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한신대는 10일 총장실에서 지난 9월1일자로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3명의 직원에게 발령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연규홍 총장, 김윤성 교무처장, 주장환 사무처장, 설정아 사무부처장, 임충 직원노조지부장, 유두영 직원노조부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신대 관계자는 "2017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슈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사기업, 사립학교 등 전국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한신대의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은 시대적 요청과 함께 평화와 통일시대의 대학의 이념과 비전을 실현하고자 학내 구성원들이 한 뜻을 모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규홍 한신대 총장은 이날 발령장을 전달하며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직원 노조, 처장단 등 많은 대학 구성원의 협조와 노력으로 성숙한 결과를 얻게 됐다"라며 "다음 세대가 돌아봤을 때, 우리의 결정이 학교의 위기와 어려움을 잘 극복한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기 위해서 개교 8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해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임충 노조지부장은 학교의 결정에 고마움을 표하며 "한신대는 민주, 진보대학으로 고용형태별 차별을 최소화하는데 힘써야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외받은 사람없이 더욱 '살맛나는 직장'이 되기를 바란다고"고 말했다.

정규직으로 새롭게 발령장을 받은 직원들은 "그동안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한신대'에서 일했기 때문이다. 정규직으로 전환이 된 것도 바로 '한신대'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정년과 개교 100주년을 바라보며 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신대 관계자는 "출생률 급감과 함께 최근 어려워진 대학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신대의 구성원들은 무기 계약직의 정규직 채용과 전환, 장애인 신규채용 등 좋은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며 "'한신대는 앞으로도 평화/융복합 교육의 아시아 대표 대학'이라는 대학 비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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