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없이 참석가능.. '찾아가는 입학상담' 내달 12일 실시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자율학교 남해해성고가 첫 입학설명회 일정을 28일로 연기했다고 최근 밝혔다. 남해해성고는 태풍으로 인한 안정상의 이유로 7일 예정됐던 설명회를 실시하지 않았다. 설명회는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후2시부터 3시30분까지 교내 해천관(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학교 교육활동, 입학전형과 대입전형 안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설명회 종료 후 학교를 둘러볼 수 있고, 입학상담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예약신청 없이 참석 가능하다.

설명회 당일 오후2시부터 참가자 등록을 시작해 남해해성고의 교육프로그램과 특색활동을 소개한다. 오후2시40분부터는 향후 교육과정과 대입전형의 변화에 대한 분석과 설명을 제공한다. 이후 남해해성고의 2020입학전형요강에 대한 안내와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가 끝난 뒤 교내탐방과 진학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자율학교 남해해성고가 첫 입학설명회 일정을 28일로 연기했다. 설명회는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후2시부터 3시30분까지 교내 해천관(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별도의 예약신청 없이 참석 가능하다. /사진=남해해성고 제공

교내 설명회 이후 입학설명회를 세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 일정은 ▲진주 10월12일 오후2시 미정 ▲서울 11월2~3일 오전10시 미정 ▲김해 11월16일 오전11시 김해문화원 순이다. 진주와 서울 설명회는 '찾아가는 입학상담'으로 진행되며, 설명회 장소와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지된다. 학교 방문상담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신청 가능한 9월 입학상담 일정은 21일 22일 28일 29일 순이다.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된 입학부장의 개인번호나 교무실로 전화신청 후 상담이 가능하다. 

공학체제인 남해해성고는 올해 남/여 구분 없이 92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 중 74명은 전국단위 선발이다. 나머지 13명은 남해군 내 지역선발, 5명은 체육특기자다. 전형방법은 학생부성적 기반으로 간단명료하다. 160점 만점의 교과성적과 40점 만점의 비교과성적을 합산해 총점 200점 만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성적이 있는 학기면 동일한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비교과는 출결(15점) 봉사(15점) 학교활동(10점)을 합산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12월9일부터 12일 오후5시까지다. 남해해성고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본인 보호자 담임교사 등이 직접 행정실에 접수해야 한다. 인터넷 접수는 불가하다. 최종합격자는 12월20일 오전10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폐교위기에서 ‘반전’을 이뤄낸 남해해성고는 공교육 롤모델로 우뚝 선 학교다. 2004년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면서 지역적 불리함을 극복했고, 2006년 에머슨퍼시픽 그룹으로 재단이 교체되면서 전교생용 기숙사가 설립되는 등 막강한 지원이 더해졌다. 2019년에는 7월 기숙사 신관을 증축해 학생들의 생활환경과 학습공간이 더욱 풍성해졌다.

남해해성고의 반전에는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구현한 교육프로그램은 전적으로 교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 간 유대를 강화하며 학교의 문화로 자리잡은 ‘해성 멘토링’은 물론 인성함양과 협동심 강화를 위한 ‘해성농장 및 텃밭 가꾸기’와 ‘지역문화 체험’ 등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성인증제'를 통한 자기개발, 방과후 심화교육과정 운영 등을 제공해 학생과 교사가 전문성 함양을 위한 깊이 있는 탐구도 가능하다. 그 결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돋보이는 진학실적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선망하는 고교로 탈바꿈했다. 100여 명 남짓한 작은 학교 규모에도 2017학년 5명, 2018학년 4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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