원은 280명이 줄었다. 사진은 지난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한가람고 전경. /사진=한가람고 제공

<20개교 7767명 모집.. 일반고 전환 제외 나머지 ‘지난해와 동일’>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20개교는 정원내 신입생 7767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280명 줄었다. 지난해 280명을 모집했던 경문고가 내년 신입생부터 일반고 모집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 자사고로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20개교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전형별 모집인원 비율을 변경한 학교는 대광 동성 배재 보인 세화여 양정 휘문의 7개교다. 모두 일반과 체육특기자 간의 비율을 조정한다.

대광 양정 휘문의 경우 체육특기자 모집인원을 1명을 축소하고 일반을 1명 확대한다. 배재 세화여는 일반2명을 줄이고 체육특기자2명을 확대한다. 보인고는 체육특기자2명을 축소하고 일반2명을 늘린다. 동성은 예비신학생을 올해 35명에서 25명으로 10명 줄이고, 일반9명 체육특기자1명을 늘린다.

서울 전역에서 지원할 수 있다. 서울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기본 지원자격으로 하지만 △중학교 졸업자로서 서울에 거주하는 자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서 서울에 거주하는 자 △타 시도 소재 특성화중 및 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로 지정된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 서울에 거주하는 자 △자사고가 없는 시도 중 서울교육감에게 협의 요청한 지역(경남 제주 세종)의 중학교 졸업자(학력인정자 포함) 및 졸업예정자 중 하나에 해당하는 자도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휘문고가 490명으로 가장 많다. 배재고(455명)가 휘문고 다음으로 모집인원이 크고, 보인 중동이 각432명을 모집한다. 선덕 세화 세화여 양정 이대부 이화여 현대(각420명), 한대부 신일 장훈(각385명), 대광 중앙(각350명), 동성(315명) 경희(288명), 경문 숭문(각280명), 한가람(280명) 순이다.

지원자는 한 가지 전형에만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일반 사회통합 체육특기자다. 사회통합은 모집정원의 20%를 의무적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기독교재단의 동성고의 경우 기타 전형으로 예비신학생전형을 운영한다. 체육특기자는 휘문 배재 보인 중동 세화여 양정 신일 장훈 대광 중앙 동성 경희의 12개교만 모집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이 가장 많다. 20개교가 6018명을 모집한다. 사회통합도 20개교가 1555명을 모집하며, 체육특기자는 12개교가 169명을 모집한다. 동성고는 예비신학생으로 25명을 모집한다.

체육특기자는 종목별 모집이다. △휘문 야구14명 농구6명 △배재 럭비10명 축구7명 야구7명 농구4명 △보인 축구12명 △중동 축구12명 빙구6명 △세화여 배구5명 빙상2명 수영1명 △양정 럭비11명 농구4명 육상2명 △신일 야구11명 △장훈 축구14명 △대광 탁구2명 △중앙 야구9명 축구9명 △동성 태권도7명 △경희 축구14명 등이다. ‘서울특별시 고교 입학 체육특기자 선발위원회’가 종목별 체육특기자로 선정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서울형 자기주도학습전형.. 1단계 추첨, 2단계 면접>
서울 광역자사고는 비서울 광역자사고와 달리 1단계에서 추첨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1단계에서 성적제한 없이 전형별 정원의 1.5배수를 추첨선발한 뒤 2단계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지원자격 요건을 갖춘 지원자 가운데 경쟁률(지원율)에 따라 추첨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경쟁률에 따라 추첨과 면접 실시여부가 결정된다. 경쟁률이 1.5대1을 넘을 경우에만 추첨과 면접을 모두 실시한다. 추첨으로 전형별 모집인원의 1.5배수의 면접대상자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인원이 모집인원보다 같거나 적어 경쟁률이 1대1이하일 경우 추첨과 면접 없이 지원자 전원을 최종합격시킨다.

추첨여부는 학교별로 정한 추첨기준 경쟁률에 따라 달라진다. 경쟁률이 1대1을 넘었지만 추첨기준 경쟁률에 미치지 못할 경우 2단계 면접을 생략하고 추첨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식이다. 경쟁률이 추첨기준을 넘었지만 1.5대1이하일 경우에는 추첨을 생략하고 지원자 전원이 면접 대상자가 된다. 추첨 없이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사회통합전형은 순위에 따른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모집인원의 60%는 기회균등전형 자격을 갖춘 학생들로 우선선발한다. 면접 실시여부는 사회통합전형 경쟁률에 상관없이 일반전형과 동일한 방법으로 선발한다. 사회통합전형 가운데 사회다양성전형 지원자격에 해당하는 경우 세부 지원자격에 따라 순위가 나뉜다.

- 1단계 공개추첨.. 대광고 ‘완전추첨 전환’
일부 자사고는 경쟁률에 상관없이 100% 추첨방식을 운영한다. 지난해까지는 숭문고 이대부고 장훈고가 완전추첨 방식으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대광고도 완전추첨 방식으로 전환한다. 지난해 대광고는 경쟁률이 1.2대1을 넘길 경우 추첨 없이 면접을 실시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최종경쟁률 0.78대1(모집347명/지원272명), 일반전형 0.84대1(277명/233명)을 기록했다. 미달로 지원자 전원 합격했다.

완전추첨 방식의 4개교(대광 숭문 이대부 장훈)를 제외한 16개교는 추첨기준에 따라 추첨선발 여부가 정해진다. 경희고가 비교적 높은 수치의 1.3대1이고, 동성 배재 보인 선덕 세화 세화여 신일 양정 이화여 중동 한가람 한대부 현대 휘문의 14개교는 1.2대1의 기준이다. 지난해까지 1.2대1을 기준으로 삼았던 중앙고는 올해부터 1.1대1을 기준으로 변경했다. 정원이상이 지원했지만 추첨기준을 넘지 못할 경우 면접을 생략하고 추첨만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일반전형 경쟁률이 1.5대1을 넘어 추첨과 면접을 모두 실시한 곳은 4개교였다. 한가람(2.16대1) 배재(2.08대1) 중앙(1.69대1) 이화여(1.55대1)다. 반면 추첨기준 경쟁률은 넘겼지만 1.5대1을 넘지 못해 추첨을 생략하고 면접만 실시한 곳은 4개교다. 중동(1.48대1) 보인(1.37대1) 세화(1.33대1) 선덕(1.31대1)이다. 신일(1.2대1) 현대(1.18대1) 양정(1.14대1) 한대부(1.11대1) 경희(1.04대1) 휘문(1.06대1) 동성(1.03대1)의 7개교는 완전추첨을 운영해 면접 없이 추첨으로만 선발했다. 세화여 대광 경문 숭문의 4개교는 경쟁률 1대1을 넘지 못해 미달로 지원자 전원이 합격했다.

- 2단계 면접.. ‘자소서 학생부 기반’
2단계는 면접이다. 면접은 교과지식에 대한 질문 없이 자소서와 학생부에 드러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인성 등을 평가한다. 평가내용은 △진로계획(독서활동을 통한 진로계획이나 자아성숙도 평가) △자기주도 학습과정(중학교 재학기간 중 학습에 대해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한 결과와 그에 대한 평가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평가) △핵심인성요소에 대한 중학교 활동실적(중학교 활동 경험에서 드러나는 핵심인성요소 평가) △인성 영역 활동을 통해 느낀 점(중학교 교내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평가)이다.

자소서는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제출한다.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의 각 항목을 모두 포함해 영역구분 없이 1200자(띄어쓰기 제외) 이내로 작성한다. 자소서에 각종 인증시험 점수, 교내외 각종 대회 입상실적, 자격증,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여부 등 배제사항을 직접 또는 간접적(우회적)으로 기재하거나 면접 시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에는 0점 처리된다. 본인 또는 출신 학교 등을 식별할 수 있는 내용, 부모 또는 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을 암시하는 내용을 직접 또는 간접적(우회적)으로 기재하거나 면접 시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에는 면접 총점에서 10%를 감점한다.

<원서접수 12월9일부터>
원서접수는 12월9일부터 11일 오후3시까지 진행한다. 서울 광역자사고 20개교는 물론 비서울 광역자사고 11개교와 전국단위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도 같은 날 원서접수를 개시한다. 원서는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 사이트에서 접수한다. 원서접수 전 12월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입력 시험 운영기간을 운영하기 때문에 미리 원서를 입력해 저장할 수 있다. 서류제출 기간도 동일하다. 12월9일부터 11일까지다. 지원자 전원이 온라인으로 접수한 원서를 출력해 학교장 직인을 날인해 직접 방문 제출한다.

면접대상자 추첨은 12월13일 오후2시 실시한다. 추첨여부는 경쟁률에 따라 달라져 일부 학교는 추첨을 건너뛸 수 있다. 2단계 면접대상자는 같은 오후5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면접대상자는 12월16일부터 18일 오전12시까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자소서를 입력해 저장한다. 마감시간 이후 자소서 수정이나 저장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자소서도 직접 제출해야 한다. 12월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방문 제출한다. 제출가능한 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자소서 학생부 수험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추첨기준 경쟁률을 넘기지 못해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경우 학생부와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추첨으로 선발된 예비합격자는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전형별 지원자격 적격 여부를 검증한 후 최종합격자로 공지한다.

2단계 면접은 12월28일 실시한 뒤 내년 1월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완전추첨방식을 운영하는 4개교의 경우 12월13일 오후2시 공개추첨을 실시한 뒤, 공개추첨한 당일 오후5시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 경쟁률, 21개교 1.09대1.. 한가람고 ‘최고’>
지난해 서울 광역자사고 21개교의 원서접수 결과 최종경쟁률은 1.09대1로 나타났다. 7843명 모집에 8522명이 지원했다. 체육특기자와 예비신학생 등 기타전형은 제외한 결과다. 2018학년 1.08대1(모집8301명/지원8946명)보다 지원자가 424명 줄었지만, 모집인원도 458명 줄어 경쟁률은 상승했다. 21개교 중 절반 이상인 11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반면 2018학년 경쟁률이 대폭 감소했던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경쟁률이 상승한 고교는 배재 중앙 이대부 중동 선덕 보인 세화 신일 장훈 경희 동성 숭문의 12개교다.

일반전형 기준 최고경쟁률은 2018학년 2위였던 한가람고가 기록했다. 경쟁률 2.16대1(224명/483명)이다. 2018학년 2.42대1(224명/541명)보다는 하락했지만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던 이화여고의 경쟁률이 더 크게 떨어지면서 순위가 올랐다. 한가람고에 이어 배재고 2.08대1(338명/703명), 중앙고 1.69대1(262명/443명), 이대부고 1.65대1(336명/554명), 이화여고 1.55대1(336명/520명) 순으로 톱5다. 2018학년 경쟁률 1.02대1(336명/344명)로 14위에 그쳤던 이대부고의 순위가 급상승했다. 반면 2018학년 톱5에 들었던 현대고는 2019학년 1.18대1(336명/396명)을 기록해 11위로 밀려났다.

일반전형에서 미달을 기록한 학교는 2018학년 6개교에서 지난해 4개교로 줄었다. 경문고 대광고 세화여고 숭문고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2017학년 미달됐던 장훈고는 2018학년 1.02대1(294명/3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도 1.15대1(294명/339명)로 경쟁률이 상승세였다. 완전추첨 방식을 운영해 합격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숭문고가 최하위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문고 대광고 세화여고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전체 경쟁률과 마찬가지로 추첨과 면접을 실시하는 학교도 2018학년과 비슷하다. 2018학년 일반전형 경쟁률 1.5대1을 넘겨 추첨과 면접을 모두 실시한 자사고는 5개교였으나 지난해는 4개교였다. 경쟁률 톱5를 형성한 고교 가운데 한가람고(여) 배재고 중앙고 이화여고만 추첨 이후 면접을 실시했다. 공학체제인 한가람고는 여학생 모집만 1.5대1을 넘었기 때문이다. 톱5에 이름을 올린 이대부고는 완전추첨을 실시했다. 중동고 보인고 한가람고(남) 세화고 선덕고 현대고(여) 신일고는 추첨기준인 1.2대1을 넘겼으나 면접 기준인 1.5대1보단 낮아 추첨 없이 면접만으로 선발했다. 양정고 한대부고 휘문고 경희고 동성고는 1대1은 넘겼지만 추첨기준인 1.2대1은 넘기지 못해 추첨만으로 선발했다.

사회통합전형은 2018학년에 이어 광역자사고 21개교 전부 미달을 빚었다. 2016학년 이화여고가 유일하게 1.18대1(84명/99명)로 1대1을 넘긴 이후 최근 3년 동안 21개교가 전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사회통합 미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원의 20%로 규정한 사회통합 모집인원을 21개교나 되는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가 모두 흡수할 수 없는 구조 때문이다. 더욱이 학령인구 감소로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심화됐다. 미달된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에서 흡수가 가능하다. 다만 정원의 10%까지만 충원을 허용한다. 일반전형 충원을 감안하더라도 21개교가 매년 미달 문제를 겪고 있어 해결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쟁률 순위 변동은 완전추첨 방식과 2018학년 지원양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 일반전형 경쟁률 1.02를 기록한 이대부고는 완전추첨 방식으로 전환된 후 1.65대1까지 상승해, 경쟁률 순위가 15위에서 4위까지 올라왔다. 반면 2017,2018학년 2년간 1위를 지켜오던 이화여고는 2018 2.44대1에서 1.55대1로 줄어 1위 자리에서 내려와 5위를 기록해 겨우 톱5에 들 수 있었다. 외에도 2018학년 전체경쟁률이 1대1미만이었던 학교 중 2019학년 1대1이상을 기록한 곳은 보인 세화 신일 등 3곳이었다.

다만 지원자수는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견된다. 2022대입에서 자사고가 강점을 둔 정시를 확대한다고 하지만, 광역단위 모집인 만큼 학령인구의 감소에 취약하고 정부가 자사고 폐지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전기모집을 실시한 과고의 경우 지역단위로 지원하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학령인구 감소를 높은 인기를 통해 경쟁률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반면 서울지역 광역단위 자사고는 올해 실시한 재지정평가에서 지정취소를 받은 8개교가 효력정지 가처분 상태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아 지원자들이 꺼릴 가능성이 높다. 입학 후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자사고 교육과정을 이수하지만, 지정취소를 겪었던 학교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기 때문이다.

<2019서울대 합격실적.. 세화고 1위 ‘정시실적 두드러져’>
지난해 서울대 실적은 서울대가 등록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베리타스알파가 조사를 실시한 고교별 합격실적에 기반해 정리할 수밖에 없다. 전국 32개광역자사고 중에서 지난해 서울대 합격실적이 확인된 고교는 15개교다. 서울대 합격실적이 가장 많았던 광역자사고는 세화고였다. 세화고는 수시7명 정시18명 등 25명의 서울대 합격으로 비서울 포함 광역자사고 15개교 중 1위에 올랐다. 전국 고교순위로도 13위로 상당한 수준이다.

휘문24명(5명/19명) 중동20명(8명/12명)까지 톱3다. 정시실적이 두드러진 결과다. 보인고14명(8명/6명) 세화여13명(4명/9명) 배재12명(9명/3명)부터는 수시 정시 강세가 양분됐다. 배재고는 수시실적이 두드러진 반면 세화여고는 정시실적이 앞섰다.

이어 서울대 합격실적 톱100 내의 광역자사고 서울대 합격실적은 안산동산11명(9명/2명) 선덕11명(5명/6명) 충남삼성9명(8명/1명) 대건9명(2명/7명) 남성7명(6명/1명) 경신6명(5명/1명) 한가람6명 대광6명(2명/4명) 신일6명(1명/5명) 순이다.

광역자사고의 경우 15개교에서 179명의 서울대 합격자가 나왔다. 수시84명 정시95명으로 정시의 비중이 약간 더 높은 특징이다. 조사결과에서 상위 100개교에 들지 못한 고교는 제외했으며 현대고는 미공개 방침을 밝혔다. 서울 은평구 소재 대성고의 지난해 대입실적은 자사고 체제의 성과로 볼 수 있으나 이미 일반고로 전환된 만큼 순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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