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UNIST 포스텍 KAIST순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전국 5개 이공계특성화대의 2020수시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8.23대1(모집1763명/지원1만4508명)로 나타났다. 지난해 8.71대1(1760명/1만5325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2016학년 7.94대1(1706명/1만3546명)에서 2017학년 9.13대1(1726명/1만5759명)로 급등했던 경쟁률이 2018학년 8.75대1(1760명/1만5407명), 2019학년 8.71대1(1760명/1만5325명), 2020학년 8.23대1(1763명/1만4508명)로 안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최고경쟁률은 5년연속 지스트대학이 차지했다. 13.92대1(178명/2477명)의 경쟁률로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5개교 중에선 가장 높았다. DGIST 11.4대1(210명/2394명), UNIST 10.01대1(360명/3602명), 포스텍 6.97대1(320명/2229명), KAIST 5.48대1(695명/3806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동순이다. UNIST는 경쟁률이 소폭 상승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유지했다. 지스트대학 DGIST 포스텍 KAIST의 4개교는 모두 경쟁률이 하락했다. 

이공계특성화대 가운데 유일한 일반사립대인 포스텍을 제외한 KAIST 지스트대학 DGIST UNIST 등 4개교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원으로 수시 6회지원 제한 등 대입제한사항에서 자유롭다. 수시에서 일반대 6곳에 지원했더라도 과기원은 지원횟수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원서접수 기간도 대학이 자율로 정할 수 있다. 다만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일반대와 접수일정을 맞추는 편이다.

전국 5개 이공계특성화대의 2020수시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8.23대1(모집1763명/지원1만4508명)로 나타났다. 지난해 8.71대1(1760명/1만5325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고경쟁률은 13.92대1(178명/2477명)로 5년연속 지스트대학이 차지했다. /사진=지스트대학 제공

<최고 지스트대학, 13.92대1 ‘하락’.. 고른기회만 ‘상승’>
지스트대학의 최종경쟁률은 13.92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 178명 모집에 2477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4.81대1(180명/2666명)보다 소폭 하락한 결과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2명 줄었지만 지원자가 189명 감소한 결과다. 일반 학교장추천 특기자 모두 지원자 수가 감소하며 경쟁률이 하락했다. 반면 고른기회는 지원자가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형별로 일반 12.9대1, 학교장추천 16.15대1, 고른기회 14.53대1, 특기자 15.5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이 상승했던 일반은 올해 하락세로 돌아서며 12.9대1로 마감했다. 113명 모집에 1458명이 지원했다. 마감을 9시간 남겨둔 당일 오전9시 12.34대1(113명/1394명)에서 64명이 더 지원했음에도 지난해 최종경쟁률 13.66대1(115명/1571명)을 넘기지는 못했다. 지난해에 비해 모집인원이 2명 줄었지만 지원자가 113명 감소하면서 경쟁률은 하락했다. 일반전형은 2018학년 모집인원이 125명으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 10명, 올해 2명이 줄었다.

학교장추천전형도 지난해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40명 모집에 646명이 지원해 16.15대1이다. 마감직전 15.7대1(40명/628명)에서 지원자 18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8.63대1(40명/745명)보다 지원자 99명이 감소하면서 최종경쟁률도 하락했다.

특기자 역시 15.5대1로 올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10명 모집에 15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수가 8명 감소한 결과다. 최종경쟁률도 지난해 16.3대1(10명/163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DGIST 11.4대1 ‘하락’.. 학교장추천만 ‘상승’>
DGIST는 11.4대1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210명 모집에 2394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1.83대1(210명/2484명)에서 지원자 90명이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떨어졌다. 일반과 특기자는 지원자수의 감소가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고른기회의 경우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었지만 모집인원도 늘어 경쟁률이 떨어졌다. 반면 모집인원이 10명 줄어든 학교장추천은 지원자가 감소했음에도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일반 11.31대1, 학교장추천 11.48대1, 특기자 9.5대1, 고른기회 13.33대1을 기록했다.

일반은 11.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45명 모집에 1640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2.16대1(140명/1702명)보다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5명 늘었지만 지원자가 62명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 6년간 경쟁률은 2015학년 7.76대1, 2016학년 7.72대1(140명/1081명), 2017학년 10.84대1(140명/1518명), 2018학년 11.01대1(140명/1542명), 2019학년 12.16대1(140명/1702명), 2020학년 11.31대1(145명/1640명)의 추이다. 최근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학교장추천은 11.48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40명 모집에 459명이 지원했다. 마감직전 오전9시 기준 경쟁률에서 지원자가 15명 늘었다. 지난해 최종 10.38대1(50명/519명)보다 소폭 올랐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60명 감소했지만 모집인원도 10명 줄면서 경쟁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학교장추천은 과고 영재학교 출신의 지원을 제한해 일반고 출신을 배려한 전형설계가 돋보이는 전형이다. 

특기자는 9.5대1을 기록했다. 10명 모집에 95명이 지원했다. 마감직전 8.2대1(10명/82명)에서 13명이 더 지원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인 9.9대1(10명/99명)과 비슷한 결과다.

<UNIST 10.01대1 ‘지난해와 비슷’.. 일반만 ‘상승’>
UNIST는 10.01대1로 지난해와 경쟁률이 거의 비슷했다. 360명 모집에 3602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0대1(360명/3600명)보다 지원자가 2명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일반의 경쟁률이 2년연속 상승세인 점이 눈에 띈다. 전형별로 일반 10.37대1, 특기자 9.55대1, 지역인재 5.76대1이다.

일반전형은 10.37대1(315명/3267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0.3대1(315명/3246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동일인원을 모집한 가운데 지원자가 전년에 비해 21명 늘면서 경쟁률이 올랐다. 계열별로는 이공계열 10.58대1(280명/2961명), 경영계열 8.74대1(35명/306명)이다. 지난해보다 이공계열은 소폭 하락했고, 경영계열은 상승했다. 

반면 특기자와 지역인재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난해 경쟁률이 상승했던 특기자의 경우 올해 9.55대1로 마감했다. 20명 모집에 191명이 지원한 결과다. 특기자는 이공계열만 모집하는 전형이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0.4대1(20명/208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역인재도 지난해 5.84대1(25명/146명)보다 하락한 5.76대1(25명/144명)로 마감했다. 이공계열 6.1대1(20명/122명), 경영계열 4.4대1(5명/22명)로 경영계열의 경쟁률이 이공계열에 비해 낮은 편이다. 

UNIST는 이공계특성화대 5곳 중 유일하게 경영계열 선발을 실시하는 과기원이다. 이공계열과 경영계열 2개 계열 선발체제를 운영 중이다. 국립대 법인 시절부터 선발해온 경영계열을 유지, 과기원 체제 이후에도 인문계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이공계열 정원이 압도적으로, 이공계열 320명, 경영계열 40명으로 모집한다. 

<포스텍 6.97대1 ‘소폭하락’.. 일반 창의IT인재 ‘동반하락’>
포스텍은 올해 6.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20명 모집에 2229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와 모집인원은 동일했지만 지원자가 107명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난해까지 3년연속 경쟁률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올해는 수험생들이 지원에 부담을 느낀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과 창의IT인재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 7.17대1, 창의IT인재 3.95대1이다.

일반전형은 최종 7.17대1(300명/2150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반전형 최종경쟁률이 7.52대1(300명/2255명)인데 비하면 다소 하락한 수치다. 마감직전 오후3시엔 2129명이 지원한 데서 21명의 지원자가 더 늘었다. 포스텍은 여타 과기원과 마찬가지로 무학과 단일학부 모집을 실시하면서 전형별 경쟁률만 파악할 수 있다. 

창의IT인재전형은 20명 모집에 79명이 지원해 3.95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지난해 창의IT인재전형 최종경쟁률이 4.05대1(20명/81명)인데 비하면 소폭 하락했다. 창의IT인재전형은 창의력평가면접에서 개인면접과 그룹면접을 실시하는 등 심층적인 면접을 치르는 탓에 일반전형보다 지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KAIST 5.48대1 ‘하락’.. 고른기회만 ‘상승’>
11일 이공계특성화대 가운데 가장 늦게 원서접수를 마감한 KAIST의 2020수시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5.48대1(모집695명/지원3806명)을 기록했다. 기타 외국고전형 30명을 제외한 결과다. 지난해 6.14대1(690명/4239명)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일반 4.6대1, 학교장추천 10.02대1, 고른기회 6.38대1, 특기자 8.4대1을 기록했다. 

일반은 4.6대1을 기록했다. 550명 모집에 2531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5.04대1(550명/2774명)보다 지원자가 243명 줄면서 경쟁률이 낮아졌다. 2015학년 4.93대1(620명/3055명), 2016학년 5.38대1(570명/3065명), 2017학년 5.55대1(550명/3052명), 2018학년 5.17대1(550명/2842명), 2019학년 5.04대1(550명/2774명), 2020학년 4.6대1(550명/2531명)의 추이로 최근 3년연속 하락세다.

학교장추천은 10.02대1의 경쟁률이다. 85명 모집에 852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1.68대1(80명/934명)보다 하락했다. 최근 6년간 경쟁률은 2015학년 13.34대1(80명/1067명), 2016학년 12.8대1(80명/1024명), 2017학년 13.44대1(80명/1075명), 2018학년 13.6대1(80명/1088명), 2019학년 11.68대1(80명/934명), 2020학년 10.02대1(85명/852명)의 추이다. 

특기자는 올해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20명 모집에 168명이 지원하며 8.4대1로 마감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14.85대1(20명/297명)보다 지원자가 129명이 감소한 영향이다. 경쟁률도 2017학년 18.45대1(20명/369명), 2018학년 15.05대1(20명/301명), 2019학년 14.85대1(20명/297명), 2020학년 8.4대1(20명/168명)로 하락곡선을 그렸다.

유일하게 경쟁률 상승을 기록한 고른기회는 6.38대1로 마감했다. 40명 모집에 25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최종경쟁률 5.85대1(40명/234명)보다 지원자가 21명 늘명서 상승했다. 2015학년 7.8대1(20명/234명), 2016학년 7.17대1(30명/215명), 2017학년 6.33대1(40명/253명), 2018학년 7.35대1(40명/294명), 2019학년 5.85대1(40명/234명), 2020학년 6.38대1(40명/255명)의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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