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구형4개 순수학문연구형35개 문제해결형15개 교육연계형20개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인문사회연구소를 인문사회 학술생태계의 연구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에 서울대 대학중점연구소 등 74개 연구소가 신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은 교육부가 1980년부터 연구소 특성화/전문화를 통해 연구거점을 조성, 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전에는 대학부설연구소만 지원했지만, 올해부터 국내 일반 연구기관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선정된 연구소들은 세부 유형별 연구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순수 학문연구 진흥에 기여하고 국가/사회적 이슈에 대한 중장기적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올해 선정된 74개 연구소는 연구소당 연 평균 2억원, 최대 6년간 약1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과제는 전략적지역연구형 순수학문연구형 문제해결형 교육연계형 등 4개유형으로 구분된다. 기존 신흥지역연구 토대(사전/자료/총서학) 대학중점연구의 3개유형에서 올해부터 4개유형으로 변경됐다. 유형별 과제 수와 지원비는 전략적지역연구형 4개/10억원, 순수학문연구형 35개/89억원, 문제해결형 15개/38억원, 교육연계형 20개/51억원 등으로 74개과제 총188억원의 규모다. 올해 신규 선정을 통해 인문사회 연구소 개수는 기존 110개에서 171개(계속97개+신규74개)로, 지원금은 373억원에서 502억까지 확대된다. 

유형별로 전략적지역연구형은 신북방/신남방정책과 같은 국가전략적 차원의 지역학 연구와 지역전문가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순수문학연구형은 인문사회 기초학문 분야와 해외학술서 번역의 데이터베이스화를 목적으로 한다. 문제해결형은 지난 4월 발표한 ‘인문사회 학술생태계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국가/사회 문제에 대한 인문사회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연구소 육성을 지원한다. 교육연계형은 신설된 유형이다. '대학혁신 지원 방안‘에 따라 대학의 자율적인 개선을 지원하고 초중등교육 관련 교육과정/교재개발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인문사회연구소는 박사급 학문후속세대들이 전임 연구일자리를 찾기까지,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돕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올해의 경우 74개 연구소에서 연구소당 2명 이상을 채용해 총150여 명의 박사급 연구인력이 채용할 예정이다.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최근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인문사회 연구자들의 안정적인 연구거점을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교육부는 다양한 인문사회연구소들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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