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감점, 한국사 가산점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고려대는 2020정시에서 전년대비 58명을 확대한 670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인원에 정원외 사이버국방학과를 포함한 수치다. 수시/정시 합산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중은 2019학년 16%에서 2020학년 17.5%로 확대된다. 고대는 2017학년에서 2018학년으로 넘어가면서 학종 중심으로 수시를 대폭 확대해, 서울대와 함께 학종시대를 이끈 장본인이다. 다만 2020학년 전형계획 발표 시점 직전, 교육부 차관이 직접 일부 상위대학에 정시 확대를 주문하면서 고대를 비롯한 상위대학 중심의 정시 확대가 2020학년부터 본격화된 모습이다. 

전형방법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으나 간호대의 경우 적인성면접을 실시하는 차이가 있다. 결격 판단용으로 활용하며 별도의 배점은 없다. 체육교육과 디자인조형학부 사이버국방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수능100%로 선발하며 영어는 감점제, 한국사는 가산제로 적용한다. 의대의 경우 적인성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는 2020정시에서 사이버국방을 포함한 정원내 기준 670명을 모집한다. 전년보다 58명 확대해 17.5% 비중이다. /사진=고려대 제공

<모집인원 670명, ‘58명 확대’.. 작년 수시이월 239명>
고려대 2020정시 모집인원은 나군 670명으로 작년보다 58명 확대됐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경영에서 5명을 확대해 확대폭이 가장 크다. 영문 생명공학 경제 신소재 기계 전기전자 의대 컴퓨터 보건환경융합에서 각2명, 국문 철학 사학 심리 사회 독문 불문 중문 노문 일문 서문 생명과학 식품공학 환경생태 식품자원경제 정치외교 통계 행정 수학 물리학 화학 지구환경 화공생명 건축사회환경 건축 산업경영 교육 국어교육 영어교육 지리교육 가정교육 수학교육 간호 미디어 바이오의공학 바이오시스템 보건정책관리 자유전공에서 각1명을 확대했다.

반면 체육교육은 3명을 줄였다. 한국사학 한문 언어 역사교육 디자인조형 사이버국방은 모집인원에 변화 없이 작년과 동일하게 선발한다.

모집규모가 가장 큰 곳은 디자인조형으로 50명을 모집한다. 경영44명 체육교육42명 순으로 40명이상이다. 보건환경융합24명 보건정책관리20명, 전기전자 사회 각 19명, 경제 18명 순으로 모집인원이 많은 편이다.

요강상 670명은 아직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임을 감안해야 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대 수시이월규모는 2016학년 144명, 2017학년 142명, 2018학년 190명, 2019학년 239명 순으로 2017학년 이후 확대세다. 

가장 최근인 2019정시에서 최다 수시이월은 전기전자로 18명의 이월이 발생했다. 자연계열 최고 선호 모집단위인 의대에서도 16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했다. 기계 생명공학 화공생명 역시 각 16명이었다. 간호13명 건축사회환경11명 컴퓨터9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유독 자연계열에 쏠린 수시이월은 의대 선호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타대 의대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형방법.. 간호대 적성인성면접 실시>
올해 정시에서 간호는 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하는 변화가 있다. 의대와 마찬가지로 수능100%에 적성인성면접을 결격 판단용으로 활용한다. 별도의 배점은 없다. 

나머지 모집단위는 작년과 동일하다. 체육교육 디자인조형 사이버국방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100%로 선발한다. 체육교육 디자인조형은 수능70%+실기30%, 사이버국방은 수능80%+군면접/체력검정등20%로 합산한다. 사이버국방에 한해 적용하는 수능최저에 유의해야 한다. 수(가)1등급 또는 과탐(2과목) 1등급 이내여야 지원 가능하다.

수능지정 응시영역은 △인문계 모집단위와 가정교육 체육교육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2과목) 한국사 △자연계 모집단위(가정교육 간호 컴퓨터 제외)는 국 수(가) 영 과탐(2과목) 한국사 △디자인조형학부는 국 영 사/과탐(2과목) 한국사를 응시해야 한다. △간호 컴퓨터는 모집인원의 절반은 국 수(가) 영 과탐(2과목) 한국사, 나머지 절반은 국 수(가) 영 사탐(2과목) 또는 국 수(나) 영 사/과탐(2과목) 한국사로 응시한다. 응시 영역별로 선발 대상자가 없을 경우 타 지정 응시 영역에서 선발할 수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계열별 차이가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을 전체 100으로 두고 환산하면 인문계 모집단위와 가정교육 체육교육은 국35.7% 수35.7% 탐28.6%로 탐구2과목 변환점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하는 방식이다. 

가정교육 간호 컴퓨터를 제외한 자연계 전 모집단위는 국31.3% 수(가)37.5% 과탐31.3%로 합산한다.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해 반영하고 탐구는 변환점수의 합을 반영하는 식이다. 

응시영역이 갈리는 간호대학 컴퓨터학과의 경우 수(가) 과탐 조합으로 응시하는 경우 국31.3% 수(가)37.5% 과탐31.3%로, 나머지는 국35.7% 수35.7% 탐28.6%로 합산한다. 

계열 구분 없이 모두 영어는 감점제, 한국사는 가산제로 운영한다. 영어는 2등급부터 감점을 시작해 2등급1점 3등급3점 4등급5점 순으로 감점이 2점씩 늘어난다. 

한국사는 계열별 가산점 점수에 차이가 있다.  인문계의 경우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10점을 가산하며 4등급부터 8등급까지 0.2점씩 낮아지다가 8등급9점 9등급8점을 가산한다. 자연계와 체육교육 디자인조형은 1등급부터 4등급까지 10점을 가산하며 5등급부터 8등급까지 0.2점씩 낮아지다가 8등급9.2점 9등급8점으로 가산한다. 

<원서접수 12월27일부터 31일까지>
2020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12월27일부터 31일까지다. 의대 간호대의 적성인성면접, 체육교육 디자인조형의 실기고사는 모두 2020년 1월15일 실시한다. 사이버국방에서 실시하는 인성검사 신체검사 체력검정 군면접은 1월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간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의대 간호대 체육교육 디자인조형 사이버국방이 2월4일이며, 나머지 모집단위는 이보다 빠른 1월17일 발표한다. 

최초합격자 등록은 2월5일부터 7일까지다. 최초합격자들의 등록절차가 모두 끝난 후 미등록충원합격 일정이 진행된다. 1차 2월8일, 2차 11일, 3차 12일, 4차 13일, 4차 14일, 5차 14일, 6차 15일 순이다. 7차이후 전화개별통보는 2월17일 오후2시부터 오후9시까지다.

<2019충원율 41.5%.. 의대 4명 추합>
고대는 2019정시에서 전화개별통보까지 포함해 총 9차까지 충원한 결과 41.5%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수시이월 포함 총 모집인원 851명 중 353명이 추합한 결과다. 1차 226명, 2차 54명, 3차 25명, 4차 14명, 5차 7명, 6차 16명, 7~9차 11명이 추합했다. 전년 802명 모집에 320명이 추합해 39.9%의 충원율을 기록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자연계열 최고 선호 모집단위인 의대는 29명 모집에 4명이 추합해 13.8%의 충원율이었다. 1차에서만 4명이 추합했고 이후 추합이 발생하지 않았다. 인문계열 상위권 격전지인 경영대학은 43명 모집에 48명이 추합해 111.6%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최고 충원율은 수학교육과가 기록했다. 2명 모집에 4명이 추합해 200%의 충원율이었다. 화학과114.3%(추합8명/모집7명) 경영대학111.6%(48명/43명) 순으로 한 바퀴를 넘는 충원율이었다. 

<2019경쟁률 4.39대1 ‘하락’>
사이버국방을 포함한 정원내 기준 2019정시 경쟁률은 4.39대1이었다. 851명 모집에 3738명이 지원해 전년 5.36대1보다 하락했다. 수시이월 확대로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늘어난데다, 2019수능이 어려웠던 영향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지 못한 수험생들이 지원을 주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위권 격전지 의예는 3.97대1, 경영은 3.98대1로 마감했다. 

최고경쟁률은 수학교육과다. 2명 모집에 25명이 지원해 12.5대1의 경쟁률이었다. 디자인조형학부 9.68대 1(모집50명/지원484명) 국제학부 9대 1(2명/18명) 역사교육과 8.5대 1(8명/68명) 신소재공학부 7.85대 1(20명/157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최저경쟁률은 정원외 사이버국방으로, 12명 모집에 25명이 지원해 2.08대1이었다. 군 계약학과로, 평소 학과를 염두에 두고 있던 학생들이 지원한다는 점에서 일정한 경쟁률을 유지하는 편이다. 영어영문학과 2.33대 1(15명/35명) 언어학과 2.5대 1(4명/10명) 간호대학(인문) 2.64대 1(14명/37명) 철학과 2.86대 1(14명/40명) 순으로 낮은 경쟁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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